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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문학·설화

[스크랩] 예경제불가禮敬諸佛歌 향가

잠용(潛蓉) 2015. 4. 1. 18:22

예경제불가(禮敬諸佛歌)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마음의 붓으로
그리는 부처 전에
젓누온 몸은
법계(일체만유의 세계) 끝나도록 이르거라
진진(모든 티끌마다) 부처 찰
찰찰(사찰, 절)마다 뫼실 바이신
법계 차신 부처
구세(전세, 현세, 내세가 각각 다시, 전세, 현세, 내세의 삼세를 가짐) 다 예 하살저
아으 신어의업(삼업, 곧 신업(몸으로 짓는 온갖 죄), 어업(입으로 짓는 모든 죄),의업(마음으로 짓는 온갖 죄)을 이름, 어업은 구업이라고도 함) 무피염(꺼리거나 싫어 하지 않음. 괴로움이 없음)
이에 부지런이 사맛다라. -
양주동역

마음의 붓으로
그리온 부처 앞에
절하는 몸은
법계 없어지도록 이르거라.
티끌마다 부첫 절이며
절마다 뫼셔 놓은 법계 차신 부처
구세 내내 절하옵저, 아아, 신의어업 무피염
이리 종지(宗旨: 주장하는 요지) 지어 있노라 -
김완진역

 

dia_bluve.gif 요점 정리

 

circle01_red.gif 작자 : 균여
circle01_red.gif 연대 : 고려 초
circle01_red.gif 주제 : 부처님에 대한 예경, 여러 부처들에게 두루 절하자는 노래
circle01_red.gif 형태 : 향가
circle01_red.gif 구성 형식 : 10구체, 11수로 된 보현십원가 중 첫노래
circle01_red.gif 표기 문자 : 향찰
circle01_red.gif 출전 : 균여전

 

dia_bluve.gif 내용 연구

 

마음의 붓으로

그린 부처님 앞에

절하옵는 이 내 몸아

법계의 끝까지 이르러라.

티끌마다 부처님의 절이요

절마다 모시옵는

법계에 가득 찬 부처님

구세 다하도록 절하고 싶어라

아 몸과 말과 뜻에 싫은 생각이

이에 부지런히 사무치리.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dia_bluve.gif 이해와 감상


 

 희망의 문학고려 초 균여(均如:923∼973)가 지은 11수의 십구체(十句體) 향가 중 첫 번째 작품으로 균여가 불교의 대중화를 위하여 《화엄경》의 보현십행원(普賢十行願)의 하나하나에 향가 한 수씩을 짓고, 11장은 그 결론으로 된 사뇌가(詞腦歌)이다. 고려 제4대 광종 연간에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 작품은 경남 합천(陜川) 해인사 장판(藏版)으로 전하는 《균여전》에 향찰(鄕札)로 기록되어 있다. 이는 《삼국유사》에 수록된 14수와 함께 현재까지 발견된 향가의 전부이며, 고려시대 향가의 연구와 해독(解讀)에 소중한 자료가 된다. 또 《균여전》에는 균여대사와 같은 시대 사람인 최행귀(崔行歸)가 《보현십원가》 11수를 번역한 한역시(漢譯詩)도 함께 실려 있다.

 11수의 제목은  <예경제불가(禮敬諸佛歌)> <칭찬여래가(稱讚如來歌)> <광수공양가(廣修供養歌)> <참회업장가(懺悔業障歌)> <수희공덕가(隨喜功德歌)> <청전법륜가(請轉法輪歌)> <청불주세가(請佛住世歌)> <상수불학가(常隨佛學歌)> <항순중생가(恒順衆生歌)> <보개회향가(普皆廻向歌)> <총결무진가(總結无盡歌)> 등이 있고, 신라의 향가도 이미 불교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었는데, 균여의 이 노래에 이르러서 향가의 불교적인 성격은 더욱 확대되었다. 그러면서 신라의 향가는 인간적인 고민이나 일상적인 경험에 입각해 불교적인 이상을 희구했는데, 이 노래는 이미 초탈한 자세에서 불교 사상을 풀이했다는 차이가 있다 

dia_bluve.gif 심화 자료

불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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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0314        샛별

출처 : 그리움이 흐르는 하얀 강
글쓴이 : 샛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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