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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대선

[에펠탑 시위] 박 대통령 순방중 파리에선 무슨 일이…

잠용(潛蓉) 2013. 11. 11. 08:20

재불(在佛) 한인 파리 에펠탑에서 대선 규탄 집회
뉴시스 | 노창현 | 입력 2013.11.04 09:35 | 수정 2013.11.04 13:20

 

영국서도 시위 잇따를 듯...

[뉴욕=뉴시스] 노창현 특파원 =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한 프랑스 파리에서 일부 한인들과 유학생들이 대선규탄집회를 연이어 열었다 지난 2일 파리 에펠탑 광장에서 '민주주의 파괴를 규탄하는 재불한인'이라는 현수막을 든 한인들이 시위를 펼쳐 관광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재불 한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서유럽 순방 반대 집회 성격으로 시위를 열었다고 밝혔다. 약 100여명이 모인 이날 집회엔 유학생과 동포들을 중심으로 프랑스인들과 일부 관광객들까지 가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파리 시국선언문에 나온 부정선거 팩트를 낭독하고 구호와 자유발언을 갖는 순서로 진행했다.

 

3일에도 루브르박물관이 인접한 전철역 부근의 빨레 루와얄 광장에서 집회가 열렸다. 30여명의 시위대는 현 시국에 대한 자유발언 및 구호외치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와 '바람이 불어오는 곳' '광야에서' 등의 노래를 불렀다. 블로거 '프랑스 리포트'는 대형현수막과 각종 배너들을 들고 있는 시위대 사진 5장을 올리며 시위 소식을 전했다. '프랑스 리포트'는 3일 2차 시위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시위는 4일엔 런던 주영한국대사관 앞에서 예정하는 등 박근혜 대통령의 서유럽 순방 일정에 맞춰 열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robin@newsis.com, robin@newsis.com]
   
파리에 온 한국 대통령, 무엇을 얻었나?
[경향신문] 입력 : 2013-11-07 11:44:57ㅣ수정 : 2013-11-07 22:16:40

 

[목수정/ 작가· 파리 거주] 

지난주 한국 대통령이 프랑스를 방문했다. 2박3일의 짧은 일정으로 찾아온 한국의 국가원수를 맞이하는 프랑스의 태도는 뜨겁지 않았다. 인터뷰는 르피가로의 한국주재원이 유럽 방문 직전 했던 것이 전부였고, 극소수의 언론만이 한국 대통령의 방불을 언급하고 있었다. 간략한 개인사와 함께 대부분 언론이 하나같이 지적하고 있는 사항은 부정선거 스캔들이었다. 경제지 <레제코>는 ‘국정원의 트위터로 흙탕물 튀긴 한국 대통령’이란 제목으로 국정원, 군의 조직적 개입뿐 아니라 국정원 수사팀에서 제외됐고, 수사 압력을 받았다고 폭로한 윤석열 검사의 이야기까지 국내기사보다 더 상세히 다루었다.

 

또한 시사주간지 엑스프레스는 ‘박근혜에 대해 알아야 할 다섯가지’라는 제목으로 부모가 모두 총으로 죽은 비극적 인생, 독재자 아버지의 그림자, 윤창중 대변인의 섹스스캔들, 선거부정 스캔들 등을 기사로 다뤘다. 르몽드만이 경제인들과의 만남을 스케치했는데, 박근혜는 프랑스 기업인들 앞에서 한 연설을 통해 한국의 공공부문 시장을 외국기업에 개방할 것과 프랑스와의 자유무역을 위해 한국의 몇가지 무역장벽을 없앨 것을 약속했다고 르몽드는 전했다.

 

반면 에펠탑과 루브르 박물관 앞에서 펼쳐진 재불한인 집회에는 열띤 기운이 감돌았다. 100여명 안팎이 모인 소규모 집회였지만, ‘박근혜는 대한민국의 합법적인 대통령이 아닙니다’ 라고 쓴 현수막을 내건 이 집회에는 유학생, 교민, 관광객들뿐 아니라, 이들을 감시하기 위해 온 국정원, 대사관 직원들, 그리고 한국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부 프랑스인들까지 한데 모여 긴장감과 박진감 속에서 진행됐다.

 

3·15 부정선거에 항거해 4·19혁명에 참가한 바 있던 70대의 한 교민은 “민주주의의 씨앗이 땅에 떨어져 싹을 틔우기는 어려우며, 대부분 세찬 바람에 날아가 버린다. 그러나 끊임없이 새로운 싹을 틔우려는 도전만이 비로소 민주주의의 당찬 줄기를 키워갈 수 있다”며 젊은 학생들의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을 독려했다. 여행을 왔던 한 중년 관광객은 혁명의 도시, 파리코뮌의 도시, 68의 도시 파리에서 새로운 촛불을 이어나가자고 외치기도 했다.

 

둘째 날 루브르 박물관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는 불문학을 전공하는 한 유학생이 르피가로지에 나온 “대한민국은 민주주의가 잘 작동하는 나라입니다”라고 한 박근혜의 말을 인용하자 장내에 커다란 웃음이 터져 나왔다. 해직자가 포함되어 있다는 이유로 전교조를 불법이라 통보하고, 국가기관이 선거에 동원되어 여론을 조작해도 이에 대한 수사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나라가 민주주의가 잘 작동하는 나라냐고 반문하며, 나라 안에서 국민을 속이던 박근혜가 이제는 전 세계를 상대로 사기를 치려 한다며 분노를 표했다.

 

철학을 공부하는 또 다른 유학생은 “토요일에 에펠탑 앞에서 집회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언론에서 접하며 댓글들을 읽어봤는데, ‘이 집회에 참석한 사람은 모두 전라도 사람이며, 참석한 학생들은 모두 북한으로부터 돈을 받은 학생들’이라는 글들이 실려 있었다. 그걸 보고 정부는 단지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 공무원과 민간인들을 동원하는 것뿐 아니라, 이젠 완전히 일상적으로 국민들의 정신을 썩게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집회를 지켜보던 한 프랑스 경찰이 다가와 묻는다. 진짜 이런 엄청난 선거부정이 일어난 거냐고. 그렇다고 했더니, 이건 영화 속에서나 가능한 일이며, 프랑스에선 절대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고 덧붙인다. 그는 한국대사관이 이 집회를 거부해줄 것을 요청했던 사실도 알게 했다. 집회의 자유를 막을 아무 명분도 없다며, 그 요청을 거부한 것은 프랑스 경찰이었다.

 

올랑드는 무슨 생각으로 한국 대통령을 만난 것 같으냐고 묻자 올랑드가 원하는 건 ‘시장’뿐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르몽드가 보도한 것처럼, 프랑스가 한국 대통령을 맞이한 이유는 분명해 보였다. 한국의 공공부문 시장의 개방과 추가적인 무역장벽 제거였다. 그렇다면 한국의 대통령이 이 방문에서 얻으려고 한 것, 그래서 얻은 것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김진태 "파리 시위자들 대가 톡톡히 치르게 할 것"
[연합뉴스] 2013/11/08 15:05 송고

 

[사진]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동행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8일 박 대통령의 첫 순방국인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부정선거 항의집회' 참석자들에게 "대가를 톡톡히 치르도록 하겠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예상된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통진당(통합진보당) 해산청구 됐다고요? 사필귀정에 만시지탄"이라고 밝힌 뒤 "이번에 파리에서 시위한 사람들,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채증 사진 등 관련 증거를 법무부를 시켜 헌재(헌법재판소)에 제출하겠다"라며 "그것을 보고 피가 끓지 않으면 대한민국 국민이 아닐걸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일 박 대통령의 첫 방문국인 프랑스 파리의 트로카데로 광장에서는 현지 거주 한인과 유학생 등 수십명이 모여 부정선거 항의 집회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 3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기에서도 촛불시위를 하는 사람들이 있군요. 통진당 파리지부 수십명이 모여서 했다네요. (극소수의 산발적인 시위라 실제로 보진 못했습니다)"라며 "과연 이들을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6월 국회 법사위 회의에서는 국정원의 정치·대선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를 놓고 공방을 벌이다가 이 사건을 담당한 주임검사의 과거 학생운동권 전력을 들어 이념 편향성 문제를 제기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yjkim84@yna.co.kr]

 

김진태, '파리시위자' 향해 경고, "대가는 톡톡히…"
[한국경제] 입력2013-11-09 11:42:34수정2013-11-09 11:45:46

 


(김진태 페이스북)

 

김진태 파리 시위자 경고가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박근혜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동행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프랑스 파리 시위자들에게 대가를 톡톡히 치르도록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는 박 대통령의 첫 순방국인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부정선거 항의집회' 참석자들을 향한 경고로 김진태 의원은 "대가를 톡톡히 치르도록 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날 김진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합진보당 해산청구 됐다고요? 사필귀정에 만시지탄"이라는 글을 게재한 뒤, "이번에 파리에서 시위한 사람들,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또 그는 "채증 사진 등 관련 증거를 법무부를 시켜 헌법재판소에 제출하겠다"라며 "그것을 보고 피가 끓지 않으면 대한민국 국민이 아닐걸요"라고 덧붙였다.

 

김진태 의원은 지난 3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기에서도 촛불시위를 하는 사람들이 있군요. 통진당 파리지부 수십명이 모여서 했다네요. (극소수의 산발적인 시위라 실제로 보진 못했습니다)"라며 "과연 이들을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라고 글을 게재했다. 한편, 김진태 의원은 지난 6월 국정원의 정치·대선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를 놓고 사건을 담당한 주임검사의 과거 학생운동권 전력을 들어 논란이 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파리 집회 참가자들
“우리는 통합진보당과 무관”… 김진태 의원에 사과 요구

[경향신문] 2013-11-08 20:50:53ㅣ수정 : 2013-11-08 20:50:53

 

지난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집회에 참가한 이들이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에게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정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주의 파괴를 규탄하는 재불한인 일동’이라고 밝힌 이들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진태 의원이 프랑스 촛불집회는 ‘통진당 파리지부 수십 명이 모여서’한 집회였고 ‘이들을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라는 발언을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세상에 유포했다”며 “우리는 김진태 의원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정정과 사과를 공식적으로 요구하는 바”라고 밝혔다.

 

앞서 프랑스 거주 한인과 유학생 등 100여명은 박근혜 대통령이 프랑스에 온 지난 2~3일 이틀 동안 현지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 ‘트로카데로 인권광장’ 등에서 “박근혜는 대한민국의 합법적인 대통령이 아닙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사건을 규탄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의 서유럽 순방에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동행 중인 김 의원은 지난 3일 “여기에서도 촛불시위를 하는 사람들이 있군요. 통진당 파리지부 수십 명이 모여서 했다네요”라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사진] 한국인 유학생과 교포 등 40명 가량이 2일(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에 맞춰 프랑스 파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이들은 자신들이 통합진보당(진보당)은 물론, 그 어떤 정당·단체와도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두 번의 집회가 시작될 때마다, 집회의 주최가 누구인지 명확히 밝혔다. 우리는 6월 말, 검찰의 국정원 개입 선거부정 사건이 발표된 후, 들불처럼 번져간 시국선언의 물결에 합류하여, 프랑스 한인들의 시국선언을 조직했던 사람들”이라며 “여기에 2년 전,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반대투쟁을 했던 이들이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만난 유학생들과 교민들이 모여서 각자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며 십시일반으로 준비한 집회”라며 “진보당은 물론, 그 어떤 정당도, 단체도 우리와 무관하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유언비어를 살포하고 다니는 언행 또한 국회의원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태도임을 지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집회 당시 진보당 파리지부에 속한 한 사람이 자유발언을 하기는 했다”며 “그러나 그는 자유의지로 집회에 참석한 1인일 뿐, 집회 주최 측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이번 집회에는 파리교민과 유학생, 여행자, 수녀, 언론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심지어 그 자리에는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에 속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며 “일베와 경찰을 제외하고, 그 자리에 모인 모든 사람은 대한민국에서 유린되고 있는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를 열망하는 자유의지로 모인 사람들일 뿐이다. 우린 그들이 어떤 당적을 가졌는지 말았는지 알 수도, 알 이유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김 의원이 “파리에서 (대선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위한 사람들,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하겠다”고 페이스북에 밝힌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김 의원이) 조폭식 언어를 구사하며 겁박했다. 이는 집회·시위의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에 위배되는 발언이며, 이러한 발언이 국회의원으로부터 나왔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그의 언행은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민주주의가 아주 잘 작동되는 나라’라고 말한 대통령의 발언을 단숨에 거짓말로 만들어 버린다. 주 프랑스 한국대사관이 집회를 불허할 것을 프랑스 경찰에 부탁했다가 망신을 당한 것에도 모자라, 한국이 민주주의가 작동되지 않는 나라로 세계에 각인시키는 수치스러운 일을 김진태 의원이 해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걸(파리 시위) 보고 피가 끓지 않으면 대한민국 국민이 아닐걸요”라며 “파리에서 (대선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위한 사람들,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사진자료]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rkaantm&logNo=30178832178

 

11월 11일 한겨레 그림판 '국제적 망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