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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클라식 명곡] '푸른 옷소매 주제의 환상곡'(1934)- 본 윌리암스

잠용(潛蓉) 2013. 3. 7. 15:14

 

본 윌리암스의

'푸른 옷소매' 주제의 환상곡
(Fantasia on Greensleeves,1934)

 


△ My lady Greenleeves(1863) by Dante Gabriel Rossetti(사진 s11ver)

 

  <번역 잠용>



(브라더스 포 노래 - 영국민요 2곡)


 

본 윌리엄스 작곡 ‘푸른 옷소매의 주제에 의한 환상곡’
(Fantasia on Greensleeves)
- 비운의 왕비 ‘앤 볼린’의 사랑과 죽음을 표현 -


영국의 근대 국민악파 작곡가로 이름 높은 랄프 본 윌리엄스(Ralph Vaughan Williams, 1872∼1958)의 대표적 소품. ‘푸른 옷소매’란 16세기 말 영국의 민요가락으로, 비운으로 죽은 가련한 헨리 8세의 앤 볼린(Anne Boleyn, 1504~1536> 왕비를 노래한 것이었다고 전한다. 그녀는 푸른 옷소매를 즐겨 입었다고 한다. 

그러나 본 윌리엄스는 이 옛 민요가락으로 신선하고 녹음이 짙은 푸른 하늘을 연상케 하는 시원한 환상곡을 만들었다. 민요조의 서정적인 선율이 너무도 아름답고 인상적이어서 머리 속에 쏙 들어온다. 본래 이 곡은 1928년에 쓴 ‘사랑에 빠진 존경’이란 4막짜리 오페라의 간주곡으로 쓰였는데 1934년 독립시켜 환상곡으로 고쳐 썼다.

한편, 영국에서 민요로서 16세기부터 애창되고 있는<그린 슬리브스>는 아주 오래 되었고, 또한 널리 알려진 노래이다. 이 곡의 멜로디를 가지고 영국의 작곡가 본 윌리암스가 관현악곡으로 만든 뒤부터 여러 사람에 의해 다양한 버전으로 편곡 연주되고 있다.(사진은 사후에 제작한 앤 볼린(Anne Boleyn) 왕비의 초상화이다)

 

<그린 슬리브스>의 장본인이 누군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대표적인 것은 당시 여섯 명의 부인을 둔 헨리(Henry) 8세가 왕비 캐서린의 시녀로 있던 아름다운 앤 볼린과 사랑을 나누면서 생겼다는 일화이다. 앤 볼린은 국왕의 단순한 정부(情婦)로 전락하고 싶지 않았고, 또 왕이 질투심 때문에 자신이 이미 사랑하고 있는 청년과의 결혼을 훼방 놓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일부러 쌀쌀맞게 굴면서 왕의 애를 태웠다는 것이다.

 

 

<그린 슬리브스>라는 말은 초록색 드레스를 입은 앤 볼린을 지칭하는 말인데 국왕이 자신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는 앤 볼린을 원망하고 한편으로 그리워하며 직접 지은 노래라는 것이다. 이것이 가장 널리 퍼진 이야기의 내용이다. 결국 헨리 8세는 캐서린 왕비를 옹호하는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영국 성공회를 설립하였고, 캐서린 왕비와 이혼한 뒤 앤 볼린과 결혼하게 된다.

 

앤 볼린은 뒤에 엘리자베스 1세로 추대되는 엘리자베스 공주를 낳았지만, 왕비로서의 영화는 별로 누리지 못하였다. 헨리 8세가 기다리는 아들을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마녀로 모함을 받아 결국 런던탑에서 처형되는 비운을 맞게 된다. 그런데 영화로 유명한 촬스 재럿(Charles Jarott) 감독의<천일의 앤 Anne of the thousand days, 1969>은 원래 맥스 앤더슨이 쓴 무운시(武運詩)였는데 ‘천일’은 앤 볼린이 왕비로 살았던 기간이 꼭 1,000일이었기 때문이다.


☞ 앤 볼린(Anne Boleyn)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기

 


△ The King's Singers - Greensleeves

 

◇  랄프 본 윌리암스(Ralph Vaughan Williams 1872~1958)
1872년 10월 12일 잉글랜드 글로스터셔 다운엠프니 출생한 영국의 근대 작곡가이다. 20세기 전반기에 영국 민족음악 운동을 개척했다. 케임브리지 대학교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공부했고, 런던 왕립 음악 칼리지에서는 19세기 영국 음악의 부흥을 주도한 두 인물인 찰스 스탠퍼드 경과 허버트 패리 경에게 배웠다.

 

1897~98년에 베를린에서 당대의 저명한 작곡가 막스 브루흐한테 배웠고, 1909년 파리에서 모리스 라벨에게 배웠다. 1903년경에 민요를 수집하기 시작했고, 1904~06년에 〈영국 찬송집 The English Hymnal〉을 편집했으며 그 중 유명한 〈모든 성자를 위하여 Sine Nomine〉를 작곡했다.

 

제1차 세계대전 때 포병으로 복무한 후 왕립 음악 칼리지 작곡과 교수로 일했다. 영국 민요 연구와 튜더 왕조 시기의 영국 음악에 대한 관심으로 민요와 중세 음계에 기초한 선법적 요소와 자유분방한 리듬을 강조한 개인 양식을 구사했다. 그의 음악 양식은 고도로 개인적인 차원을 이루었을 뿐 아니라 영국의 전통적 기반을 갖추고 있었다.

 

그의 작품에는 관현악·극음악·실내악·성악 작품들이 포함된다. 3곡의 〈노퍽 광시곡 Norfolk Rhapsodies〉(나중에 2·3번으로 축소), 특히 1번 E단조(1906 초연)는 민요적 윤곽을 본 윌리엄스 특유의 선율, 화성 양식 속에 융화시킨 최초의 예였다. 9개의 교향곡은 광범위한 표현 영역을 포괄하며, 특히 2번 〈런던 교향곡 London Symphony〉(1914, 개작 1915, 1918, 1920, 1934)과 7번 〈남극 교향곡 Sinfonia Antarctica〉(1953, 1949년에 제작된 영화 〈남극의 스콧 Scott of the Antarctic〉의 배경음악 각색) 등이 인기를 누렸다.

 

그밖에 관현악곡으로 〈토머스 탈리스 주제에 의한 환상곡 Fantasia on a Theme by Thomas Tallis〉(1910), 피아노 협주곡(나중에 2대의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곡으로 편곡됨), 오보에 협주곡, 튜바 협주곡, 하모니카와 관현악을 위한 〈로망스 Romance〉(1952) 등이 있다. 〈천로역정 The Pilgrim's Progress〉(1951), 춤을 위한 가면극인〈욥 Job〉(1931) 등의 극음악 작품들은 그의 진지하고 신비주의적인 노선을 나타내 준다. 발라드 오페라 〈소몰이 휴 Hugh the Drover〉(1924)는 민요에 대한 관심에서 만든 곡이고,〈바다로 가는 기사들 Riders to the Sea〉(1937)은 존 밀링턴 싱의 희곡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여러 편의 아름다운 노래 중 〈웬로크의 벼랑 on Wenlock Edge〉(1909, A. E. 하우스먼의 시에 붙임)은 테너, 현악 4중주, 피아노를 위한 연가곡으로 나중에 테너와 관현악을 위한 곡으로 개작되었고, 〈5곡의 신비한 노래들 Five Mystical Songs〉(1911)은 조지 허버트의 시에 붙인 곡이다. 그의 합창곡 중에서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작품은 〈미사 G단조〉, 칸타타 〈미지의 세계를 향하여 Toward the Unknown Region〉(1907),〈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 Dona Nobis Pacem〉(1936), 오라토리오 〈성스러운 도시 Sancta Civitas〉(1926) 등이 있으며, 그밖에 여러 파트송, 찬미가, 민요 편곡 들이 있다.

 

그는 헨델·멘델스존 등을 비롯한 독일의 작곡가들이 대대로 영국을 음악적인 면에서 독일의 속국으로 생각해온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유럽 대륙과의 연계를 끊어버렸다. 에드워드 엘가 경, 허버트 패리 경, 찰스 스탠퍼드 경 등 영국의 음악 부흥기를 장식한 그의 선배 작곡가들은 계속하여 대륙 음악과 관계를 맺고 있었으나, 그는 영국 민요를 민족음악 양식의 원천으로 생각하고 이것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런 점에서 그는 러시아의 모데스트 무소르크스키, 체크의 베드리치 스메타나, 스페인의 마누엘 데 파야 같은 민족음악 작곡가들과 비슷했다.그는 1958년 8월 26일 87세로 사망하였는데 그의 유해는 웨스트민스트 수도원(Westminst Abbey)에 안치되었다. (출처: 무지개공자)

'푸른 옷소매’ 민요의 유래

국왕 헨리 8세(Henry VIII)가 긴 폭정의 초기에 35개의 왕실 작품를 썼을 때 그는 잘 생기고, 재능이 있으며, 최근 아라곤의 캐서린과 결혼까지 해 유럽에서j 선망의 대상이었다(35개 음악작품 참조번호. E1801 부분곡과 황후의 보조로 구성된 국왕 헨리 8세 (Henry VIII)의 전체 세속적 작품. 출판사 Stainer & Bell).

 

그는 역시 가사와 음악을 통해서 기품 있는 삶의 즐거움을 그리는 데 뛰어난 재능을 가진 작곡가였다. 그리고 그의 딸 엘리자베스도 이런 아버지의 재능을 이어받아, 예리한 댄서와 처녀작에서 훌륭한 연기자가 되었다.

 

<푸른 옷소매 Greensleeves>는 로마네스카(Romanesca)라고 불리는 양식을 배경으로 한 전통적인 영국 민요이다. 널리 믿고있는(완전히 증명되지는 않음) 전설은 국왕 헨리 8세(Henry VII, 1491 ~ 1547)가 자기의 애인이며 미래 여왕이 될  앤 볼린(Anne Boleyn)을 위해 작곡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윌트셔(Wiltshire)의 첫번째 백작인 토마스 볼린(Thomas Boleyn)의 막내 딸인 앤(Anne)은 그녀를 유혹하기 위한 헨리 국왕의 시도를 거부했었다.

 

이런 그녀의 거부는 실제로 작곡가의 사랑 노래 속에 언급되어 "나를 무례하게(discourteously) 던저버렸다"고 표현되었다. 만일 이 전설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이 노래는 여전히 앤 불린와 연관이 있다고 대중들은 생각하고 있다. (위키백과)


 


△ Litsa Skartsatou soprano(Greece)


△ BBC Symphony Orchestra - Lawrence Foster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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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sleeves by Zaridash a cappella Choir


△ Olivia Newton John -"Greenslee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