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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선조

[중국] 하얼빈역에 안중근 기념관 개관

잠용(潛蓉) 2014. 1. 20. 12:34

중국 하얼빈역에 안중근의사 기념관 개관 (종합2보)
[연합뉴스] 2014.01.19 18:20 | 수정 2014.01.20 08:17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저격장소 앞 귀빈실 개조해 기념관 설치
中, 표시석 설치 朴대통령 요청에 기념관 건립 화답

(하얼빈·서울=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차대운 기자 =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역에 19일 안 의사의 의거를 기리는 기념관이 전격 개관했다. 중국 하얼빈시와 하얼빈시 철도국은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간) 하얼빈역에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개관식을 갖고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 중국 하얼빈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 개관 (서울=연합뉴스)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중국 하얼빈역에 19일 안 의사의 의거를 기리는 기념관이 전격 개관했다. 사진은 이날 열린 개관식의 모습. /2014.1.19  외교부 제공 photo@yna.co.kr

 

 

 

↑ 中하얼빈역에 들어선 안중근 의사 기념관 (하얼빈=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중국 하얼빈역에 들어선 '안중근 의사 기념관' 내부. 하얼빈시와 하얼빈시 철도국은 19일 개관식을 갖고 기념관을 일반에 공개했다. 안 의사 사진 아래 '동양평화의 창시자 안중근 의사'라는 문구가 한글과 중국어로 씌여있다. /2014.1.19 smj@yna.co.kr

 

 

 

↑ 中하얼빈역에 들어선 안중근 의사 기념관 (하얼빈=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중국 하얼빈역에 들어선 '안중근 의사 기념관' 내부. 하얼빈시와 하얼빈시 철도국은 19일 개관식을 갖고 기념관을 일반에 공개했다. /2014.1.19 smj@yna.co.kr

 

 

 

 

↑ <그래픽> '안중근 의사' 하얼빈 거사 주요 행적 및 기념관 개관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중국 하얼빈역에 19일 안 의사의 의거를 기리는 기념관이 전격 개관했다. /kmtoil@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기념관 공사는 그동안 철저히 비밀에 붙여진채 진행됐으며, 이날 개관식에는 헤이룽장성 부성장을 비롯한 중국 측 인사만 30여명이 참석했다. 안 의사 기념관은 의거 현장인 하얼빈역 1번 플랫폼 바로 앞에 있던 귀빈용 대합실 일부를 개조, 100여㎡ 크기로 만들어졌다. 기념관 내부에서는 참관자들이 유리창 너머로 하얼빈역 1번 플랫폼에 있는 안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현장을 볼 수 있다. 기념관에는 안 의사의 흉상을 비롯해 그의 일생과 사상을 담은 사진, 사료 등이 전시됐고 일부에는 한국어 설명도 붙여졌다.

아울러 중국은 그동안 플랫폼 바닥에 간단한 표시만 있던 안 의사 저격 현장 천장에는 "안 의사 이등박문 격살 사건 발생지. 1909년 10월 26일"이라는 설명 문구를 눈에 잘 띄게 걸어 놓았다. 이날 문을 연 안 의사 기념관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반에 무료로 개방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외교부는 "정부는 한중 양국 국민들로부터 공히 존경받는 안 의사를 기리는 기념관이 의거 현장에 설치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하며 이를 계기로 동북아 지역 국가들이 안중근 의사가 주창한 '동양평화론'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면서 올바른 역사인식에 기초하여 진정한 평화·협력의 길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6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안 의사가 한중 양국민이 공히 존경하는 역사적 인물인 만큼 하얼빈역의 의거 현장에 기념 표지석을 설치하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시 주석은 유관 기관에 검토를 지시했다. 한중 양국은 이후 물밑에서 관련 협의를 벌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의 의거 현장 표지석 설치 요청을 받은 중국 정부는 표지석 설치 수준을 넘어 기념관을 건립으로 화답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해 11월 브리핑에서 안 의사에 대한 평가를 요구받고 "안중근 의사가 중국에서도 존경받는 저명한 항일의사"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안 의사 기념관 건립은 역사 인식 문제로 일본과 갈등 관계에 있는 한중 양국의 공동 대응 성격도 띠어 일본의 반발도 예상된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지난해 11월 안 의사 표지석 설치 문제와 관련, 안 의사가 범죄자라는 주장을 펴 우리 정부의 강력한 반발을 샀다. 안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 잠입, 러시아군의 군례를 받던 이토를 사살하고 현장에서 체포됐다. 같은 해 11월 러시아 헌병대에서 뤼순에 있는 일본 감옥으로 이송됐으며 이듬해 2월14일 사형을 선고받고 3월26일 순국했다. [smj@yna.co.kr, cha@yna.co.kr]

 

日언론 "韓中, 안중근 기념관으로 일본압박 공조" 주장
[연합뉴스] 2014/01/20 08:05 송고

 

 

 

[사진] 안중근 의사 기념관 (서울=연합뉴스)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중국 하얼빈역에 19일 안 의사의 의거를 기리는 기념관이 전격 개관했다. 사진은 기념관 개관 전 마무리작업하는 모습. /2014.1.19  외교부 제공 photo@yna.co.kr

 

"中, 아베 야스쿠니 참배 계기로 적극 추진한 듯"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 언론은 중국이 19일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설치한 데 대해 일본을 압박하기 위한 '한·중 역사인식 공조'의 일환으로 분석했다. 아사히 신문은 20일 "중국 정부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문제에 더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며 "기념관 개설로 한국과의 협력을 나타내고 아베 정권에 압력을 가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사진]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 전시물 (하얼빈=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19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역에 개관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 내부의 전시물. 2014.1.19 <<국제뉴스부 기사 참조>> smj@yna.co.kr

 

요미우리 신문도 "중국이 역사문제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일본을 압박하려는 의도를 표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케이 신문은 "한국은 '중국이 박근혜 대통령이 요청한 기념 표지석 설치보다 격을 높였다'고 선전하면서 역사인식 문제에서의 대 일본 공동투쟁에 대한 자신감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중국과 한국이 협력해 대일 포위망을 좁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사진] 새로 단장된 안중근 의사 저격 현장 (하얼빈=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19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역에 개관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 안에서 바라본 안 의사의 저격 현장 모습. 바닥 표지판 이외에 천장에 "안 의사 이등박문 격살 사건 발생지. 1909년 10월 26일"이라는 설명 문구가 걸렸다. 2014.1.19. <<국제뉴스부 기사참조>> smj@yna.co.kr

 

이 신문은 이어 중국이 작년 6월 박 대통령의 요청이 있은 후 안중근 의사 기념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다가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계기로 태도를 바꿨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중국 하얼빈시와 하얼빈시 철도국은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한 하얼빈역에 안 의사 기념관을 설치하고, 19일 개관식을 열었다. [jhcho@yna.co.kr]

 

中 매체도 '안중근기념관' 주요소식으로 보도 (종합)
[연합뉴스] 2014/01/20 00:33 송고

 

 

 

[사진] 안중근 의사 기념관: (서울=연합뉴스)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중국 하얼빈역에 지난 19일 안 의사의 의거를 기리는 기념관이 전격 개관했다. 사진은 기념관 개관 전 마무리작업하는 모습 << 외교부 제공 >> photo@yna.co.kr


누리꾼 "진정한 의인, 진정한 남자" 호평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중국이 안중근 의사의 독립운동 활동을 기리는 기념관을 하얼빈역에 설치하고 19일 개관식을 연 가운데 중국언론들도 이 소식을 비중 있게 소개하며 관심을 보였다. 신화통신은 이날 오후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안중근 기념관이 하얼빈에서 개관, 그는 (일찍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다'는 제목으로 개관소식을 기념관 내에 설치된 안 의사의 흉상사진과 함께 속보 형태로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안중근은 조선반도(한반도) 근대역사에서 저명한 독립운동가였다"며 "안중근은 갑오전쟁(청일전쟁) 후 일본이 침략을 강화하고 한반도 병탄의 속도를 높이던 와중에 학교설립을 통해 애국문화 계몽운동을 전개하고 나중에는 붓을 던지고 종군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동북지방과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반일의병운동을 전개하고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는 이 신화통신 기사를 주요뉴스 중 하나로 첫 화면에 노출했다. 신화통신은 이후 사설에서도 안중근 기념관 개관의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신화통신은 안중근 기념관은 한 역사적인 인물을 기념하는 것을 넘어 오늘을 사는 사람들에게 과거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고 밝혔다. 통신은 특히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는 한국과 중국을 분노케 했고, 역사에 대한 아베의 태도는 전 세계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어 안중근 기념관 개관은 고통을 가하거나, 과거의 증오를 불러 일으키려는 것이 아니라, 동북아 역사를 분명히 하고 일본의 잔혹한 식민 지배와 그로 인한 한국과 중국의 고통을 기억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이(網易), 신랑(新浪) 등 주요포털사이트와 광명망(光明網) 등도 주요 뉴스사이트들도 안 의사의 생애 등과 함께 기념관 개관 소식을 자세히 전했다.

 

중국언론들은 그동안 한중 양국이 추진해온 안 의사 기념비 설치사업에 대해서도 "안 의사는 '한국 민족의 영웅'"이라고 표현하면서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기념관 설치 소식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반일인사는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 "(안중근은) 진정한 의사, 진정한 남자다. 중국과 한국에 이런 사람들이 더 있다면 일본이 어떻게 감히 제멋대로 굴 수 있겠는가"라며 환영했다. [jslee@yna.co.kr]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

中언론 “잔혹한 日 식민지배 기억” 큰 관심
[동아닷컴] 2014-01-20 10:42:00 기사수정 2014-01-20 10:43:17

 

 

[사진]=中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 채널A 뉴스 캡처'中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

 

안중근 의사가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중국 하얼빈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19일 세워졌다. 중국 언론들도 이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하며 관심을 보였다. 신화통신은 이날 오후 SNS 웨이보(微博)를 통해 '안중근 기념관이 하얼빈에서 개관, 그는 (일찍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다'는 제목으로 개관소식을 속보 형식으로 발 빠르게 전했다.

 

신화통신은 "안중근 의사는 조선반도(한반도) 근대역사에서 저명한 독립운동가"라고 소개하고 "안중근은 갑오전쟁(청일전쟁) 후 일본이 침략을 강화하고 한반도 병탄의 속도를 높이던 와중에 학교설립을 통해 애국문화 계몽운동을 전개하고 나중에는 붓을 던지고 종군했다"고 설명했다.

 

신화통신은 또한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은 "오늘날을 사는 사람들에게 과거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통신은 특히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는 한국과 중국을 분노케 했고, 역사에 대한 아베의 태도는 전 세계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어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 개관은 "과거의 증오를 불러일으키려는 것이 아니라, 동북아 역사를 분명히 하고 일본의 잔혹한 식민 지배와 한국과 중국의 고통을 기억하려는 것"이라고 그 의미를 강조했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는 이 신화통신 기사를 주요뉴스로 첫 화면에 걸었다. 또한 광명망(光明網) 등도 주요 뉴스사이트들도 안 의사의 생애 등과 함께 기념관 개관 소식을 자세히 전했다. 사진=中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 채널A 뉴스 캡처 <동아닷컴>

 

중국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 개관
[메트로] 2014-01-19 16:52:10   

 

 

▲ 중국 하얼빈역에 들어선 '안중근 의사 기념관' 내부에 설치된 안 의사의 흉상. /연합뉴스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중국 하얼빈역에 19일 안 의사의 의거를 기리는 기념관이 전격 개관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하얼빈역에 중국 하얼빈시와 하얼빈시 철도국이 건립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개관식을 갖고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기념관 공사는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6월 열린 한·중정상회담에서 협의했던 사안으로 그동안 철저히 비밀에 붙여진 채 진행돼왔다. 안 의사 기념관은 의거 현장 바로 앞에 있던 귀빈실 일부를 개조, 200여㎡ 크기로 안 의사의 일생과 사상을 담은 사진과 사료 등이 전시돼있다.

 

아울러 중국은 그동안 저격현장 플랫폼 바닥에 간단한 표시만 있던 안 의사 저격 현장 천장에 "안 의사 이등박문 격살 사건 발생지. 1909년 10월 26일"라는 설명 문구를 눈에 잘 띄게 걸어 놓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정부는 한중 정상 간 논의에 따라 중국 하얼빈역에 안 의사 기념관이 개관된 것을 환영하며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의거 현장 표지석 설치 요청을 받은 중국 정부는 표지석 설치 수준을 넘어 기념관을 건립으로 화답했다. 안 의사 기념관 건립은 한중 양국의 공동 대응 성격도 띠어 일본의 반발도 예상된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지난해 11월 안 의사 표지석 설치 문제와 관련, 안 의사가 범죄자라는 주장을 펴 우리 정부의 강력한 반발을 샀다. [윤다혜 기자 ydh@]

 

중국 하얼빈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 개관
파이낸셜뉴스 | 입력 2014.01.19 17:33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중국 하얼빈역에 19일 안 의사의 의거를 기리는 기념관이 전격 개관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하얼빈역에 중국 하얼빈시와 하얼빈시 철도국이 건립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개관식을 갖고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기념관 공사는 그동안 철저히 비밀에 붙여진채 진행됐으며, 이날 개관식에는 헤이룽장성 부성장을 비롯한 중국 측 인사들만 참석했다.

 

 


[사진] 중국 안중근의사 기념관

 

안 의사 기념관은 의거 현장 바로 앞에 있던 귀빈실 일부를 개조, 200여㎡ 크기로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기념관 내부에서는 참관자들이 유리창 너머로 안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현장인 플랫폼을 잘 볼 수 있다. 기념관에는 안 의사의 일생과 사상을 담은 사진과 사료 등이 전시됐고 일부에는 한국어 설명도 붙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중국은 그동안 저격현장 플랫폼 바닥에 간단한 표시만 있던 안 의사 저격 현장 천장에 "안 의사 이등박문 격살 사건 발생지. 1909년 10월 26일"라는 설명 문구를 눈에 잘 띄게 걸어 놓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정부는 한중 정상 간 논의에 따라 중국 하얼빈역에 안 의사 기념관이 개관된 것을 환영하며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6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안 의사가 한중 양국민이 공히 존경하는 역사적 인물인 만큼 하얼빈역의 의거 현장에 기념 표지석을 설치하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시 주석은 유관 기관에 검토를 지시했다. 박 대통령의 의거 현장 표지석 설치 요청을 받은 중국 정부는 표지석 설치 수준을 넘어 기념관을 건립으로 화답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日 관방장관 "안중근은 테러리스트"... 기념관개관 항의(종합)
연합뉴스 | 입력 2014.01.20 13:54 | 수정 2014.01.20 14:20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중국 하얼빈(哈爾濱)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개관된 데 대해 20일 "안중근은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하면서 한국과 중국에 항의했다. 스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회견에서 "일방적인 평가를 토대로 한국, 중국이 연대해 국제적인 움직임을 전개하는 것은 지역의 평화와 협력관계 구축에 도움이 안되는 것으로 지극히 유감"이라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 안중근 의사 기념관 들어선 하얼빈역 (하얼빈=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19일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개관한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역의 전경. 2014.1.19. <<국제뉴스부 기사참조>> smj@yna.co.kr


그는 특히 "(그동안) 일본의 입장과 우려를 한중 양국에 전달해 왔다"면서 "안중근은 일본의 초대 총리를 살해, 사형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하라 준이치(伊原 純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안중근 기념관 건립과 관련, 19일 한국, 중국의 주일 대사관 공사에게 각각 전화로 "매우 유감"이라고 항의했다. [yskim@yna.co.kr]

 

정부 "이토 히로부미는 원흉... 日 沒역사적 발언 규탄"
연합뉴스 | 입력 2014.01.20 19:24

 

日관방장관 '안중근은 테러리스트' 발언에 강하게 비난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정부는 20일 일본 정부가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로 지칭한 데 대해 외교적으로 이례적인 표현까지 사용하면서 강도 높게 비판했다. 외교부는 이날 '역사의 양심에 눈감은 스가 일본 관방장관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안중근 의사는 우리나라 독립과 동양의 진정한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몸을 바치신 위인"이라며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존경받는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하얼빈(哈爾濱)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개관한 데 대해 "안중근은 일본 초대 총리를 살해, 사형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이토 히로부미는 일본 제국주의 시대 대한제국에 을사늑약을 강요하고 무력을 동원해 한반도에 대한 일본의 침탈을 주도했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짓밟고 이루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과 해악을 끼친 원흉"이라고 규정했다.

 

외교부는 이어 "일본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관방장관이라는 인사가 그 같은 몰상식하고 몰역사적인 발언을 한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일본 집권세력이 아직도 제국주의 침략 역사를 미화하고 정당화하는 퇴행적 역사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극명히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외교부는 "일본 지도급 인사들은 하루속히 과거 일본 제국주의 과오를 진심으로 뉘우치고 겸허한 마음으로 역사를 마주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대변인인 관방장관을 겨냥, '규탄', '경악'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비난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최근 역사문제 등을 놓고 악화된 한일관계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airan@yna.co.kr]

 

중국 "안중근의사 기념관은 정당하고 합리적"... 日 항의 반박
연합뉴스 | 입력 2014.01.20 17:04

 

외교부 대변인 "안중근은 저명한 항일의사…중국인민도 존경해"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중국정부는 일본정부가 20일 중국의 안중근 의사 기념관 설치에 항의한데 대해 "안중근은 저명한 항일의사다. 또한 중국인민의 존경을 받는다"고 말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중국이 국내 유관법률에 따라 관련 기념물(안 의사 기념관)을 설치한 것은 완전히 정당하고 합리적인 것으로 일본의 모든 항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일본 지도자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이웃국가들과 국제사회의 강력한 반대와 불만을 야기했다"며 "우리는 일본이 진정으로 역사를 정시하고 역사를 반성하고 참배문제에서의 잘못된 입장을 바로 잡으며 실제행동으로 아시아 이웃국가들과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를 얻을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중국정부가 하얼빈역에 안 의사 기념관을 설치한 데 대해 "안중근은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하면서 한국과 중국에 항의했다. [j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