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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남북통일

[드레스덴 선언] 북 국방위, "흡수통일 논리" 사실상 거부

잠용(潛蓉) 2014. 4. 12. 13:44

북 국방위, 드레스덴 선언 사실상 거부 "흡수통일 논리"

JTBC | 조익신 | 입력 2014.04.12 12:52

 


[앵커] 북한의 최고 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가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흡수통일 논리이자, 황당무계한 궤변"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북한 국방위원회는 박근혜 대통령이 '드레스덴 선언'을 발표한 장소부터 꼬투리를 잡았습니다. 독일은 흡수 통일로 이뤄진 나라라며 불순한 속내를 짐작하고도 남는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나라와 민족의 이익은 덮어두고 자기의 몸값을 올려보려고 떠든 반통일 넋두리라고 매도했습니다.

드레스덴 선언에 담긴 '3대 제안'에 대해서도 "남북관계의 개선, 발전과는 거리가 먼 부차적인 것들 뿐"이라고 폄하했습니다. 북한이 언론 매체를 통해 드레스덴 선언을 비난한 적은 있지만 공식 기관이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당장 받아들일 수 있는 알맹이가 있는 선언이라고 보지 않는 북한 입장에서는 당분간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북한은 최근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하고, 최용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을 숙청된 장성택 대신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자리에 앉히는 등 내부를 정비했습니다. 이후 나온 첫 대남 메시지가 강경 발언이라는 점에서 남북관계는 한동안 교착상태를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북 드레스덴 선언 공식 거부... "흡수통일 논리"
[YTN] 2014-04-12 12:13

 

[앵커]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제안을 흡수통일 논리라며 처음으로 공식 거부했습니다. 또 북한의 추가 도발을 저지하기 위한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김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최고 권력 기구인 국방위원회가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을 공식비난했습니다. 국방위는 박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흡수통일 된 독일에서 통일에 대해 말한 것만으로도 (흡수통일의) 불순한 의도를 짐작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나라와 민족의 이익은 덮어두고 자신의 몸값을 올려보려는 반통일 넋두리라고 폄하했습니다. 특히, 최우선 과제는 정치-군사대결 해소라며 인도적 문제 해결과 민생 인프라 구축 등을 담은 드레스덴 3대 제안도 남북관계 개선과는 거리가 멀다며 깎아내렸습니다.

 

그동안 시민 인터뷰 보도를 통해 드레스덴 선언을 비난해 온 북한이 최고 기구를 통해 공식 거부입장을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북한이 드레스덴 제안을 받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힌 뒤 바로 하루 만입니다. 북한은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에 대해서도 한반도를 비핵화의 반대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북핵문제나 전반적인 국제적인 변수의 변화에 따라서 남북관계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좀 더 신중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북한이 드레스덴 제안과 비핵화 회담 관련 회동을 연이어 비난하면서 경색된 남북관계가 쉽게 풀리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북 국방위, 드레스덴 구상 비난... '흡수통일 논리'
[YTN] 2014-04-12 08:50

 

북한의 최고 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통일구상을 '흡수통일' 논리라며 조목조목 비난했습니다. 국방위는 대변인 담화에서 독일은 '흡수통일'로 이루어진 나라라며 그 곳에서 박 대통령이 통일에 대해 말했다는 것만으로도 불순한 속내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드레스덴 선언'은 나라와 민족의 이익은 덮어두고 자신의 가치를 올리려고 떠든 반통일 넋두리라고 매도했습니다. 북한이 언론 매체를 통해 드레스덴 선언을 비난한 적은 있지만 공식기관이 드레스덴 선언에 대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담화는 드레스덴 구상에 담긴 '3대 제안'에 대해서도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과는 거리가 먼 부차적인 것들뿐이라고 폄훼했습니다. 국방위가 드레스덴 구상을 매도하고 박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함에 따라 북한이 드레스덴 구상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희박해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현준 shinhj@ytn.co.kr]

 

북 국방위, 드레스덴 선언 비난… “흡수통일 논리”
[KBS뉴스] 2014.04.12 (10:22)

 

북한의 최고 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가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에 대해 '흡수통일' 논리이자, '황당무계한 궤변'이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언론 매체를 통해 드레스덴 선언을 비난해 왔지만, 공식 기관이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방위는 오늘, 대변인 담화에서 박 대통령이 흡수통일로 이뤄진 독일을 '한반도 평화통일의 모델'이라고 강조하며 자신의 통일 구상을 밝혀다는 점만으로도 불순한 속내를 짐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국방위는 또, 드레스덴 선언에 담긴 '3대 제안'에 대해서도 남북관계 개선과는 거리가 먼 부차적인 것들뿐이라면서, '상봉' 이나 '지원'에 따른 인도주의적 문제 해결은 선차적인 과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국방위는 박 대통령이 연설과정에서 북한 주민들의 '배고픔'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없는 사실까지 날조하여 비방 중상에 열을 올렸다"고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