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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추억의 팝송] '솔밭 사이로 강물은 흐르고' - 조안 바에즈 노래

잠용(潛蓉) 2013. 3. 15. 11:06

 



(The raft of lumber in the early wild west)

 

‘솔밭 사이로 강물은 흐르고’ 

 The River in the Pines (1965)
노래/ JOAN BAEZ

 

 

(1) Oh, Mary was a maiden when the birds began to sing.
She was sweeter than the blooming rose so early in the spring.
Her thoughts were gay and happy and the morning gay and fine,
For her lover was a river boy from the river in the pines.
오, 메리는 처녀였네, 새들이 노래하기 시작할 때
그녀는 이른 봄에 피어나는 장미꽃보다 더 아름다웠네.
그녀의 마음은 기쁘고 행복했지, 그리고 날씨도 명랑하고 맑았네.
그건 애인이 소나무 사이를 흐르는 강에서 일하는 뗏목꾼이기 때문이었지.

* blooming 꽃봉오리가 피는, 막 피어나는
* gay 즐거운, 명랑한
* river boy 뗏목꾼, 강에서 뗏목을 운반하는 일꾼


(2) Now Charlie, he got married to his Mary in the spring
When the trees were budding early and the birds began to sing.
But early in the autumn when the fruit is in the wine,
I'll return to you, my darling from the river in the pines.
찰리는 올 봄에 메리와 결혼했네.
나무들이 일찍 움트고 새들이 노래하기 시작하는 이른 봄에.
그러나 과일이 술로 익어가는 첫 가을에 찰리가 말했네.
“자기야, 나 꼭 돌아올께, 소나무 사이를 흐르는 강에서”

* Charlie 찰리, 메리의 애인, 뱃사공
* budding 싹이 트다, 꽃이 피어나다

(3) It was early in the morning in Wisconsin's dreary clime
When he rode the fatal rapids for that last and fatal time.
They found his body lying on the rocky shore below
Where the silent water ripples and the whispering cedars blow.

그건 이른 아침이었네. 그가 위스콘신의 어느 외딴 절벽 사이에서
위험한 급류를 타다가 마지막 운명의 시간을 맞이한 것은.
사람들은 바위가 있는 강변에서 누워있는 그의 시신을 발견했네.
거기는 물결이 조용히 찰랑대고 삼나무가 속삭이는 아래였다네.

* dreary clime 쓸쓸한 절벽
* rode 뗏목을 타다
* the fatal rapids 위험한(치명적인) 급류
* a body 시신, 시체
* rocky shore 바위가 있는 해안가
* ripple 찰랑거리다, 파도치다
* whispering cedar 속삭이는 삼나무(시더)

(4) Now every raft of lumber that comes down the Chippewa,
There's a lonely grave that's visited by drivers on their way
They plant wild flowers upon it in the morning fair and fine.
'Tis the grave of two young lovers from the river in the pines.

지금은 치퍼웨이에서 내려오는 모든 통나무 뗏목은
뗏목꾼들이 외로운 무덤을 찾아와 그 위에 들꽃을 심는다네
화창하고 맑은 이른 아침에, 그 무덤은 소나무 사이를 흐르는 강의
두 젊은 연인의 무덤이기 때문이었네.

* raft of lumber 통나무 뗏목
* Chippewa 치퍼웨이족, 인디안 부족
* driver 뗏목을 모는 사람
* on their way 가는 도중에
* fair and fine 날씨가 화창하고 맑음
* Tis it is의 줄임말


<번역 잠용>

 

 


[감상] ‘솔밭 사이로 강물은 흐르고’를 듣고...’

 

밤을 지나온 꽃들이 깨어나고
숲을 적시던 새벽 이슬이 강물에 스미듯
스무 살적 연인 생머리 *조안 바에즈가
아름다운 인생의 솔밭에서 맹세했던 연인을 잃은
사랑을 노래하네.

사랑하는 메리와 살기 위해 땟목을 타야 하는
머나 먼 아메리카 황량한 위스콘신 시골 마을의 찰리
또 시간으로 머나 먼
너무나 사랑해서 눈도 마주치지 못하던 숙맥같은
조선시대의 갑돌이 갑순이.

맹세를 했던 안 했던 모두 뜨겁게 사랑을 했다네.
사랑은 모든 지구촌 연인들의 권리.
그러나 사랑은 치명적인 아픔
이별이라는 날카로운 발톱을 숨기고 있지.

만나지도 못할 먼 곳의 여인을 노래로 사랑했던
이별할 일 없어 슬퍼할 일조차 없었던
학창시절의 시시껍절한 사랑도 있었지만
범람한 강물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죽음으로 이별하고야 만
저 메리와 찰리의 슬픔에 같이 덤터기로 그리워하면 될 일.

아름다운 세상의 야생화로 피었다가 사라져가는
노래로 아로새긴 안타까운 연인들의 사랑이야기를
조안 바에즈, 여린 하이 옥타브의 떨리는 목소리는
무심히도 다시 노래하는데...

찰랑이는 통기타 소리에
지난 모든 연인들을 사랑했었다는 속삭임이
별 부딪는 부싯돌처럼 반짝이네. (글: 변건유 jawuun)

조안 바에즈 Joan Baez (1941~)

 

미국 가수. 인권운동가이며 반전 평화운동가로서 조안 바에즈는 1941년 1월 9일 미국 뉴욕주 스테이튼 아일랜드(Staten Island)에서 멕시코 출신의 알베르트 비니치오 바에즈(Albert Vinicio Baez)와 스코틀랜드 출신 조안 브릿지 바에즈(영어: Joan Bridge Baez)의 세 딸중 둘째 딸로 태어났다.

그녀의 아버지는 핵무기 제조에 반대하는 물리학자였으며 어머니는 희곡작가였다. 1959년 캠브리지(Cambridge)의 포크음악클럽인 클럽 47(Club 47)에서 정식으로 노래하기 시작한 바에즈는 뉴포트 포크 페스티벌(The Newport Folk Festival)에서 대중에게 알려지게 되었으며 1960년 포크 전문 레이블인 뱅가드(Vanguard Recording Society)와 장기계약을 맺고 음반들을 발매한다. [사진: 런던 트라팔가(Trafalgar) 광장에서 베트남전 반대시위 중에 노래하는 Joan Baez(1965.5.29)] 

전문적인 음악교육을 받지는 못하고 대학마저 중퇴한 그녀는 노래로 큰 업적을 이루었다. 바에즈는 8장의 골드 앨범과 1장의 골드 싱글을 기록하였으며, 그래미상 후보에 6번 선정되었다. 2007년 그래미 평생공로상(Lifetime Achievement Award)을 수상했다. 인권과 평화운동의 공로로 2개 대학으로부터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받았고 2개 주로부터 조안 바에즈의 날(Joan Baez Day)을 지정 받는 명예를 얻기도 하였다. (출처: 시사랑)

☞ Joan Baez의 음악

 


The River In The Pines - Joan Baez


The River In The Pines - Joan Baez


The River In The Pines - Joan Baez (가사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