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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기념일

[경축 한글날] '한글은 우리 자랑 민주의 근본'

잠용(潛蓉) 2013. 10. 6. 12:21

 

세종대왕상 /천지일보(뉴스천지)

 

'한글날 노래' 

최현배 작사, 박태현 작곡

 

1. 강산도 빼어났다 배달의 나라
긴 역사 오랜 전통 지녀온 겨레
거룩한 세종대왕 한글 펴시니
새 세상 밝혀주는 해가 돋았네.
한글은 우리 자랑 문화의 터전
이 글로 이 나라의 힘을 기르자.

 

2. 볼수록 아름다운 스물 넉자는
그 속에 모든 이치 갖추어 있고
누구나 쉬 배우며 쓰기 편하니
세계의 글자 중에 으뜸이도다.
한글은 우리 자랑 민주의 근본
이 글로 이 나라의 힘을 기르자.

 

3. 한 겨레 한 맘으로 한데 뭉치어
힘차게 일어나는 건설의 일꾼
바른 길 환한 길로 달려나가자
희망이 앞에 있다 한글 나라에.
한글은 우리 자랑 생활의 무기
이 글로 이 나라의 힘을 기르자.

 





◇ 한글학회 제2회 손글씨 공모전 장원
[한글학회] 2013-10-02 09:44:11 

 

한글학회는 글꼴 전문회사인 (주)디엑스코리아(대표이사 홍기익)와 함께 지난해 9월부터 다달이 주제문을 따로 주어 그 주제문을 손글씨로 써서 응모한 “제2회 한글 손글씨 공모전”을 열었습니다.

 

응모된 작품은 ‘글꼴의 독창성’, ‘심미성’, ‘자소와 자형의 균형과 조형성’, ‘가독성’ 등의 심사 기준으로 우수 작품을 선정하여 이번 한글날 큰잔치에서 시상합니다. 이번에 상을 받게 되는 작품은 ‘으뜸상’, ‘버금상’, ‘기림상’으로 한글학회 회장 상장과 함께 부상이 주어집니다. 제2회 손글씨 공모전에서 상 받을 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 으뜸상: 권헌우(남, 회사원)
○ 버금상: 소원(여, 고등학생) / 이주원(여, 회사원)
○ 기림상: 정은지(여, 고등학생) / 조이슬(여, 대학생)

 

시상식은 10월 9일(수) 낮11시에 한글회관 얼말글교육관에서 갖게 되며, 이번 대회에서 입상한 작품들은 시상식장에 전시하여 공개합니다. [사진: 제 2회 손글씨 장원상 수상작]
 

◇ 제 567돌 한글날 “우리 한글, 모두 함께 지켜요”
2013.10.04 18:28:06

 

▲ 제 567돌 한글날 기념행사 ‘한글문화큰잔치’가 7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 주변에서 펼쳐진다. /사진 세종대왕동상 시티저널

 

韓문화 통한 한글·한국어 즐기기 등 이색체험 가득
한글 창제원리 알기… 세계 속의 한글· 한국어 열풍 소개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한글날이 23년 만에 공휴일로 다시 지정됐다. 이를 기념해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이 한글을 통해 서로 교감하고 하나가 될 수 있는 축제가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는 제567돌 한글날 기념행사 ‘한글문화큰잔치’를 7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 주변에서 개최한다. 특히 올해 행사의 주제는 ‘한글아 놀자’이다. 놀이와 예술로 한글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성을 재조명해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의 의의를 되새기며,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를 통해 한글ㆍ한국어를 즐기고 배우는 해외 학습자들까지 아우르기 위한 의미를 담고 있다.

 

또 행사는 유치원생을 비롯해 초·중·고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자라나는 세대가 자연스럽게 한글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문화부는 지난 4월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총감독으로 최준호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를 임명했다.

 

대표 전시 ‘한글 꽃, 한글 꿈’은 7일부터 13일까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야외마당에서 열린다. 한글 작품으로 친숙한 7명의 작가가 작품을 전시해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으며,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한글과 쉽게 가까워지고 한글을 통해서 예술놀이를 할 수 있도록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또 한글의 창제원리를 포함한 한글의 이모저모와 함께 세계 속의 한글ㆍ한국어 열풍(세종학당)과 내년에 개관하는 한글박물관도 엿볼 수 있다.

 

대표 행사 ‘한글문화큰잔치의 밤’은 8일 저녁 광화문 광장에서 펼쳐진다. 한글 사랑 지킴이와 해외 세종학당 우수학습자 567명으로 구성된 공연단이 새롭게 편곡된 ‘한글날 노래’를 제창하며, 이어 대북공연과 세종대왕동상에 투사하는 3차원 입체영상 등이 펼쳐진다. 2부 행사로는 한류의 첨병으로 우리말과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인기 가수들이 참여하는 한글날 기념 특별 공개방송(KBS 제2FM 장윤주의 옥탑방 라디오)이 진행된다.

 

특히 한글자모 조형물 빛기둥 2개가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주변에 설치(7~10일)돼 한글창제가 우리 국민과 나라의 빛기둥이 됐음을 알린다. 9일 광화문 광장에서는 패션쇼(한글 옷이 날개), 무용(새 하늘 새 땅), 전시(한글 평화를 말하다), 한글 휘호 쓰기 대회, 한글 길 걷기대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지방자치단체와 해외에 소재한 세종학당(51개국 117개소) 등에서도 자체 기념행사, 글쓰기, 말하기 대회 등 총 112건의 행사를 연다. 뿐만 아니라 대한항공(어린이 한글 그림으로 비행기 랩핑), 윤디자인(한글서체 개발), 한글과 컴퓨터(아름다운 우리 노랫말 음악회) 등 여러 기업에서도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 기념 축하 행사에 동참한다.

 

문화부는 한글날이 국경일에 이어 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문화국경일’로서의 한글날의 의미와 가치성이 국민의 삶과 가슴속에 새겨질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예정이다. 한편 문화부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한글날이 국경일이자 공휴일임을 정확히 아는 비율은 응답자의 절반(52.1%)에 그쳤고, 한글날이 공휴일인지 모르는 사람이 3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반포한 해를 정확히 모르는 사람이 많았으며(65.3%), 한글날이 반포일을 근거로 제정된 것을 모르는 경우도 42.2%에 이르렀다. 15세기 훈민정음 반포 당시와 현재의 한글 자모의 수를 정확하게 아는 비율은 55.8%에 그쳤다.

 

국민 모두가 꼭 알아야 한글 상식으로는 ‘한글날의 의미’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역사적 배경’ ‘한글창제의 원리’ 등을 꼽았다. 또 ‘한글의 과학성과 우수성’ ‘세계 속에서의 한글의 의미’ 등도 정확하게 알고 싶다고 답했다. 문화부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이를 토대로 ‘누구나 알아야 할 한글이야기 10+9’를 제작, 한글날인 9일 배포할 예정이다. [박선혜 기자 muse@newscj.com]

 

◇ 한글 서체의 변화(변천 과정)

한글은 훈민정음의 반포에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시대의 흐름과 사회의 변화에 따라 판본체(板本體)에서 필사체(筆寫體), 궁체(宮體, 宮書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체를 형성하였다.   한글 서체를 분류함에 있어 학자에 따라 견해와 용어가 다르지만 대체로 판본체(古體)와 궁체로 대별할 수 있으며, 오륜행실도에서 나타나는 과도기 형태의 글씨인 오륜체 민간에서 유통되던 민체류의 글씨 등도 있다.

 

(1) 판본체(板本體) :  판본체는 한글이 창제된 시기에 만들어진 글씨체로 훈민정음 용비어천가 월인천강지곡 석보상절 동국정운 등의 판본에 쓰인 자형과 획을 본받아 쓴 글씨체를 말하는 것으로, 오래된 글씨체라는 의미에서 고체 또는 훈민정음을 본받아 쓴 글씨라는 의미에서 정음체라고도 불린다. 처음 훈민정음을 창제하였을 때는 모든 점획을 원필로 처리하였으나, 후에 새김에 불편을 덜기 위해 방필로 변화하였다. 따라서 훈민정음이나 동국정운 등은 원필로 되어 있으며, 이후에 발간된 용비어천가나 월인 천강지곡 등은 방필로 되어 있다. 글씨의 특징을 살펴보면 획의 굵기가 일정하고 사각형에 가까운 조형을 하고 있으며 문자의 중심을 중앙에 두고 좌우가 대칭을 이루는 기하학적인 조형을 취하고 있다. 

 

(2) 필사체(筆寫體) : 필사체는 성종조 전후에 과도기 서체로 생겨난 것으로 판본페가 판각을 만들기 위한 서체로서 실제 서간 등에는 일반인이 쓰기 여러운 점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모음의 가로와 세로획이 길어지면서 점획의 기울기와 강약이 나타나게 되었으며 이어서 기필과 수필 점의 변화가 이어졌다. 필시체의 대표로는 월인석보와 두시언해 등이 있다.

 

(3) 궁체(宮體): 궁체란 궁중에서 언문교서나 편지 등을 쓰던 사서 상궁이나 내관에 의해 시작되었고 체계가 세워진 글씨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궁체는 선조 대왕의 언간이나 오륜행실도 등에서 보이던 한문적인 요소를 제거하면서 발달하여 한자와는 매우 다른 독특한 형태의 글씨를 갖게 되는데, 그것은 중심을 맞추어 쓰는 한자와는 달리 오른쪽 내려긋는 획을 기준으로 맞추어 쓰여졌으며, 판본체에 비하여 모음을 길게 강조하여 썼고 자획의 특징도 한자와는 매우 다르게 발달하였다.

 

숙종 때 발달한 궁체는 영 정조 시대를 거치면서 당시에 성행했던 시조· 가사· 한글소설 등과 함께 더욱 발달하게 된다. 그것은 국문학 작품을 베껴 쓰는 과정에서 글씨를 보다 아름답게 쓰려는 노력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궁체는 대체로 유려하고 섬세한 여성적인 필치를 가지고 있으나, 일부 서간체의 글씨에서는 활달한 기운이 넘치는 것도 많이 있다.

 

판본체(용비어천가), 필사체(두시언해), 궁서체(오륜행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