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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한국] 1위 정치, 2위 종교...

잠용(潛蓉) 2013. 7. 9. 16:47

국민이 생각하는 가장 부패한 분야는?.., 정치와 국회
뉴시스 | 홍세희 | 입력 2013.07.09 13:02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우리나라 국민들은 정당과 국회가 부패에 가장 취약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투명성기구가 2012년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국민 15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해 9일 발표한 세계부패바로미터(GCB) 보고서에서다.

 

한국투명성기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12개 분야 중 정당과 국회를 가장 부패에 취약한 분야로 인식하고 있었다. 가장 부패한 분야는 5점, 가장 청렴한 분야는 1점 등으로 배점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당은 3.9점으로 국민들에게 가장 부패에 취약한 분야로 인식됐다.

 

 

다음으로는 ▲국회(3.8점) ▲종교단체(3.4점) ▲공무원(3.3점) ▲사법부(3.2점) ▲경찰(3.2점) ▲민간기업(3.2점) ▲언론(3.2점) ▲군대(3.1점) ▲교육(3.1점) ▲보건의료서비스(2.9점) ▲시민단체(2.8)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응답자 10명 중 4명은 지난 2년간 우리나라의 부패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지난 2년 간 우리나라의 부패수준은 얼마나 증가(감소)했다고 보는가'란 질문에 응답자의 13%가 '많이 증가했다'고 답했고 26%는 '약간 증가했다'고 답했다. 39%의 응답자가 과거에 비해 부패수준이 증가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국민의 대다수가 몇몇 거대기업이 국정운영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정도 영향(51%), 넓은 범위에서 영향(24%), 제한된 범위에서 영향(15%), 전체적으로 영향(4%) 등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94%에 달했다.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응답은 6%에 불과했다. 또 '부패를 보게 되면 신고하겠다'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0%가 신고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는 세계 평균인 69%보다 낮은 수치다. 한국투명성기구는 "이번 조사 결과는 정부의 인사시스템이 투명하고 공정하지 못한 결과"라며 "인사청문회에 나온 고위공직자들이 지난 수 십 년간 불법을 '관행'처럼 저지른 사례만 봐도 짐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사회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 더욱 강력한 부패 친화적 문화를 갖고 있다"며 "혈연, 지연, 학연을 통해 사회의 공정한 시스템을 초월해 출세하고 이득을 얻어온 그간의 잘못된 관행이 우리사회를 병들게 하는지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공정한 인사제도와 투명한 행정정보 공개, 사회지도층의 도덕성 확립을 통한 엄정한 법집행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hong1987@newsis.com]

 

춘천 대학생 71% "우리 사회 부패"…정치권 최고
[연합뉴스] 2012/12/05 12:08 송고

 

(춘천=연합뉴스) 강은나래 기자 = 춘천지역 대학생의 71%가 우리 사회가 부패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춘천YMCA는 지난 10월 강원대, 춘천교대, 한림대, 한림정보산업대, 송호대학 등 춘천지역 5개 대학 재학생 995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반부패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71.1%(930명)가 '우리 사회가 매우 부패하거나 부패한 편'이라고 답했다고 5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부패한 집단으로 '정치권'을 꼽은 응답자가 59%(587명)로 가장 많았고, 기업(5.9%), 언론계(5.9%), 교육계(5.9%), 법조계(3.9%), 종교계(2.4%) 순이었다. 부패 원인에 대해서도 '정치권 부패가 사회 전체 부패를 야기한다'(34.4%)는 인식이 많았다. 이 밖에 관련 법·제도의 부재(23.6%), 인맥·지연·학연이 중시되는 사회 분위기(19%)가 부패를 부추긴다는 의견이 나왔다.

 

부패가 근절되지 않는 현상에 대해서는 61.1%(608명)가 '법을 어겨도 처벌받지 않거나 처벌이 가벼워서'라고 답했고, 16.2%(161명)는 '법을 지키면 오히려 자신만 손해를 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현 정부의 부패방지 노력에 대해서는 53.8%(536명)가 '전혀 노력하지 않거나 별로 노력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지만, '매우 노력하거나 비교적 노력한다'는 응답은 13.9%(138명)에 그쳤다.

 

춘천YMCA 관계자는 "정치권의 도덕적 불감증에 대한 대학생들의 비판적 인식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지적하며 "현 정부의 부패방지 노력에 대한 대학생들의 평가에서도 볼 수 있듯이 국가의 강도 높은 반부패 의지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부정행위 경험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과제 표절'을 해본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27.8%(277명)였고, '대리 출석'과 '커닝'을 해봤다는 응답자도 각각 26.2%(261명), 22.1%(220명)였다. 특히 과제 표절을 해봤다는 응답자 중 53.5%가 "표절해도 들키지만 않으면 괜찮다"고 답해 대학생들이 과제 표절 행위에 대해 상당한 도덕적 불감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