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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서울시장] 박원순, '새누리당 누가 올라와도 승산 있다'

잠용(潛蓉) 2014. 3. 15. 14:47

"누구든 올라와라" 박원순 '섀도우 복싱' 연습 중
연합뉴스 | 입력 2014.03.15 11:40

 


[앵커] 새누리당 예비후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재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차분하게 선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통합신당 출범으로 사실상 야권의 대표선수로 나서게 된 박 시장은 누가 상대로 정해지더라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본격적인 캠프 가동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박 시장은 "내가 시장으로서 유효기간이 끝나지 않았다는 말은 바른말"이라며 재선에 강한 의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일단 통합신당 출범으로 야권표 분산을 피하게 되면서 박 시장의 재선 가도에는 힘이 붙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박 시장은 새누리당 후보들의 서울시정 비판에 적극적으로 반박하면서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자신을 향한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을 향해 품격이 떨어진다며 직접 돌직구를 던졌습니다.


(Shadow Boxing)

 

<박원순 / 서울시장> "도전자 입장이시니까 당연히 비판하시고 그러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뭔가 우리가 포지티브한 내용을 갖고 논쟁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고요"
미국에서 돌아온 김황식 전 총리와 맞붙어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권의 대표적 실정인 4대강 사업에 책임이 있는 분이 나올 경우 선거가 더 쉬울 수도 있다는 겁니다. 박 시장은 지하철 9호선 재구조화와 채무 3조원 감축 등 시민들의 삶을 조용히 바꿔왔다며 재선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란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뉴스Y 박진형입니다.

 

박원순 "정몽준, 용산개발 재추진 그거 가능하겠냐?"    
[인터넷프래스] 승인 2014.03.11    
 

[IPM=허관우 기자] 박원순 시장은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재추진하겠다는 발언에 대해 "그게 가능하겠냐"며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박원순 시장은 10일 저녁 시청 출입기자들과 함께 영화 '찌라시'를 관람한 뒤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용산분위기 개선을 이해 특별교부금도 내려보내는 등 노력을 했다"면서 "개발로 묶여 있던 규제가 풀렸지만 앞으로의 방향은 확신을 못한다. 단독주택, 코레일 부지, 아파트가 서로 상황이 달라 시간이 좀 걸릴 것이고 주민들을 위한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몽준 의원이 구청장 등이 해야 할 일을 서울시장이 신경을 쓴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그는 "자치구는 예산이 워낙 열악해 시에 기댈 수 밖에 없다"며 "현장을 돌며 10년 이상 해결하지 못한 현안을 발견하고 예산을 투입하다 보니 시민 피부에 와 닿는게 많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시장 시절에는 청계천 복원사업은 일주일에 한번 회의하면서 나머지는 다 위임해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고 꼬집었다. 정몽준 의원이 연봉 1만원의 서울시장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박 시장은 "저는 그렇게 받으면 부도 난다, 어떻게 그렇게 동급으로 생각하느냐"며 웃으며 반문했다.
 
새누리당 후보로 정몽준 의원과 붙는것이 가장 불편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 이왕하려면 좋은 분들과 해야하지 않겠나"라며 "2년간 시장을 하면서 학습하고 정책을 만들어왔기 때문에 앞으로 하겠다는 사람들하고는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선거비용과 관련, 박원순 시장은 "2011년 보궐선거 때도 '원순펀드'를 해서 한 푼도 안 썼다. 펀드 비용은 다 갚았고 이자까지 줬다"라며 "이번엔 민주당에서 지원도 해주는데 그걸 다 안 써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허관우 기자  |  ted27@nate.com]

 

김황식 "서울 탈환 밀알될 것... 安 새정치 신뢰 잃어" (종합)
연합뉴스 | 입력 2014.03.15 15:44

 

새누리당 방문… 입당 및 후보공천 신청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김연정 기자 = 새누리당의 6·4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가운데 한 명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15일 "지금부터 최선을 다해 여권의 서울시장 탈환에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새누리당 여의도 당사를 방문, 서울시장 후보 공천을 신청하고 입당 절차를 밟는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총리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새누리당에 입당할지 몰랐다"며 "당원으로서 충실히 복무하고 서울시장 선거에 여당이 승리하는데 많은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자들에게도 "이번 선거의 콘셉트는 '바르고 다르게'"라면서 "시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바른 선거, 이벤트성 행사를 줄이고 출마선언이나 기자회견도 소박하게 하는 다른 선거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서울시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앙당의 룰에도 따르고 승복하겠지만, 서울시당의 방침도 잘 따르면서 그런 문제로 괴롭혀 드리는 일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쟁 후보인 정몽준 의원이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서울시장 후보 순회경선' 방침에 반발하는 것을 꼬집은 것으로 해석된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경선캠프 사무실에서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에 대해 "정치가 새롭게 변했으면 하는 요구가 '안철수 현상'으로 나타났었는데 이제 (민주당과의 합당으로 인해) 새정치라는 말조차 신뢰를 잃었다"면서 "우리는 '바른 정치'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캠프 관계자들이 전했다. [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