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용의 타임머신... 영원한 시간 속에서 자세히보기

과학·생태·건강

[이건희 회장] '입원 한 달째 아직 의식 못찾아'

잠용(潛蓉) 2014. 6. 7. 13:49

이건희 회장 입원 한 달… 언제쯤 깨어날까?
[한겨레] 2014-06-06 21:40:14ㅣ수정 : 2014-06-06 21:40:59

 

삼성 ‘신경영 선언’ 21주년 조용히

지난달 10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72·사진)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뒤로 한 달이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달 하순, 입원 보름째에 접어들면서 눈을 뜨는 등 의식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기도 했지만 이후 2주 가까이 큰 변화가 감지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6일 “의료진으로부터 이 회장의 최근 병세와 관련해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 측은 지난달 25일 이 회장이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 선수의 홈런 중계방송을 듣고 눈을 크게 뜨는 등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이 보다 명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가까운 사람에 대한 인지나 말 등의 순으로 병세가 빠르게 호전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더 이상 진전된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 회장의 ‘신경영 선언’ 21주년 기념일인 7일을 앞두고도 삼성 측은 별도의 행사를 준비하지 않았다. 신경영 선언 20주년이었던 지난해에는 그룹이 대규모 하계수련회를 다녀오고, 삼성이노베이션 포럼, 신경영 20주년 국제학술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던 것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삼성 측은 “하나의 매듭을 의미하는 20주년과 21주년 간의 차이일 뿐, 이 회장의 건강 문제와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별도 행사 대신 삼성은 지난 3일 사내방송으로 신경영 21주년 기획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이 회장은 1993년 6월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캠핀스키 호텔에 그룹 임원진을 모아놓고 세탁기 불량 부품을 칼로 깎아 조립하는 생산 관행 등을 질책하며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는 메시지로 압축되는 신경영 선언을 했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이건희 회장 입원 한달째… 신경영 21주년 '조용히'

[TV조선] 2014.06.07 13:11


[앵커] 오늘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신경영'을 선언한지 2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삼성은 매년 이날을 기념하며 여러 행사를 개최했지만, 올해는 최대한 조용히 보내는 분위기입니다. 이 회장이 쓰러진 지 한 달이 다 됐지만, 아직 의식은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21년 전 오늘, 이건희 회장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한 호텔에 핵심임원 100여 명을 불러 모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는 말을 앞세워 신경영을 선언했고, 이후 삼성은 제2 도약의 분기점이 된 이날이 되면 각종 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특별한 행사를 열지 않고 차분하게 보내기로 했습니다. 작년에는 기념 포럼과 학술대회 등을 성대하게 열었지만, 올해는 사내방송으로 기념 프로그램을 방영한 것 외에는 별다른 행사가 없습니다. 이 회장이 지난달 10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지 한 달이 다 된 만큼, 조용히 쾌유를 빌겠다는 겁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5일 혼수상태에서 회복해 외부자극에 일부 반응하기 시작했지만, 의식은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료진은 자극에 대한 반응이 강해진다며 의식회복을 낙관하고 있지만, 입원이 길어지면서 이 회장 건강에 대한 우려감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조용한 삼성 新경영 21주년… 별도 행사 없어
뉴스천지ㅣ유영선 기자  | sun@newscj.com2014.06.07 09:41:32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93년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사장단과 주요 간부를 불러 신경영을 선언할 당시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사진제공: 삼성그룹)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삼성그룹이 별도의 행사 없이 ‘신(新)경영 선언’ 21주년을 조용히 보내기로 했다.

7일 업계와 삼성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신경영을 선언한지 21주년이 되는 이날, 예년과 달리 특별한 행사는 진행되지 않는다. 지난해에는 대규모 그룹 하계수련회와 삼성이노베이션포럼, 신경영 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 회장이 지난달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하면서 기념행사 등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단지 앞서 지난 3일에 사내방송을 통해 ‘신경영 21주년 기념방송’을 진행했다. 이 방송에서는 ‘신경영 선언’이 그룹 내 변화와 혁신을 일으켰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신경영 선언 후 있어진 21년간 이 회장의 주요 업적을 압축해 전달했다. 또한 신경영 선언 21주년을 맞아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자는 메시지가 나오기도 했다.

 

5일에는 사내 인트라넷인 싱글 로그인 화면에 이 회장의 사진과 쾌유를 기원하는 글을 게재했다. 신경영 선언은 지난 1993년 6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호텔에서 이 회장이 그룹 임원진들을 불러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고 말하며 자기혁신 경영철학을 강조했던 사건을 일컫는 말이다. 이 선언은 이후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만드는 핵심 성장동력으로 작용했다.

 

삼성 "입원 한 달 앞둔 이건희 회장 손발 조금씩 움직여"
뉴시스 | 백영미 | 입력 2014.06.09 21:12 | 수정 2014.06.09 21:29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입원 중인 이건희(72)삼성그룹 회장이 오는 11일 입원 한 달째를 맞는 가운데 이 회장의 병세가 차츰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9일 "손발을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며 "수면 시간을 빼고 눈을 뜨고 있는 시간이 하루에 7∼8시간 가량 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달 10일 밤 급성 심근경색 증세로 서울 한남동 자택 인근 순천향대학 서울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다시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좁아진 혈관을 확장해 주는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이후 이 회장은 체온을 낮춰 뇌와 장기 내 조직 손상을 최소화 하는 저체온 치료와 진정제를 투여해 수면상태를 유지하는 진정치료를 받았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 19일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진 후 눈을 뜨는 등 혼수상태에서 벗어났다. 삼성그룹에서는 이 회장이 회복하는 과정에서 눈을 뜨거나 손발을 조금씩 움직이는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사람을 알아보는 등 인지(認知)기능이 회복되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positive100@newsis.com]


이건희 회장 입원 한달 일지 보니.."하루 7~8시간 눈떠'
머니투데이 | 정지은 기자 | 입력 2014.06.09 18:07 | 수정 2014.06.09 20:10 

 

삼성서울병원 입원 한달째…서서히 회복 중, "손 발가락도 움직여"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입원 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72)이 10일로 입원 한 달째를 맞는다. 지난 달 말 몇 차례 눈을 뜨는 등 외부자극에 대한 반응이 강해지더니 최근에는 하루 7~8시간씩 눈을 뜨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현재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20층 일반병동 VIP실에서 회복 중이다. 삼성 관계자는 "아직 의식 회복 단계는 아니지만 계속 회복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들어선 하루 7~8시간씩 눈을 뜨고 있는가하면 손가락과 발가락을 움직이는 등 회복세가 완연해지고 있다는 게 삼성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병원에는 이 회장의 아내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자녀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이 수시로 드나들며 간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 부회장도 매일 오전 병원을 들렀다가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출근해 업무를 보고, 퇴근 때도 병원에 들러 이 회장의 건강상태를 확인한 후 퇴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이건희 회장의 한 달간 병상일지 살펴보니

=이 회장의 건강문제가 불거진 것은 지난달 10일부터다. 이날 밤 이 회장은 한남동 자택에서 심근경색을 일으켜 순천향대학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됐다. 11일 새벽에 심혈관을 넓혀 주는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다음 날인 12일 오전에는 심장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 달았던 인공심폐기인 '에크모'(ECMO·체외막산소화 장치)를 떼내고 자가 호흡에 들어갔다. 심장스텐트 시술 직후부터 13일 오후까지 약 60시간에 걸쳐 저체온치료를 받은 이후로는 중환자실에서 진정치료를 지속했다. 이 회장의 의식 회복이 늦어지면서 이 회장이 위독한 상태라는 소문도 돌았지만 의료진은 "이 회장의 나이와 호흡기 지병을 감안해 최대한 천천히 안정적으로 회복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입원 9일 만인 지난달 19일 이 회장은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이동했다. 일반 환자보다는 회복 속도가 다소 느리지만 일반병실로 옮겼다는 점은 증상 호전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게 의료업계의 분석이다. 지난달 25일에는 이 회장이 삼성라이온즈 이승엽 선수의 홈런 중계방송을 듣고 눈을 떴다는 얘기도 전해졌다. 당시 의료진은 "이 회장이 혼수상태에서 회복됐으며 각종 자극에 대한 반응이 나날이 호전되고 있다"며 "이러한 신경학적 소견으로 보아 향후 인지 기능 회복도 희망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하루 7~8시간 동안 눈을 뜨는가하면 손가락과 발가락을 움직이는 등 호전되고 있다고 삼성 관계자는 설명했다.

 

◇ 이 회장 쾌유 비는 삼성 임직원들

=삼성 임직원들 사이에선 이 회장의 쾌유를 기원하는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 회장의 입원 소식이 알려진 직후인 지난달 11일 삼성 사내 인트라넷 싱글 메인화면은 '회장님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합니다-임직원 일동'이라는 문구가 장식했다. 이날부터 싱글 게시판에는 이 회장의 병세 호전을 바란다는 임직원들의 글이 잇따랐다.

 

특히 지난 7일 이 회장의 신경영 선언 21주년을 앞두고는 신경영 선언을 되돌아보며 이 회장의 쾌유를 비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신경영 선언은 이 회장이 1993년 6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자"며 자기혁신 경영철학을 강조한 것으로 삼성의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신경영 선언 21주년을 기념해 싱글 메인화면은 "회장님의 쾌유를 기원하는 마음을 모아 신경영의 의미를 다시 새겨봅니다"로 바뀌었다. 여기에는 이 회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촬영한 예전 사진들도 함께 실렸다. 또 "다시 한 번 삼성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주실 거라고 믿는다"는 등 임직원들의 메시지를 슬라이드 형태로 담았다.

 

지난 3일에는 삼성 사내방송으로 오전8시부터 15분간 이 회장의 신경영 선언 21주년 기념 프로그램인 '신경영 21주년 기념방송'을 송출했다. 방송에선 당시 이 회장이 연설하는 모습을 시작으로 21년간의 주요 업적을 압축해 영상물로 전달했다. 삼성 관계자는 "임직원들 사이에서 삼성 신경영 선언을 되돌아보며 이 회장의 쾌유를 비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정지은기자 j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