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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사망설] 언론보도에 삼성, 법적 대응 검토… 후일 소식

잠용(潛蓉) 2014. 6. 2. 06:38

“이건희 사망” 보도에 삼성, 법적 대응 검토
[비즈앤라이프]  2014-05-18 10:41:17ㅣ수정 : 2014-05-18 13:29:35

 

한 언론에서 지난 16일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72) 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삼성그룹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세력에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한 인터넷매체는 톱뉴스로 “이 회장이 16일 오전 별세했으며 삼성측은 이 회장 사망사실을 16일 오후 3시 현재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삼성은 장례절차 등에 대한 구체적인 결정이 이뤄진 후 17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 회장 사망소식은 16일 오후 청와대, 국정원 등 정부기관에 통보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 회장과 관련한 오보와 증권가 정보지(찌라시)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진] 아시아엔 홈페이지 캡처

 

한편 윤순봉 삼성서울병원 사장은 16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건희 회장 위독설’을 부인했다. 삼성 홍보실 관계자는 “16일 오전 윤 사장 발표대로 병세가 악화되진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이 입원 중인 삼성서울병원의 윤순봉 사장은 16일 “이건희 회장의 예후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며 “이전보다 조금 더 좋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지하 1층 임시 기자실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윤 사장은 항간에 떠도는 이건희 회장의 건강상태 악화설에 대해 “나빠졌다면 여기 내려오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사장은 이건희 회장의 치료 상황에 대해서는 “진정치료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그룹은 이날 오후 3시 30분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에 ‘삼성서울병원에서 알려드리는 내용’으로 “이건희 회장에 대해 항간에 떠도는 위독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은 “(이건희 회장은) 현재 매우 안정된 상태에서 점차 호전되고 있으며, 이에 의료진은 서두르지 않고, 안전하고 완벽한 회복을 위하여 치료를 계속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삼성서울병원도 비슷한 시간 블로그에 올린 ‘이건희 회장 현 치료 상황에 대해 알려드립니다’라는 글에서 “이건희 회장은 매우 안정된 상태에서 점차 호전되고 있다”고 같은 내용을 전했다.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 엿새째 입원 중인 이건희 회장은 수면상태에서 진정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10일 밤 심근경색을 일으켜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와 11일 오전 2시쯤 스텐트 시술을 받은 이건희 회장은 약 60시간에 걸쳐 저체온 치료를 받았다. 12일 오전까지 33℃의 저체온 상태를 유지한 뒤 체온을 매우 서서히 끌어올렸다. 12일 오전에는 심장 박동을 도와주던 심폐보조기인 에크모(ECMO)를 제거했다. 의료진은 이건희 회장이 고령인데다 지병이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의식 회복을 서두르기보다는 심장과 뇌가 최상의 상태가 될 수 있도록 당분간 진정치료를 계속한다는 의견을 모은 상황이다.

 

의료진은 저체온 치료와 뇌파 검사 등을 시행한 결과 이건희 회장의 뇌파와 심장 기능이 대단히 안정적이라는 소견을 밝혔다. 이건희 회장 곁에는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사업부문 사장 등 딸들이 지키고 있으며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수시로 병원을 찾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The AsiaN의 이건희 사망보도에
삼성 "명백한 오보이며 법적 대응 할 것"

시사View | 2014.05.17. 22:54

 

 

Lee Kun-hee dead with heart attack at 72
(72세의 이건희 회장 심장마비로 사망)

12:24 AM Saturday 17 May 2014 The AsiaN Editor

(2014. 05. 17 일요일 오전 12:24 아시아앤 편집부)


The AsiaN Editor
news@theasian.asia

 

Samsung Electronics Chairman Lee Kun-hee has died on Friday morning, at age 72. Lee has been hospitalized since May 10 on account of acute heart attack and been in hospital until Friday. Lee was at first sent to the hospital because of breathing problems and hurriedly moved to Soonchunhyang Hospital near his home, and after resuscitation operation moved to Samsung Medical Center.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향년 72세로 금요일 아침 사망했다. 이 회장은 급성 심장마비로 5월 10일부터 병원치료를 받아왔으나 금요일 다시 입원했다. 이 회장은 처음 호흡곤란으로 병원에 갔으나 급히 자택근처 순천향병원으로 옮겼다. 그리고 응급수술을 받은 뒤 삼성 메디컬센터로 옮겼다.)

     

Samsung has not made any official announcement until Friday afternoon, but is expected to make an announcement after making some concrete decisions concerning funerals and succession plans. Yun Soon-bong, head of Samsung Medical Hospital Seoul, denied Lee is in critical situation. one of Samsung’s senior officials said that considering Yun’s announcement Lee’s condition may not be getting worse.
(삼성측은 금요일 오후까지 어떤 공식발표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곧 장례와 상속문제에 관한 확실한 결정이 나오면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삼성메디컬센터 윤순봉 원장은 이 회장이 위험한 상태는 아니라고 부정했다. 삼성측 고위간부는 윤 원장의 발표를 고려할 때 이 회장의 상태는 더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번역 잠용)

  
윗 영문기사는 <The AsiaN>이라는 인터넷 언론매체 (뉴미디어 부문)가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16일 72세로 별세했다는 내용이며 기사 전문을 올린 것이다. 이 영문기사는, 이 회장이 처음엔 호흡곤란으로 순천향 병원으로 갔지만 그 곳에서 응급처치 소생치료를 받고 다시 삼성메디칼센터로 이송됐다고 적고 있다.

 

또한 삼성측은 장례식과 후계자에 대한 분명한 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더불어 윤순봉 삼성메디칼센터의 원장은 이 회장이 위급한 상황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는 것도 적고있으며, 삼성의 고위 관계자가 윤 원장의 말을 고려할 때 이 회장은 더 이상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는 말까지 적고 있다.
 
그런데, 이 기사가 오보(誤報)라고 삼성측에서 반박하고 나섰으며 법적 대응도 하겠다고 했다. 한때, 이 언론매체는 갑자기 트래픽이 급증하여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까지 벌어질 정도였다. 오보를 수정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음에도 이 매체는 수정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히면서도 취재원에 대한 것은 입을 다물고 있는 상태다. [사진/영문기사: The AsiaN]

 

'이건희 사망설' 보도, 오보 논란 일파만파
[프레시안] 2014.05.16 21:14:44    


삼성 "오보, 법정대응 고려"…<아시아엔> "사실 맞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사망 보도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인터넷매체 <아시아엔(THEAsiaN)>은 16일 최근 건강 악화로 수술을 받은 이 회장에 대해 "16일 오전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사실무근'임을 밝혔지만, 해당 매체는 기사를 삭제하지 않고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회장의 생존 여부에 대한 논란은 이날 오전 이 회장이 위독한 상태이며 의식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증권가 정보가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시작됐다.

 

소문이 확산되자, 이 회장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삼성서울병원의 윤순봉 사장은 이날 오후 12시경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임시 기자실을 찾아 "이건희 회장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며 "이전보다 조금 더 좋아진 상태"라고 밝혔다.

 

이같은 설명에도 논란이 계속됐고, 삼성 측은 3시 30분경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건희 회장에 대해 항간에 떠도는 위독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이 회장이) 현재 매우 안정된 상태에서 점차 호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장 생존 여부 논란에 기름을 부은 것은 <아시아엔>의 보도다. <아시아엔>은 이날 4시경 "급성 심근경색으로 삼성병원에 6일째 입원 중인 이건희 삼성 회장이 16일 오전 별세했다"며 "이건희 회장은 지난 10일 자택에서 호흡곤란을 호소한 뒤 순천향대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고 11일 새벽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 측은 이 회장 사망 사실을 16일 오후까지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으나 장례절차, 후계구도 등에 대한 구체적인 결정이 이뤄진 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에도 해당 기사 주소와 함께 "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보도 내용은 온라인상에서 빠른 속도로 퍼졌고, <아시아엔> 홈페이지는 접속자 폭주로 서버가 마비되기에 이르렀다. 이에 삼성 측은 <아시아엔> 측에 전화를 걸어 보도 내용이 사실이 아닌, 즉 '오보'이며 '이 회장이 호전되고 있다'는 종전의 공식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아시아엔>은 다시 5시경 페이스북에 "현재 서버 불안으로 온라인 서비스가 원활치 못한 점 사과 드린다"며 해당 기사 전문을 게재했다. 보도 내용을 번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임을 시사한 것. <아시아엔> 보도 이후 일부 타 매체는 "<아시아엔>이 '삼성 측이 사실을 숨기고 있다'며 '이건희 회장의 사망 소식은 이미 청와대, 국정원 등에 통보됐다'고 보도"했으나, <아시아엔>이 5시경 페이스북에 올린 '기사 전문'에 해당 내용은 빠져있다.

 

▲ 아시아엔 페이스북. ⓒ아시아엔

 

삼성 측 관계자는 이날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직접 <아시아엔> 쪽과 통화해서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입장에 나온 대로 충분히 설명했지만 믿지 않는 느낌이었다"며 "이 회장의 상태는 가족과 의사가 제일 잘 알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도 내용이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면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 측의 거듭된 해명에도, <아시아엔> 측은 여전히 기사 내용이 사실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아시아엔> 이상기 발행인은 이날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사실이 아닌 것을 쓸 수 없다"고 말했다. 취재 내용의 출처에 대해선 함구했다. <아시아엔> 홈페이지 서버는 오후 9시 현재까지 여전히 복구되지 않은 상태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서어리 기자]

 

이건희 위독설에 삼성 측 "전혀 사실 아냐, 현재 안정된 상태"
[스포츠조선] 2014-05-16 22:00:34 

 


[사진] 이건희 회장에 관한 찌라시 등에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한 삼성그룹의 공식 트윗/트위터 캡쳐  

 

삼성그룹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위독설을 일축했다. 16일 삼성그룹은 공식 트위터에 "이건희 회장에 대해 항간에 떠도는 위독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현재 대단히 안정된 상태에서 점차 호전되고 있으며 이에 의료진은 서두르지 않고, 안전하고 완벽한 회복을 위한 치료를 계속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윤순봉 삼성서울병원 사장은 삼성서울병원 본관 지하 1층에 설치된 임시기자실을 방문해 "이건희 회장의 상태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며 "이전보다 조금 더 좋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여의도 증권가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 회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한 질문에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이어 "이건희 회장의 건강이 나빠졌다면 여기 내려와 보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건희 위독설에 네티즌들은 "이건희 정말 위험한 상태?", "이건희 사망설도 나왔던데", "이건희 뭐가 진실이지?", "이건희 별일 없을 듯"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건희 회장은 지난 10일 자택에서 호흡곤란을 호소한 뒤 순천향대학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고 11일 새벽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회장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심장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았으며, 60시간에 걸쳐 저체온 치료를 받았다. 현재는 수면상태에서 진정치료 중이다. <스포츠조선닷컴>

 

[주간조선] 이건희 회장 위협하는 심부전,

10년 내 줄기세포로 치료할 수 있다고..
[조선닷컴] 2014.06.01 13:35 | 수정 : 2014.06.01 13:39 | 황은순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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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72) 삼성전자 회장을 쓰러뜨린 급성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근육이 손상을 입는 것을 말한다. 이 회장의 경우 스텐트(그물망) 삽입시술로 혈관을 넓혀준 상태이지만 문제는 심근경색이 온 이후 심근이 얼마나 손상됐느냐이다. 증상 발생 후 치료까지 걸린 시간에 따라 심근의 손상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심근이 손상되면 온몸으로 혈액을 공급해야 하는 펌프 기능이 약해지면서 심하면 심부전으로 사망할 수 있다. 그동안 말기 심부전 환자의 치료는 심장이식이나 보존적 치료 외에는 대안이 없었지만 머지않아 줄기세포로 손상된 심근을 살려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줄기세포 연구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미국 애틀랜타 에모리대 의대 윤영섭 교수(50·줄기세포연구소장)는 5월 20일 주간조선과 만나 “에모리대 줄기세포센터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심장 및 혈관 질환 치료를 목표로 한다. 현재 인체 배아줄기세포 및 역분화줄기세포로 심장의 근육과 혈관세포를 만들었다. 두 가지 세포 모두를 임상시험에 적용 가능한 수준까지 만든 것은 우리가 세계 최초라고 알고 있다. 임상에 적합한 세포를 만든 상태이기 때문에 5년 이내 임상시험, 일반 환자에 적용하는 데까지는 임상시험 결과에 달려 있긴 하지만 이르면 10년내 시도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올 4월 미국 의사들의 명예의전당에 속하는 ASCI(American Society of Clinical Investigation·미국임상연구자협회) 회원으로 선정될 만큼 줄기세포 종주국인 미국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ASCI는 노벨상 수상자 19명과 의학 분야 노벨상으로 불리는 라스커상을 37명이나 배출한 협회로 미국 의사단체 중에서는 최고의 역사를 자랑한다. 한국 의대 졸업생 중에는 처음이다. 윤 교수는 줄기세포 관련 특허도 12개를 갖고 있다.

 

모교인 연세대 의대 졸업 25주년 기념 재상봉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다니러온 윤 교수를 만나 미국 줄기세포 연구의 현재를 들어봤다. 윤 교수는 종이에 그림을 몇 장씩 그려가며 세 시간 가까이 줄기세포 개념과 현재의 연구 분야를 설명했다. 윤 교수가 설명과 함께 “재미있죠?”라며 추임새를 넣었지만 어려운 개념들을 쫓아가며 이해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인터뷰는 강의에 가까웠다.

 

윤 교수는 줄기세포를 이용해서 심장, 혈관질환, 당뇨병성 신경병증 등에 대한 치료를 연구하고 있다. 배아줄기세포나 유도만능줄기세포(역분화줄기세포) 등을 심장 및 혈관 세포와 조직으로 분화시켜 이건희 회장과 같은 심장 질환 환자의 손상된 심근과 혈관을 치료하는 것이다. 뇌와 함께 심장은 재생이 거의 안 되기 때문에 별다른 치료법이 없는 데다, 심혈관 질환이 성인 환자들 중 발생률이 가장 높은 질환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구미 각국에서 가장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라고 한다.

 

윤 교수는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은 판단이 어려울 정도로 크다. 심혈관 분야만 250조원으로 보고 있다”면서 “본래 줄기세포 연구의 궁극적 목적은 다른 치료법으로 불가능한 질환을 줄기세포로 치료하자는 것인데 요즘 성형, 피부 등 지나치게 상업적인 목적에 이용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에모리대 줄기세포센터 연구가 어디까지 왔는지 알기 위해 줄기세포 연구의 개념을 간단하게 이해하고 넘어가자. 줄기세포를 얻는 방법으로는 크게 배아줄기세포, 성체줄기세포, 역분화줄기세포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배아줄기세포는 태반을 제외한 인체를 구성하는 모든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만능세포이지만 착상 직전 배반포기 배아나 임신 8~12주에 유산된 태아에서 추출해야 하기 때문에 윤리적 문제가 걸려 있다.

 

골수, 혈액, 지방조직 등에서 추출이 가능한 성체줄기세포는 쉽게 만들 수 있는 반면 몇 가지 세포로만 분화하기 때문에 효과가 제한적이다. 윤 교수는 골격계 질환이나 피부손상 등 상대적으로 단순한 질환에는 수년 내 임상 적용이 가능하지만 주요 장기인 뇌, 심장, 간 질환 분야는 너무 조급하게 임상에 적용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역분화줄기세포(iPS세포·induced Pluripotent Stem cells)는 완전히 분화된 체세포에 전사인자(유전자발현조절단백질)를 주입해 배아줄기세포와 같은 분화 이전의 줄기세포로 만드는 것이다. 시계를 거꾸로 돌리듯 모든 세포로 자랄 수 있는 줄기세포를 유도해 냈다고 해서 유도만능줄기세포라고도 한다. 일본의 야마나카 신야가 고안해 최단시간에 노벨 생리의학상(2012년)을 수상했다.

 

역분화줄기세포를 임상에 적용할 경우 자신의 체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반면 세포 자체가 가지는 다분화능 때문에 종양 발생 등의 위험이 있다는 단점이 있다. 윤리적 문제에서 자유로우면서 만능세포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현재 가장 전망이 밝은 방법이다. 최근에는 일본 이화학연구소의 오보가타 하루코 연구원이 약산성 용액에 담그는 자극만으로 만능세포(STAP세포)를 만들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한 후 날조 의혹이 제기된 ‘일본판 황우석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윤 교수는 “줄기세포 치료 연구에서 줄기세포를 얻거나 만드는 연구는 전체 연구의 10%밖에 안 된다. 진짜 문제는 줄기세포를 어떻게 분화시키느냐는 것이다. 현재 연구의 90%가 분화 방법 및 이를 인체에 적용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다. 배아줄기세포나 역분화줄기세포에 다양한 첨가물을 집어넣어 심근, 뇌, 간, 혈관 등의 세포로 분화시켜야 하는데 원하지 않는 세포가 30~70% 정도 들어있다. 이걸 없애는 것이 주요 연구 과제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2013년 몰리큘러 비컨(molecular beacon)이라는 새로운 방법을 이용해서 심근세포를 98%까지 추출해 내는 데 성공한 상태다. 문제는 분화시킨 세포를 어떻게 하면 장기에 안착시키느냐는 것이다. 윤 교수는 “기존에는 분화시킨 줄기세포를 직접 넣는 방법을 이용했으나 생체 내 조직에 들어간 줄기세포가 죽거나 효과가 미미했다. 최근에는 아예 조직을 만들자는 쪽으로 트렌드가 가고 있다. 조직공학적 방법으로 심근세포를 이용해 심장조직과 유사한 조직을 만들어 장기에 집어넣는 것이다”고 말했다. 윤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장기에 집어넣는 방법 중 하나로 젤이나 패치(patch) 같은 형태에 심근세포를 집어넣어 심근경색 환자의 괴사된 심근에 주입하거나 부착하면 조직에 고착되어 줄기세포에서 분화시킨 심근세포가 잘 생착된다는 것이다.

 

물론 임상에 적용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윤 교수는 “배아줄기세포와 역분화줄기세포를 심근과 혈관세포로 분화시키는 기술은 거의 완성단계에 있다고 보면 된다. 임상에 적합한 세포를 만들어냈기 때문에 심혈관 질환 환자들의 손상된 심장 및 하지 혈관 질환을 효과적으로 재생시킬 수 있는 길이 이르면 10년 이내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줄기세포를 임상에 적용할 때의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는 종양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윤 교수는 줄기세포를 거치지 않고 직접 혈액이나 피부 체세포를 원하는 세포, 즉 심장근육, 뇌신경, 간, 혈관 세포로 만드는 방법도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활발하게 연구하고 있는 3세대 방법으로 역분화세포를 만드는 것과 비슷한 방법으로 체세포에 특별한 전사인자를 써서 직접 목적세포를 만드는 것이다.

 

줄기세포 기초연구는 현재 미국이 가장 앞서 있다. 특히 지난해 1월 미 연방대법원이 연방정부의 배아줄기세포 연구 지원을 허용한 판결을 내리면서 줄기세포 연구에 날개를 달았다. 2009년부터 매년 10억달러를 투자했던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향후에도 그 이상의 투자를 지속할 전망이다. 윤 교수에 따르면 줄기세포 연구는 세 가지 방향이다. 첫 번째는 치료에 적용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질환모형 연구이다. 질환모형 연구는 근육위축증, 심근증과 같은 유전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의 피부세포를 떼내 역분화세포를 만들고 심근세포, 골격근 등을 만들어 질환의 병태생리를 연구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약물 연구로, 기존 방법은 약물을 임상시험에 사용하기 전에 동물 실험에서 효과를 판정하는데,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목적세포를 약물시험에 사용함으로써 임상시험에서 발생할 수 있는 효과 및 부작용을 좀 더 정밀하게 예측하는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두 번째와 세 번째 연구에도 관심이 많다고 한다. 윤 교수는 한국의 줄기세포 연구에 대해 “잘하고 있는 것 같다. 심혈관, 뇌 질환 분야에서는 국제 경쟁력이 있다. 이번에 차병원에서 성인 체세포를 이용해 체세포복제줄기세포주를 확립한 것도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다. 분화세포도 세계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본다.

 

기술은 모두 공개가 되기 때문에 줄기세포도 반도체칩처럼 결국 시간 싸움이다”고 말하고 “다만 우리나라는 지나치게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중개 및 임상연구에 치우쳐 있는 것 같다. 성체줄기세포는 안전하지만 그동안 연구결과를 통해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것이 주요 질환에서 확인됐다”고 조심스럽게 우려를 표했다. 윤 교수도 한국에서 수차례 ‘줄기세포 사업’과 관련한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윤 교수는 “1980년대 분자생물학과 발생학이 결합해서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한 줄기세포 연구는 현재 피크를 향해 가고 있다. 치료로 가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단계로 도로를 깔고 항만을 건설하고 있는 상황이다.

 

좀 더 기초를 튼튼하게 하고 충분한 검증을 거쳐서 임상시험을 했으면 좋겠다. 나도 연구자 이전에 임상의사였다. 얼마나 임상시험이 하고 싶겠느냐. 그래도 지금은 전 임상 연구를 통해 세포의 순도 및 적절한 환경, 동물실험에서의 장기적 효과 및 부작용 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시기이다”라고 말했다.

 

윤 교수는 한국에서 심장 전문의를 마쳤다. 세부 전문 분야로 심장중재술을 선택해 관상동맥 환자들의 치료를 주로 맡았다. 박사학위 주제도 관상동맥 재협착 방지에 관한 연구였다. 그런데 시술 또는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혈관에 재협착이 나타나거나 다른 혈관에서 질환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도 특별히 해 줄 수 있는 치료가 없었다. 고민하던 윤 교수는 2000년 심혈관 질환에서 유전자 요법을 세계 최초로 시행하고, 심혈관 줄기세포 연구의 선구자였던 미국 터프츠대학교 의대 제프리 이스너 교수의 실험실에 포스트 닥(Post-doc.·박사후과정)으로 유학을 떠났다.

 

이곳에서 줄기세포 연구에 눈을 뜨게 됐다. 그러던 중 2년이 되기 전 이스너 교수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연세대 의대에서 1, 2등을 다투었던 실력이라 굳이 ‘포스트 닥’을 하러 가겠다는 그를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연구자로 새로운 도전을 꿈꾸며 미국행을 강행했는데 믿고 있던 이스너 교수가 죽으니 막막했다. 마침 한국에서 교수직 제안이 왔다. 윤 교수는 “돌아가야 하나, 엄청나게 갈등을 겪고 있을 때 왜 반대를 무릅쓰고 미국에 왔는지 그 이유를 다시 생각했다. 여기서 승부를 걸자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이후로 윤 교수는 승승장구했다. 포스트 닥 3년 만에 터프츠대 의대 조교수가 됐다. 200만달러에 달하는 연구비도 두 번이나 따냈고 2012년에는 ‘당뇨병성 혈관 및 신경계 합병증의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연구비 640만달러도 따냈다. 2003년엔 한국 의대 졸업자로는 최초로 AHA (American Heart Association) 기초연구 부문 젊은 연구자상에서 2등을 차지하고 2004년에도 ACC(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젊은 연구자상에서 최종까지 오르며 2위를 차지했다.

 

말하자면 심장 관련 연구의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2위를 차지한 셈이다. 2010년엔 한국 의대 출신으로는 최초로 미국심장협회에서 발간하는 학회지(Circulation Research)의 편집위원에 이름을 올리고 3년간 우수비평가에 뽑히기도 했다. 윤 교수는 터프츠대 조교수가 된 지 4년 만에 부교수가 되고 2008년 에모리대로 옮긴 후 현재는 정교수와 줄기세포 연구소장으로 있다. 지난해부터는 조지아공대 정교수를 겸하고 연세대 의대 겸임교수도 맡고 있다.

 

지금까지 이뤄온 성과를 보면 연구실만 지키고 앉아 있을 것 같은데 직접 만난 윤 교수는 의외로 개구쟁이 소년 같았다. 윤 교수는 “노래 부르기 좋아하고 놀기 좋아하는데 연구실에 앉아 있으려니 힘들다”고 말하면서 “학창 시절 동물원 멤버 김창기 선배와 기타 들고 함께 노래 부르러 다녔다. 언더그라운드에서는 나도 꽤 유명한 가수였다. 지금은 교회에서 찬양 인도자로 못다 푼 노래의 한을 풀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황은순 차장]

 


◇ 줄기세포란

줄기세포: 줄기세포는 신체조직으로 분화하기 전의 미분화 세포를 말한다. 줄기세포는 조건을 맞춰 주면 뼈, 근육, 심장, 뇌 등 다양한 신체조직으로 자란다. 전통적 개념의 줄기세포는 정자와 난자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수정란에서 만들어내는 배아줄기세포와, 골수세포처럼 신체조직에 존재하는 성체줄기세포로 나뉜다.

배아줄기세포: 정자와 난자가 수정한 후 2주일이 지나지 않은 배아기의 세포다. 모든 세포나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다고 해서 만능세포라고도 한다. 분화 과정에서 종양세포가 될 수 있다는 단점과 배아를 이용하기 때문에 윤리적 문제가 있어 연구가 제한적이다.

성체줄기세포: 충격이나 노화 등으로 죽은 세포는 그 기능을 계속해 나갈 새로운 세포가 생겨야 하는데, 이러한 새로운 세포를 공급하는 것이 성체줄기세포이다. 필요한 때에 특정한 조직의 세포로 분화하게 되는 미분화 상태의 세포이다. 과거에는 한 조직에 있는 성체줄기세포는 오직 그 조직의 세포로만 분화한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에는 다른 조직의 세포로도 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도 보고되고 있다. 환자 자신의 세포를 이용하는 경우는 면역거부반응도 적다.

역분화줄기세포: 완전히 분화된 체세포에 첨가물을 넣어 배아줄기세포처럼 모든 세포나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미분화세포 단계로 역분화시키는 것이다. 여전히 종양세포로 바뀔 위험은 남아있지만 윤리적 문제 없이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 활발하게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삼성 "이건희 회장, 자극에 대한 반응이 좀더 강해져" (종합)
연합뉴스 | 입력 2014.05.28 10:49

 

[자료사진] 입원전 이건희 회장 모습

 

"의료진은 좋은 신호로 판단"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입원 중인 이건희(72) 삼성그룹 회장이 외부 자극에 좀 더 강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삼성그룹이 28일 밝혔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이준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이날(28일) 삼성 수요사장단회의 브리핑에서 이 회장의 병세를 묻는 질문에 "엊그제 말씀대로 외부자극에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응이 좀 더 명확해지고 강해지고 있다"면서 "의료진은 좋은 신호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실제로 진행되는 상황에 변화가 있으면 의료진과 상의해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 밤 자택 근처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후 삼성서울병으로 이송돼 11일 오전 2시께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았다. 시술 직후부터 13일 오후까지 약 60시간에 걸쳐 뇌·장기 등의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저체온 치료를 받았다. 12일 오전 심폐보조기 에크모(ECMO)를 제거했다. 의료진은 13일부터 진정제를 투여해 일정 기간 수면상태를 유지하는 진정치료를 계속해오다 최근 중단했다.

 

의료진은 이 회장이 고령인데다 지병이 있었던 점을 고려해 의식 회복을 서두르지 않고 장시간 진정치료를 지속했다. 이 회장은 입원 9일 만인 지난 19일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이 회장은 25일 곁을 지키던 가족이 병실에서 프로야구 중계방송을 시청하던 도중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의 홈런으로 소리가 크게 나자 눈을 한 차례 크게 떴었다.

 

삼성서울병원은 "일반 병실로 옮긴 이 회장이 혼수상태에서 회복됐으며, 각종 자극에 대한 반응이 나날이 호전되고 있다. 이러한 신경학적 소견으로 보아 향후 인지기능의 회복도 희망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 곁에는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이 지키고 있으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사업부문 사장 등 자녀가 수시로 병원을 찾고 있다. 한편, 삼성그룹은 30일로 예정된 호암상 시상식에 이 회장과 가족은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만찬 공연과 축배 등을 생략하고 조촐하게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oakchul@yna.co.kr]

 

이건희 회장, 의식 회복하나?... 입원 후 처음으로 눈떠 (상보)
아시아경제 | 명진규 | 입력 2014.05.25 18:20 | 수정 2014.05.26 11:27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김은별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0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한 가운데 보름 만에 처음으로 눈을 떠 곧 의식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이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긴 가운데 입원 치료 중 눈을 뜬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 입원한 뒤 스텐트 시술, 저체온 치료, 진정 치료 등을 받아왔다. 의료진들은 의식 회복을 서두르는 대신 이 회장의 진정치료 기간을 늘렸다. 보다 안정적으로 회복을 시도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이 회장은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가족들이 함께 입원실에서 삼성-넥센전을 보는 도중 이승엽 선수의 홈런 소식에 눈을 떴다. 의식 회복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입원한 뒤 처음으로 눈을 뜨는 등 입원 뒤 경과가 상당히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엽 선수는 이날 대구 넥센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시즌 8호째 3점짜리 홈런을 날렸다. 이 순간 VIP룸에서 야구를 관람하던 가족들이 환호하는 가운데 이 회장이 눈을 떴다는 것이다.

 

이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 회장이 눈을 뜬 직후 삼성 라이온스 김인 사장에게 전화를 해 "선수들이 너무 잘해 감사합니다. 너무 고맙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야구 중계도중 구단 관계자들이 이 부회장의 전화를 받는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아직 회장의 의식 여부 등을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눈을 크게 뜨는 등 좋은 경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일반 병실로 옮긴 후 상태가 계속 좋아지고 있으며 검사결과도 안정적이고 상태도 나날이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계는 삼성병원 의료진이 이 회장의 의식 회복을 시도 중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예전 K리그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저체온 치료와 진정치료를 받았던 제주유나이티드 축구선수 신영록 역시 50여일 동안 진정치료와 의식 회복을 시도하며 결국 의식을 회복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이 회장 역시 비슷한 과정을 거쳐 의식 회복 시도가 진행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과정에서 이 회장은 수차례 눈을 떴다 감으며 의식 회복에 청신호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이 회장이 일반 병실로 옮긴 뒤 눈을 떴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도하는 모습이다. 이미 삼성전자를 비롯한 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각종 일정들을 소화하고 있다. 2주째 수요 사장단회의도 정상적으로 진행됐고 이재용 부회장에 이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 역시 이 회장이 일반병실로 옮긴 뒤 집무실로 출근하기 시작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