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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새해정국] 2013 정국 키워드는 '안철수 신당'

잠용(潛蓉) 2013. 1. 2. 10:25

2013년 정국 키워드는 '안철수 신당' & '인사 시스템'
[노컷뉴스] 이재웅 | 입력 2013.01.02 09:45

 

[CBS 이재웅 기자] 2013년 계사년 새해의 여의도는 새해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진통으로 시작됐다. 긴장관계로 첫발을 내디딘 정치권이 과연 국민들의 불만과 요구를 보듬어 해결책을 제시하고 희망을 안겨줄 수 있을까? 52대 48의 치열한 승부를 펼친 대선 직후에 맞이하는 새해인 만큼 정치권을 달굴 굵직굵직한 이슈에 관심이 모아진다.

 

◇ 정국의 핵, 안철수 신당

야권의 최대 관심사로는 안철수 변수에 따른 정계개편이 꼽힌다. 이는 대선 패배 이후 민주통합당의 지리멸렬한 상황과 무관치 않다. 또 문재인 전 후보가 대선 전 '국민연대'를 약속했지만 대선패배로 사실상 효력이 상실됐다.

 

경선을 통해 박기춘 원내대표를 선출한 민주당은 이달 초까지 비상대책위원장을 뽑아 당을 추스르는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단배식에서 "우리는 철저하게 반성하고 처절하고 가혹하리만큼 혁신하고 평가해야 한다"며 심기일전을 다짐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친노와 비노 진영의 갈등구조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누가 비대위원장을 맡든 대립은 계속될 공산이 크다.

 

야권의 정치지형을 뒤흔들 계기는 안철수 교수의 귀국과 신당 창당 여부에 달려 있다. 정치평론가 유창선 박사는 "안 교수가 귀국해서 결국 신당 창당을 할 것으로 본다"며 "재보선에 따라 시기는 빨라질 수도 있지만 늦더라도 지방선거를 겨냥해 연말까지는 창당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재보선은 4월과 10월에 예정돼 있다. 따라서 본인이나 측근들이 출마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안철수 신당'이 생길 수 있다. 신율 교수는 "만일 안철수 신당이 출범해 의미있는 규모의 의석을 확보한다면 민주당 내 비주류 현역의원들의 이동이 현실화될 가능성eh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보수 대 진보'의 싸움에서 진보가 승리하기 어려운 정치환경이 형성됐다는 게 지난 대선에서 입증된 만큼 향후 이념지형이 '보수 대 리버럴'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첫 인사에 쏠리는 눈… 인사가 만사

2월 말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인사(人事)다. 초읽기에 들어간 인수위원회 인사부터 시작해 청와대와 총리, 장 차관 등 정부 주요부처와 산하기관의 인사가 정권초반에 줄줄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역과 계파를 떠나 전문성과 능력을 최우선으로 삼고, 밀실인사 보다는 적절한 인사검증 시스템을 가동하느냐에 성패가 달려있다. '고소영', '강부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역대 정권이 국민들의 불신을 받게 된 대부분의 이유는 일부 측근들의 인사 전횡이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일 "올해 2~3월까지는 청문회가 이어질 것인 만큼, 박근혜 당선인에게 인사는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합 행보도 중요한 과제다. 대선에서 박 당선인을 지지하지 않은 48%를 끌어안지 않는다면 안정적인 국정운영은 기대하기 힘들다. 박 당선인 측도 '국민대통합'이 당면과제라고 밝힌 바 있다. 신 교수는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포함해 통합 행보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leejw@cbs.co.kr]

 

법륜, "안철수로 단일화 했으면 이기고도 남았다"
[연합뉴스] 입력: 2013.01.02 09:39 | 수정: 2013.01.02 09:55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법륜스님은 2일 민주통합당의 대선 패배와 관련해 "'안철수로의 단일화' 카드를 썼으면 이기고도 남는 거였는데 `문재인으로의 단일화'는 선택 자체에 실책이 있었다"고 말했다.

 

법륜스님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이길 수밖에 없는 선거를 졌다는 것은 지는 카드를 선택한 것에 (원인이) 있지 않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으로 단일화 되면서 안철수 지지세력 중에 도저히 민주당으로 올 수 없는 세력이 떨어져 나가 아무리 진보세력이 힘을 모아도 50%의 벽을 넘기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법륜스님은 "(박근혜 당선인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라도 역사인식에 대한 전환을 하지 않았느냐"며 "국민은 노무현 정부의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있는데 민주당은 그런 문제에 대해 변화의 흉내도 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친노세력이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든지, 민주당이 더 큰 국민정당을 만들 때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든지 하는 변화의 몸부림을 쳐야 하는데 안일하게 대응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법륜스님은 안철수 전 후보의 민주당 입당이나 신당 창당 가능성과 관련해선 "민주당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안 전 후보는 국민의 여망에 떼밀려 온 분이기 때문에 결국은 민주당이 함께 가겠지만, 현재 민주당은 충분히 반성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럴 때는 새로운 방식으로 새 정치를 여망하는 국민의 요구를 따라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gatsb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