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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청와대

[20대 명퇴론] 여론 악화되자 청와대와 정치권 '조기 진화' 나서

잠용(潛蓉) 2015. 12. 18. 12:05

두산인프라코어, 20대 명퇴논란 여론 악화... 정치권도 비판 나서
데일리경제ㅣ안민재 기자 승인 ㅣ2015.12.17
 


[데일리경제]두산그룹 계열사 두산인프라코어가 올해 입사한 1년차 20대 직원들도 퇴직대상으로 내몰았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20대 직원들까지 퇴직대상이 되고 있는 현실이 사회전반에 충격을 주고 있다. 경영난이 이유라고 하지만 40~50대 임직원도 아니고 신입사원에 해당하는 20대까지 명퇴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에 여론은 싸늘한 시선을 감추지 않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지난 8일 사무직 직원 3000명 전원을 대상으로 ’희망 퇴직’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정한후 18일까지 퇴직신청을 받는다. 이번 퇴직 신청은 작년 입사한 신입사원을 포함, 사원·대리급 직원들도 대상으로 20대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론이 악화되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은 16일 “신입사원은 희망퇴직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며 수습에 나섰다. 박 회장은 다만,"건설기계업이 예상치 못한 불황에 빠져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으나 신입사원까지 희망퇴직 대상에 포함하지는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현재 1년내 상환해야 할 금융부채가 3조원에 이를 정도로 경영사정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두산인프라의 20대 명퇴 포함 논란은 정치권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노동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새누리당은 행여 이번 사태로 정부 정책 추진에 말이 나오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의 경우 17일 (두산 신입사원 명퇴논란은"정부정책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정부 노동개혁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더 나아가 "가뜩이나 정부가 청년고용을 확대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이때 박 회장이 상의회장으로 면세점 사업권만 획득하고 청년고용은 나몰라라 하는 행태를 보여줬다"며  "이 회사가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의 회사가 맞다면 이분은 대통령을 헛따라 다닌 것"이라고 질타하는 등 강경발언을 쏟아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입 명퇴 논란을 의식한듯 “최근 조선, 중공업 부문 대기업들이 경영실적 악화에 따른 대규모 인원감축에 나서고 있어 연말 산업현장 분위기가 어둡다”면서, “지금 입사 1~2년차인 20대 신입사원을 포함해 모든 직원을 희망퇴직 대상으로 삼는 등 절박함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희망퇴직은 아닌 것 같다." 고 주장하면서 이의 근거로 "노무대기를 시키고 휴대전화 사용 금지를 하고 심지어는 화장실도 못 가게 하면서 강제로 해고를 강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비판했다. [안민재 기자  ahn@]


20대도 명퇴 '칼바람'... 재계 전반으로 확산?
YTN 2015-12-17 14:21

 

 

■ 박찬희,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
"천천히 간다고"...10명 중 4명 보복운전 피해홈쇼핑 TV, 일방적 방송 취소·변경 금지'구매 심리 위축' 부동산 시장 악재"물과 뒤바뀐 가스"...강추위 속 난방 중단'단절 토지' 그린벨트 해제 기준 완화 추진인재육성형 중소기업 지정식 개최"금리 인상 영향 제한적...모니터링 강화""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 크지 않을 것"동반성장위 "중소기업 해외 동반진출 주력"주식시장 '안도감'...환율은 급등 우려

 


[앵커] 기업들이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20대 직원들까지 퇴직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경영난이 이유라고는 하지만 어쩌다 이 지경까지 온 것인지 진짜 해결책은 없는 것인지 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박찬희 경영학과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박찬희입니다.


[앵커] 얼마 전에 20대 신입사원의 명퇴가 논란이 됐어요. 두산인프라코어라는 회사인데, 40대, 50대 경력사원을 중심으로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20대 명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난 겁니까?

[인터뷰] 결론부터 얘기하면 사회생활 갓 시작한 20대한테 희망퇴직을 받겠다는 것은 염치가 없는 짓이죠. 왜냐하면 채용 안 했으면 다른 데 갔을 거 아니에요. 그런데 속사정을 보면 심란한 게 이게 형편이 어려울수록 권력의 눈치를 보는데 권력을 가진 분들이 자기 표 때문에 생색 내려고 직원뽑아라 청년 고용하라고 하니까 뽑았는데 몸이 무거운거예요. 젊은이들이 인건비도 안 높은데 왜 몸이 무겁느냐. 사실은 기업이 인원을 구조조정 하는게 비용 절감은 안 돼요. 왜냐하면 대체투자를 해야 되죠. 또 명퇴금을 줘야 되죠. 그다음에 회사가 흔들리고 하는데 문제는 제일 중요한 것은 인력을 조정한다는 것은 주주들에게 그다음 채권자들에게 당신들의 이익이 가장 우선이라고 일종의 선언을 하는 셈이에요. 그래서 외국도 구조조정을 하면 주가가 오르죠. 그 얘기는 해당 회사가 지금 매각설도 있고 일부 사업부도 매각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바로 사갈 사람들에게 일종의 의지표현을 한 거죠. 우리는 당신들을 위해 주가를 올리기 위해서 의지표명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 회사가 어려워 진것은 맞는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책임은 누가 지느냐인데 책임을 다 직원들한테 돌리고 있는 셈 아닙니까?

[인터뷰] 주주들은 자기 주가가 떨어졌으니까 자기 부를 일부 잃었고 경영진도 자기들의 신상에 지장이 오겠죠. 그런데 문제는 바로 대주주 경영진이 얼마나 책임을 지느냐 인데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회사는 국책사업으로 정부지원을 받고 있는 그룹이잖아요. 그러면 거기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이미 산업은행을 통해서 금융지원을 받은 상태인데 그렇다면 나라와 국민의 신세를 진 회사라면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책임이 당연히 있는 건데,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잡겠죠.


[앵커] 책임지는 모습을 경영진부터 스스로 져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문제는 이런 상황이 지금 두산인프라코어 뿐아니라 다른 회사들도 인적 구조조정을 계속하고 있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과연 인적 구조조정만이 정답인가는 생각해 봐야 되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런데 이게 건설하고 조선이 제일 화제인데 이게 과거에 성장 동력이 된 산업이다보니까 힘들어지고 저성장기조에서 제일 타격을 받다 보니까 걱정이 많은데 사실은 살릴 방법은 저는 있다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첫째 건설 회사들 조선회사들 안을 들여다보면 이게 어느새 관료제가 되어버렸습니다. 공무원 사회처럼 말 많은 컨설턴트, 전문가를 잔뜩 데려다가 신규사업을 한다고 돈을 막 쓰는데 이거가지고 지금 하는 사업에서 새로운 사업 찾을 수 있고 시장도 아직 있는데 전부 눈들이 다른 데 있습니다. 그리고 과감하게 사업을 재편을 하자는 얘기는 용기가 있어야 되는데 지금 그렇게들 못하는 거예요. 어떻게든 끼고 가면서 거기에 이권 구조가 얽혀 있는 게 있으니까. 그러면 과감하게 재편도 못하고 새로운 사업계획을 못 찾고 그러면서 찔끔찔끔어렵다고 지원금 나오는 걸 받아볼까 생각을 하고 그러면 이걸 보고 있다가 문제가 커지면 어떻게 되겠지. 그런데 지금 안에 들여다보면요. 역전의 용사, 산전수전 겪은 인재들이 아직 많고요. 이분들이 할 수 있는 사업, 할 수 있는 시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분들은 막상 이런 회사 구조조정을 하고 하면 힘이 없어요. 관리부서나 기획 밖에서 온 사람들이 이거하자, 저거하자 휘두르면 이분들은 먼저 집에 가거든요. 그것을 먼저 들여다봐야겠어요.


[앵커] 조금 전에 그래픽으로 최근 불고 있는 희망퇴직 한파를 정리했는데 잠깐 보겠습니다. 지금 삼성전자도 실적 부진으로 1000여 명이 퇴직을 했다고 하고요. 잘 안알려진 내용인데요. 한국SC은행, NH농협은행, 한국 피자헛, 제조업, 금융업, 할것없이 지금 희망퇴직 한파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아까 말씀하신하신 것처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같은 요새 조선업종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STX 조선해양도 마찬가지고 그렇다고 하면 기업이 전체적으로 경영난을 겪을 수도 있고 또 사업이 호조일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해외 같는 경우에는 레이오프라는 제도가 있어서 또 기업이 어려울 때 일시 해고했다가 기업이 좋아지면 다시 채용하고 이런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

[인터뷰] 우리도 많이 그렇게 하기는 하죠. 그런데 경제가 외국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회사들을 옮기고 업종을 옮기는게 쉽고 또 회사도 많고 우리는 성장과정이 특이하다보니까 몇몇 큰 회사가 경제에 굉장히 많은 비중을 갖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하나가 흔들리면 경제가 막 흔들리는 거죠. 그다음에 어디 다른 곳 갈곳이 없고, 여기에 기업을 지배하고 있는 분들은 사실 인력 조정을 하면 충성심이 막 솟아나가거든요, 갈데가 없으니까 찬 바람 쌩쌩불죠. 예를 들어서 지금 나왔던 S모 전자, 구조조정 있다고 뉴스 나온 주에 지하상가에 가니까 사람이 없어요. 다들 사무실에서 버티고 있는 거예요.

눈치만 보는 거죠. 그렇게 해서는 살아날 수가 없는데 문제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좋은 회사, 좋은 사업이 많이 생겨나도록 해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어렵다고 마음이 급하니까 헛손질 더 나와요. 이거 하자, 저거 하자. 그러면 생각해 보면 우리가 저성장 기조를 피할 수 없지 않습니까? 고용없는 성장도 현실이에요. 그렇다면 당장 막 경제가 쑥쑥 커질 것처럼 내가 경제살리겠다. 이런 것은 이걸 바로 고속성장 선동이라고 하는데 이게 혹세무민이죠. 이걸 빨리 버려야지 옛날에 5, 6, 7% 성장을 하던 걸 가지고 계속 일자리 얘기하면 답이 안나오거든요.

현실에서 어렵더라도 하나하나 풀어가는 수밖에 없는데 이게 언론에 안 받죠. 예를 들어서 고용정책 한다고 가보면 고용 정책 한다고 오가고 무슨 진흥원을 만들고 무슨 오가시는 분들 일자리가 그걸로 만드는 일자리보다 더 많을지도 몰라요. 그다음에 이공계 연구비. 연구는 좋은 일이지만 이렇게 다 흩어가지고 하면 혹시 이공계 치료사업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고 차라리 이 돈을 다 모아서 그거를 자본금 삼아서 해외투자 받고 그다음에 채무 얹어서 제대로 된 회사를 키우면 이게 진짜 답이죠. 그래야 좋은 일자리가 나오고 경제성장이 알찬 경제성장이 될 텐데 시간이 걸리잖습니까? 그러니까 당장 무슨 대책 나왔다. 새로운 뭐가 나왔다하면 결국은 춤을 추다가 마는 거예요. 돈은 돈대로 흩어지고...


[앵커] 어제도 2016년 경제정책 방향을 보니까 일자리 창출 많이 하겠다. 각종 규제를 풀겠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막상 지금 우리 기업들은 상황이 무척 어렵다 보니까 이렇게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고요.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것은 그나마 취직을 한 사람들을 상대로, 직원들을 상대로 하는 것이고 취직하기도 무척 어렵지 않습니까? 대학교에 계시니까 요즘 학생들 취업하기가 정말, 진짜 하늘의 별따기잖아요.

[인터뷰] 그것도 첫째는 대학을 너무 많이 만든 게 있고 두 번째는 과연 대학교에서 연구한다고 논문은 썼지만 제대로 가르치고 있느냐도 반성해야 되고요. 그다음에 사회가 수요많은 쪽으로 전공을 바꾼다고 하는데 과연 우리가 지금 공학을 키운다고 얘기를 하는데 제조업 중심의 경제로 갈 때 얘기인데요. 그것도 다시 생각해 봐야 합니다.

미래 수요를 예측해서 거기에다가 대학 전공까지 연계한다? 잘못하면 이게 도박입니다. 정부가 그거 할 능력이 있을까요? 그렇다면 있는 대학을 다 없앨 수도 없고 현실적으로 풀어보자면 성장률 눈높이를 낮추고 일자리 눈높이도 낮추는 거예요. 물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정책 저 정책, 돈 뿌리는 걸 모아서 과연 그거 일 하는 데 몇 명이 일하고 있고 그 돈 얼마인지 집계해 보면 제가 집계를 해 보니까 자본금 한 2000억짜리 회사 10개는 1년에 우리가 만들 수 있어요. 그런 데 들어가는 돈 다 하면. 투자를 받아야 되겠지만 결국은 치료사업장이 되고 있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젊은이들이 그럼 도넛가게 알바밖에 못한다. 도넛가게 알바를 제대로 하면 경영학 교수보다 경영 잘알아요.

대신에 그 경험을 지식으로 만들어서 그 젊은이들이 경제가나아지거나 또는 경험이 쌓였을 때 다른 더 좋은 일자리로 갈 수 있도록 틀을 잡아주는게 돈도 덜 들고 좋은 능력이죠. 마치 내일 이 사업을 하면 아름다운 일자리가 1만개 생기고 이런 선동을 빨리 없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완전히 탁상행정의 표본이죠. 지금 얼마나 취업하기 어려운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취업준비생 신조어가 있습니다. 잠깐 보고 가겠습니다. 요즘 취업준비생 신조어입니다. 문송합니다. 워낙 문과학생의 취직이 어려워서 문과라서 죄송합니다의 준말이라고 합니다. 인구론이라는 말이 있는데 인문계 학생의 90%가 논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페이스펙, 스펙 낮아도 외모가 뛰어나면 합격하는 현실. 청년실신 청년 실업자와 신용불량자의 합성어. 이퇴백 이십대에 스스로 퇴직한 백수취업준비생들의 신조어인데요. 정말 가슴아픈 이야기입니다.

[인터뷰] 그런데 저것도 생각해 볼 게 지금 인문대, 사회대 교육이 제대로 되고 있느냐. 분명히 책 한권들고 왔다 갔다 하면서 시간을 떼우는 교수님들도 있어요. 그거 반성해야죠. 그러나 이공계라고 해서 자연대 다르고 공대가 다른데 자연대는 취직이 잘되고 학생이 행복하냐? 대학원에 가서 실험실 생활을 하는 친구들을 빼면 사정이 비슷하고요. 공대 연구비 뿌리면 연구하시는 교수님들은 돈이 돌겠지만 졸업생들은 몸값이 떨어져요. 이게 미국에서 있던 일이에요.


[앵커] 걱정입니다.

[인터뷰] 그래서 이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서 제대로 공부할 수 있게 하려면 무턱대고 공대 정원을 늘리고 무턱대고 경영학 할 일이 아니라 지금 하는 거 기초를 잘하는 게 더 중요한데 어른들이 마음이 급하니까 점점 더 학생들을 내몰거든요. 그거는 아닌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사실 20대 명퇴. 이게 말이 되는 소리냐. 그리고 어떻게 하면 지금 인력 구조조정바람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느냐를 얘기하고 있는 건데요.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 인력 구조조정 대상이 된 분들은 가족이 있는 분들이 많잖아요. 사실상. 그렇기 때문에 기업이 어렵더라도 인력 구조조정할 때는 구조조정의 대상과의 어떠한 끊임없는 대화와 합의 또 그들의 재취업을 위한 도움이 반드시 뒤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인터뷰] 그런데 이게 노력할 거를 다 해 보고 그다음에 사람에 대한 부분을 해야 되는데 이게 어느새 우리나라 경영진들이 특히 물려받으신 경영진들이 삶의 현실에서 멀어요. 당장 직장을 잃고 거리로 간다는 게무슨 뜻인지 감이 없고 오히려 주식 시장이나 투자자들에게서 받는 압박이 훨씬 그들에게는 가까운 거죠.

그러니까 이거는 사회가 같이 좀 생각을 해 보고 답을 찾을 부분인데. 문제는 그렇다고 과잉 인력이라는 걸 계속 갈 수는 없잖아요. 그렇다면 답이 아직도 우리가 개도국에도 기회가 있고요.

그다음에 있는 사업도 조금만잘 바꾸면 할 수 있는 게 많은데 이 노력이 시간이 걸리니까 안 하는 거예요. 바로 지원금이 나가고 정부정책도 임기 5년 정권이고 선거가 매년 있으니까 당장 언론에 나오고 당장 빛보는 것 하려고 하니까 지금 2017년 대선을 하면 저성장 경제를 인정하자는 후보가 있을까요?

또 고속 성장 하자고 할거란 말입니다. 이런 식으로는 문제가 안 풀린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광고를 보면 사람이 희망이다. 사람이 재산이다, 이런 광고를 많이 하는데 실제 기업들은 광고로만표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사람 인력을 소중히 하는 그런 경영이 계속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박찬희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두산, 20대 명퇴" 파문에 박용만 리더십 '흔들'
[금융소비자뉴스] 2015.12.16  12:02:19 

김영준 기자  |  kimjy6556@gmail.com  

 

여론 급격히 나빠지자 박 회장,

두산인프라코어 신입사원 희망퇴직 중단 지시 
3,000여 명의 사무직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에서 최근 20대 직원까지도 희망퇴직에 내몰려 여론이 급격히 나빠지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신입사원까지 대상으로 했던 희망퇴직을 전격 중단하기로 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16일 서울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장 초청 조찬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새벽에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희망퇴직에 신입사원까지 포함하는 것은 좀 아니다"라며 "그렇게 되어서는 안된다고 판단, 보호조치를 하라고 오늘 새벽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건설기계업이 예상치 못하게 굉장한 불황인게 사실이다"라며 "그룹 차원에서 인프라코어 인력을 최대한 흡수하려고 애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희망퇴직이 필요하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희망퇴직 중단 대상이 되는 신입사원은 1~2년차가 될 것을 보인다. 박 회장은 "대책을 만들라고 지시했고, 앞으로 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사무직 직원 3000명 전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아 인건비라도 절감하겠다고 나섰지만 심지어 입사한 지 1년 밖에 안된 신입사원까지 퇴사를 종용한 것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비판을 받았다.
 
직장인들이 익명으로 글을 올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블라인드’에는 최근 두산인프라코어 직원이 ‘29살에 명퇴당하는 경험을 다 해보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블라인드는 회사 e메일 등으로 해당 직장인임을 인증한 뒤에만 글을 쓸 수 있다. 그러나 글쓴이가 희망퇴직 당사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글에는 ‘정직원 여사원 23(세) 최연소 명퇴도 있다고 알고 있다’는 댓글이 달렸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임원들이 직원들에게 일대일 면담을 통해 회사의 경영 상황과 희망퇴직 실시의 불가피함을 설명하고 있다”며 “목표치가 있는 것은 아니고, 특정해서 내보내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와 건설기계 시장 축소 등으로 매출 감소와 적자가 지속돼 왔다. 올해 3분기(7∼9월)에 2465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경영상황이 악화되면서 올해엔 대졸 신입사원을 한 명도 뽑지 않았다. 2011∼2012년엔 대졸 신입사원을 연간 200명 수준으로 채용했지만 2013년 40여 명, 지난해 60여 명을 뽑는 데 그쳤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조직과 인력을 조정하기 위해 강도 높은 경영 개선작업을 벌이고 있다. 올해 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한 사무직 희망퇴직에서 2월에 180여 명, 9월에 200명이 회사를 나갔다. 지난달엔 기술직 450여 명이 희망퇴직했다. 이달 초엔 임원 63명 중 19명에게 퇴직을 통보하기도 했다. 현재 두산인프라코어는 공작기계 사업부문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또 브라질 공장 조업을 중단한 상태다. [ © 금융소비자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