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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음악

[불교가곡] '성도절(成道節)의 노래' - 이혜성 작사, 서창업 작곡

잠용(潛蓉) 2015. 1. 11. 16:38

 


'성도절(成道節)의 노래'  

이혜성 작사, 서창업 작곡

 

< 1 >

인간의 모든 번뇌 끊어 버리고

십이년 하루 같이 고행하시어

마침내 이루셨네 섣달 초여들

진리의 대광명이 누리에 찼네.

 

엎드려 예배하세 중생의 등불

우러러 합장하세 인류의 스승.

< 2 >

억겁의 시간 속에 태어나시어

억겁의 시간 속에 살아계시어

세존의 대오성도 오늘 이루니

가 없는 대자대비 누리에 찼네.

 

엎드려 예배하세 중생의 등불

우러러 합장하세 인류의 스승.

 


(유가합창단 노래)

 


 

불교의 성도절(成道齋日)이란?

 

 

깨달음을 이루신 날 음력 12월 8일은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성취하신 날이다. 이 날을 기념하여 선방의 수행자들은 1주일간 철야 용맹정진을 하며, 일반 사찰에서도 발심 정진하는 철야 법회를 갖는다. 부처님께서 행하신 수행을 본받아 불자들은 부처님처럼 생사의 고해에서 벗어나 열반을 얻어 일체중생을 교화하고 불국정토를 건설하겠다는 서원을 세우며 기념법회를 가진다.

 

<숫타니파타>에 의하면, '나무치'라는 악마가 말한다. "당신은 고행의 결과 몸이 여위게 되어 살아남기 어렵다. 생명이 있어야 여러가지 선행도 가능하다. 고행에 열중한다고 해서 무슨 성과가 있겠는가? 정진의 길은 가기 어렵고 도달하기 어려운 것이다." 이러한 꾀임에 대하여, 싯다르타는 이렇게 대답한다. "내게는 믿음이 있고 정진이 있고 지혜가 있다. 신체의 살이 빠질 때, 마음은 더욱더 맑게 개이고, 생각과 지혜의 명상이 더욱더 굳어진다. 마음은 갖가지 욕망을 돌보지 않는다. 보라, 이 심신의 깨끗함을..."

 

즉, 수행의 과정에 있어서 많은 마군의 유혹이 있었지만 이러한 마군은 갈애와 혐오, 탐욕이라는 인간의 욕심을 드러내는 것을 비유하여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부처님의 깨달음이 말해주는 것은 단지 특수한 명상이나 수행의 결과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범인들이 이겨내지 못했던 내면적인 갈등의 극복에서 비롯된 것으로 악마란 죽음의 신이요, 욕망의 지배자이다. 깨달음을 통해 죽음의 공포를 극복하고 욕망을 단절하여 정신의 자유를 얻는 것, 이것이 부처님이 성불하신 진정한 의미로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도 이것을 깨우치기 위해 부처님을 신봉하는 것이며 성도절을 지켜 그날 하루만큼은 전국의 모든 사찰에서 용맹정진을 하는 것이다. [사진: '설산고행상' 인도 라호르박물관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