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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기념일

[불기 2563년 불탄전야] 서울 도심 가득 메운 천란한 봉축연등회

잠용(潛蓉) 2019. 5. 5. 08:54

 

 

(어느 산사의 소박한 연등)

 

 


10만 연등, 서울 밤하늘의 별이 되다
법보신문ㅣ최호승 기자 2019.05.04 21:00

 
봉축위원회, 동국대~조계사 연등행렬
동참인원 40만명 운집해 열렬히 환호
종립학교·파라미타 등 젊음 뽐내 눈길

1년에 한 번뿐이다. 서울 밤하늘에 10만개의 별이 뜬다. ‘마음愛 자비를! 세상愛 평화를!’ 퍼트리겠다는 원력을 머금은 10만개 연등이다. 쉽게 마주하기 힘든 연등행렬을 좇아 거리로 나온 불자와 시민들, 외국인 관광객들 40만명은 각자의 마음에 1개씩 별을 띄웠다. 그렇게 부처님오신날의 환희를 담은 10만 연등은 40만개 별이 되어 밤이 깊을수록 더 빛났다.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원행 스님)는 5월4일 오후 서울 동국대에서 동대문을 지나 조계사까지 연등행렬을 펼쳤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의 메인 무대인 연등행렬에는 60여개 단체들이 세대전승과 공동체성 활성화를 위해 ‘연등공방’서 직접 제작한 각종 화려한

 연등을 선보였다.


범종·법고·운판·목어 등 ‘불교사물등’과 ‘주악비천등’이 연등행렬 선두에 섰고, 150여개 장엄등이 거리에 등장할 때마다 시민들은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연등행렬이 지나가자 동국대 인근 상가에서 나온 점주들과 커피숍, 식당에서 삼삼오오 앉은 손님들은 휴대폰 카메라 셔텨를 누르기 바빴다.이번 연등행렬은 단연 젊음이었다. 조계종립 은석초등학교 어린이들 120명과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가 탑골공원서 가족 및 청소년들과 함께 제작한 등도 행렬에 중심에 섰다. 어린이청소년들은 ‘태극초롱등’ ‘동자동녀등’ ‘별등’ ‘팔모등’을 들고 연등행렬에 참여했다. 조계종립 동대부중, 동대부여중, 동대부고 학생들은 인기를 몰고 다녔다. 까르르 웃으며 연신 손을 흔들면 “안녕하세요” 인사를 건네자 시민들도 손인사를 전하며 웃음을 주고받았다. 간혹 작은 연꽃등을 전해주면 시민들은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 2563년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원행 스님)는 5월4일 오후 서울 동국대에서 동대문을 지나

조계사까지 연등행렬을 펼쳤다.

 

 

▲ 조계종립 동대부중, 동대부여중, 동대부고 학생들은 인기를 몰고 다녔다.

 

 

 

 

▲ 엄마아빠 손을 잡고 거리에 나온 어린이들은 ‘뚜루루 상어가족등’ ‘라이언등’ 익숙한 캐릭터등에 시선을

빼앗겼다.

 

 

▲ 연등행렬을 찾은 한 외국인 가족은 장엄등과 갖가지 연등의 행렬을 사진으로 남겼다.


5월5일이 어린이날인 만큼 어린이장엄등과 천진불들의 천진난만한 미소는 시민들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

잡았다. 엄마아빠 손을 잡고 거리에 나온 어린이들은 ‘뚜루루 상어가족등’ ‘라이언등’ 익숙한 캐릭터등에

시선을 빼앗겼고, ‘꿈과 희망의 별등’ ‘아담한 3층탑등’ ‘둥둥 법고등’ ‘열정의 보리수등’ 갖가지 어린이장엄

등 모습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외에도 ‘합장연꽃돌이등’ ‘100주년 태극기등’ ‘룸비니동산등’ ‘야쇼카등’ ‘동자승등’ ‘사자춤등’ ‘주마등’ ‘ 육자진언등’ ‘초전법륜등’ ‘마음우주선등’ 각양각색 장엄등은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연인이나 가족과 연등행렬을 보려고 거리로 나온 시민들은 “정말 예쁘다” “멋지다” 등 감탄사를 연발했고, 스님들의 석가모니불 정근을 따라하는 불자들도 많았다.


연등회의 백미 회향한마당은 오후 9시30분부터 종로 사거리에서 펼쳐진다. 연등행렬에 참여한 40만명은

하늘에서 내리는 꽃비를 맞으며 온몸으로 부처님오신날 환희에 흠뻑 젖을 것으로 보인다. 젊은 층에게 선

호도 높은 EDM 등 빠른 비트의 음악부터 각 세대를 초월한 연등회 노래가 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

킬 예정이다. 한편 어린이날인 5월5일 서울 조계사와 우정국로 일원에서는 전통문화마당이 펼쳐진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서울 밤하늘 밝힌 형형색색 ‘연등행렬'10만 연등

오후7시 동대문 출발… 조계사로 행진 

불교신문ㅣ허정철 기자│사진=신재호 기자 2019.05.04 20:07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마음의 등불을 밝히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가 오늘(5월4일)

동국대 운동장에서 개막한 가운데, 장엄등을 선두로 모두 10만 개의 연등이 종로거리를 수놓는 연등행렬

이 오후7시 동대문을 출발했다. 이날 사부대중 5만여 명이 동참한 연등행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원로회의 의장 세민스님, 중앙종회의장 범해스님을 비롯한 중앙종무기관 스님들과 중앙승가대와 석림회 학인 스님들을 선두로 합창단과 종립학교 학생, 승가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등이 뒤를 이었다. 형형색색 연등 물결을 지켜보는 국내외 시민들도 사진을 찍고 박수갈채와 환호를 보내며 축제에 동참했다.

 

 

▲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원로회의 의장 세민스님, 중앙종회의장 범해스님 등 중앙종무기관 스님들과

각 종단 지도자 등 주요 내빈들이 5월4일 오후7시 동대문에서 연등회 연등행렬 선두에 서서 조계사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 연등행렬에 참가한 청소년들의 발랄한 모습.

 

 

▲ 연등회 연등핼렬이 5월4일 오후7시 동대문을 출발하고 있다. 불교스키우트연맹의 연등행렬.

 

올해 선두 장엄등은 중생제도를 상징하는 법고, 범종, 운판, 목어 등을 형상화한 불교사물 전통등이다. 불

교에서 사물은 범종, 법고, 운판, 목어를 일컬으며 각기 지옥중생, 뭍짐승, 날짐승, 물고기를 제도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또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대금과 장구를 든 주악비천등(奏樂飛天燈)이 대열을 인도하며 평화 메시지를 전했다. 주악비천은 옛 벽화와 범종 등에 등장하는 상상의 인물로 하늘에서 악기를 연주하며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천녀를 말한다.

 

특히 최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뚜루루 상어가족’을 형상화한 캐릭터를 비롯해

꿈과 희망의 별등, 아담한 3층탑등, 둥둥 법고등, 열정의 보리수등을 포함한 불교를 상징하는 어린이 장엄

등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올해 연등회는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캐릭터를 활용한 연등을 선보이며 어린이들이 축제의 주인공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등 세대전승과 가족공동체의 정신을 가꿔가겠다는 연등회보존위원회의 의지가 담겨있다.

 

이날 동대문을 출발한 연등행렬은 흥인지문을 거쳐 종로 일대, 조계사까지 이어지며 국내외 시민들로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더욱이 선보인 연등에는 자신과 가족, 이웃과 사회를 위한 소원지가 붙여 있는 만

큼 종교를 초월해 세계인과 함께하는 ‘행복과 평화’의 문화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형형색색의 연등을 든 불자들.

 

 

▲ 불기 2563년 연등회 연등행렬을 즐기는 외국인 관람객들.

 

 

▲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연등행렬에 참가한 불자들의 표정이 밝다.

 

 

▲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잡은 연등회. 참가자와 관람객들이 모두 즐기는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 흥을 돋우는 풍물패와 함께 아름드리 특색있는 연등을 들고 행진하는 불자들. 

 

 

 

 

▲ 어린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손에 손을 잡고 연등행렬에 참가했다. 
 

 

▲ 서울 도선사 불자들의 연등행렬. 아버지의 무등을 탄 어린이의 표정이 밝기만하다.

 

 

▲ 연등회는 모두가 즐기는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 연등행렬에 참가한 청소년들.

 

 

▲ 태국 스님들의 연등행렬.

 

 

▲ 불기 2563년 연등회 연등행렬을 즐기는 외국인 관람객들.

 

 

▲ 연등회 연등행렬을 지켜보는 시민들이 손을 흔들며 환호하고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으며 축제를 만끽하고

있다. [허정철 기자│사진=신재호 기자  hjc@ibulgyo.com]

 


 

[불기 2563년 불탄전야 봉축연등회 화보]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부처님오신날이 8일 앞으로 다가온 4일 서울 종로 일대에서 불자들이 연

등을 들고 행진을 하고 있다. 2019.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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