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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대선

[대선] D-9 오늘 2차 TV토론

잠용(潛蓉) 2012. 12. 10. 08:34

 朴-文, 어제 광화문 격돌… '서울 표심잡기' 세몰이 대결
[노컷뉴스] 2012-12-08 19:59 | CBS 도성해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8일 시차를 두고 대규모 집중 유세를 예고한 광화문 광장 주변은 하루종일 팽팽한 긴장이 감돌았다. '안철수 전 후보가 문 후보 지원에 나선 것을 계기로 대선 판세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과 휴일을 지나면서 실시되는 여론조사가 사실상 대선 중후반의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양측 모두 이날 '광화문 대전'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박근혜 후보측이 먼저 유세에 나섰다. 콘셉트는 '박근혜의 행복 연가'였다. 유세 시작 전부터 박 후보를 보기위해 모여든 시민과 선거운동원 2만여명(경찰 추산)이 세종문화회관 계단과 세종대왕 동상 주변에 빽빽이 들어차 발디딜 틈이 없었고, 광화문 광장은 온통 새누리당을 상징하는 빨간색으로 물들여졌다.

 

박 후보는 오후 3시 20분쯤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유세 무대에 올라 "참여정부는 5년 내내 이념갈등과 국민 편가르기로 세월을 보내다 민생을 파탄으로 몰아넣었고, 이명박 정부 역시 성장만을 최우선으로 하다가 정작 국민의삶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이어 "지금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약속을 끝까지 지키는 민생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지금 야당을 보면 정책도 다르고 이념도 다른 사람들이 오직 권력을 잡기 위해 손을 잡았다"며 문재인-안철수 연대와 야권 연대를 강하게 비난했다. 박 후보의 유세가 끝나자 박 후보가 직접 부른 노래 <행복을 주는 사람>이 흘러나왔고, 지지자들은 팔을 벌려 목도리를 들거나 박수를 치면서 호응했다.

 

이어 문재인 후보측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박빙의 선거 판세를 보여주듯 문 후보의 유세 현장에도 역시 2만여명(경찰 추산)의 지지자와 시민들이 몰려 '광화문 대첩'이라는 행사명처럼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후 6시 10분쯤 모습을 드러낸 문 후보는 자신을 '국민후보'라고 소개하면서 "저와 안철수 후보가 하나가 돼서 드디어 아름다운 단일화가 완성됐다"며 "저 문재인은 더 이상 민주통합당만의 후보가 아니다. 정권교체와 새정치를 염원하는 모든 민주개혁세력과 미래세력이 힘을 모았고, 건강한 중도와 합리적 보수세력까지 함께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오직 새정치와 민생만을 생각하겠다"며 "정파와 정당을 뛰어넘는 거국내각을 구성하고,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현 정부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공동 책임론을 제기하며 "새누리당 정권의 바깥주인이 이명박 대통령이었다면, 박근혜 후보는 안주인이었다. 이제 와서 위장이혼으로 국민의 눈을 속이고 있다"고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걸었다.

 

안철수 전 후보는 이날 광화문 총력 유세전에 참석하는 대신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과 강남 코엑스몰을 찾아 "12월 19일 꼭 투표해주시기 바란다. 시민의 권리"라며 "새정치를 위해 제 한 몸 바쳐 민생, 정치개혁, 정치혁신 하겠다"고 문 후보를 측면 지원했다.

 

'박근혜 떡실신' 이정희, 오늘 2차 TV토론에서도…

[세계일보] 2012년 12월 07일(금) 오후 06:37

 

[세계일보] 대선 완주 여부가 주목됐던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가 10일 2차 대선 TV토론에 출연하기로 했다. 이날은 선관위의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날이다. 이때까지 후보직을 사퇴하지 않으면 투표용지에 후보 사퇴를 알리는 문구가 삽입되지 않는다.

이 후보 측 김미희 선대위 대변인은 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2차 토론회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처음에 나올 때 완주를 위한 모든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 측은 경제, 노동, 환경 분야를 주제로 한 2차 토론회가 당과 이 후보를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차별화할 절호의 기회라는 입장이다. 포기할 수 없는 토론회라는 것이다.

김 대변인은 “문 후보가 확실한 진보적인 방향성이 없는 탓에 박 후보에게 밀리고 있다”고 지적한 뒤, “문 후보도 당선되고 우리(이 후보)도 의미 있는 득표로 끝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문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 국면으로 돌아서면 이 후보도 완주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 이 후보의 지지율은 1% 안팎에 머물러 있다. 때문에 문 후보 측도 크게 신경을 쓰고 있지 않지만 이번 대선이 초박빙 구도로 전개되면 이 후보의 사퇴 여부도 중요해진다. 지지율 1%는 투표율 70% 상황에서 30만표 가까운 득표를 의미한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2∼3%까지 상승하면 문 후보 캠프엔 비상이 걸리게 된다. 문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면 정권교체를 위해서 이 후보가 결단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관건은 통합진보당 내의 반발 정도다. 지난 1차 TV토론 당시 문 후보는 통합진보당과의 연대와 관련, “(통합진보당은) 지금 그런(신뢰받는 정당의) 조건이 갖춰져 있지 않다”며 일축했다. 그렇지만 정권교체라는 대의명분이 더 강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 후보도 토론회에서 “박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사퇴한다면 2차 TV토론회 직후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김달중 기자 da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