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윤 대통령 지지율 25%... 문재인 전 대통령 취임 100일 무렵 78%
경향신문ㅣ문광호 기자 입력 2022. 08. 12. 10:31 수정 2022. 08. 12. 11:06 댓글 1864개
취임 100일이 5일 앞으로 다가온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25%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100일 무렵 직무 수행 긍정률 중 제17대 대통령이었던 이명박씨의 21%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취임 100일 무렵 직무 수행 긍정률은 78%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평가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응답률 12.2%)에서 긍정 응답은 25%, 부정 응답은 66%였다. 그 외는 ‘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6%였다. 지난주 같은 조사에서는 긍정 응답은 24%, 부정 응답은 66%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55%)에서 가장 많고, 성향 보수층(48%)과 70대 이상(44%)에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45%, 41%)과 비슷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253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15%), ‘전반적으로 잘한다’(7%), ‘부동산 정책’(5%), ‘주관·소신’, ‘전 정권 극복’, ‘결단력·추진력·뚝심’, ‘소통’(이상 각 4%), ‘공정·정의·원칙’, ‘외교’, ‘기대감’, ‘서민 정책·복지’, ‘재난 대응’(이상 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664명은(자유응답) ‘인사’(24%),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4%), ‘재난 대응’, ‘독단적·일방적’(이상 각 6%), ‘소통 미흡’,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각 5%), ‘직무 태도’(4%),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정책 비전 부족’,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상 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번 주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 재난 대응이 새로이 등장했고 관련 언급도 늘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7일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이한다.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100일 무렵 직무 수행 긍정률은 제13대 노태우 57%(1988년 6월), 제14대 김영삼 83%(1993년 6월), 제15대 김대중 62%(1998년 6월), 제16대 노무현 40%(2003년 5월 31일), 제17대 이명박 21%(2008년 5월31일), 제18대 박근혜 53%(2013년 6월 3~5일), 제19대 문재인 78%(2017년 8월 16~17일)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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