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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음악

[회심곡] '저승사자' - 김영임 노래

잠용(潛蓉) 2015. 3. 4. 09:07

 

저승사자 (회심곡) / 김영임

 

일직사자 손을끌고 월직사자 등을밀어
풍우같이 재촉하여 천방지방 몰아갈제
높은데는 낮아지고 낮은데는 높아진다.

사자님아 내말잠깐 들어주오

시장한데 점심하고 신발이나 고쳐신고

쉬어가자 애걸(을)한들

들은척도 아니하고 쇠뭉치로 등을 치며

어서가자 바삐가자.

 

이렁저렁 여러날에 저승문에 다다르니

牛頭나찰 馬頭나찰 소리치며 달려들어

인정달라 비는구나

인정쓸돈 반푼없다 굶어주려 모은재산

인정한푼 써볼손가?

저승으로 옮겨놀까 환전붙여 가져올까

의복벗어 인정쓰며 열두대문 들어갈제

무섭기도 그지없고 두렵기도 한량없다.

 

남자죄인 잡아들여 형벌하며 묻는말이
이놈들아 들어봐라 선심하며 발원하고
인간세에 나아가서 무슨선심 하였는가
바른대로 다일러라.

 

龍逢比干 本을받아 임금님께 극간하여

나라에는 충성하며 부모님께 효도하여

가법을 세웠으며

배고푼이 밥을주어 餓死구제 하였는가
헐벗은이 옷을주어 救難공덕 하였는가
좋은곳에 집을지어 行人공덕 하였는가
깊은물에 다리놓아 越川공덕 하였는가


목마른이 물을주어 給水공덕 하였는가
병든사람 약을주어 活人공덕 하였는가
부처님께 공양드려 마음닦고 선심하여
염불공덕 하였는가

어진사람 모해하고 不義行事 많이하여

貪財함이 극심하니 風途獄에 가두리라.



 용방(龍逢)과 비간(比干): 중국 고대의 충신들이다. 조선 말기 문인 최종화(崔鍾和 1859~1918)가 1905년에 지은 <화동충의록 華東忠義錄> 권1은 중국의 하은주 3대에서 원(元)까지의 충신과 열사를 선정 해설하였는데 , 그중 첫째 인물이 하(夏)나라의 용방(龍逢)으로 시작하여 은(殷)의 비간(比干), 기자(箕子), 주(周)나라의 백이(伯夷)와·숙제(叔齊), 한(漢)나라의 소무(蘇武)에 이르기까지 모두 67명을 거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