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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봄의 가요] '봄날은 간다' (1953) - 백설희 노래

잠용(潛蓉) 2013. 3. 19. 18:08

 

“봄날은 간다” (1953)
(작사 손로원/ 작곡 박시춘/ 노래 백설희)

 

< 1 >

軟粉紅 치마가 봄 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城隍堂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盟誓에
봄날은 간다.

 

< 2 >
새파란 꽃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 片紙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驛馬車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期約에
봄날은 간다.

 

< 3 >
열 아홉 時節엔 黃昏 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 구름 흘러가는 新作路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가족과 함께] 1970년대 초 백설희씨 가족의 단란한 모습.
왼쪽부터 황해(2005년 작고), 셋째아들 영록군, 넷째아들 진영,
부인 백설희씨. /동아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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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희 - 봄날은 간다 (1953년 취입곡)


봄날은 간다 / 백설희 (가족을 울린 1987년 가요무대 영상)


백설희 - 봄날은 간다 (1993년 KBS 가요무대)


백설희 - 봄날은 간다/ 차이나타운

 

- 또다시 찾아온 이 봄날, 고 백설희선생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