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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남북통일

[박근혜] '위험만 전쟁놀이에 빠진 아이' 언제까지 두고 볼 것인가?

잠용(潛蓉) 2016. 1. 9. 10:06

'전쟁놀이 하는 김정은'… 미국 시사주간지 뉴요커 표지에
연합뉴스 | 2016/01/09 05:48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북한의 '수소탄 실험'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요커'의 표지에 등장했다. 뉴요커는 내주 발간되는 18일자 최신호의 표지에 '새로운 장난감들(New Toys)'이라는 제목의 김 위원장의 일러스트레이션을 사용하고, 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를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표지에서 어린이로 묘사돼 있다.     

 

파란색 인민복 차림으로 왼손에는 'USA'라는 로고가 달린 미국 비행기 장난감을, 오른손에는 북한의 미사일 장난감을 각각 들고 전쟁놀이를 하는 모습이다. 주변에는 장난감 탱크와 군인, 미사일 등이 카펫 위에 어지럽게 널려 있다. 뉴요커는 "새해가 시작되고, 북한과 독재자 김정은은 동맹인 중국의 반대까지 무릅쓰고, 핵무기를 실험했다"며 "그들은 수소폭탄이라고 주장하는데, 핵폭탄 종류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놀랍다"고 전했다.

 

커버스토리를 쓴 바버라 데믹 기자는 "북한에 대해 누가 뭐라고 말하든, 그 지도자는 쇼맨십에 정말로 재능이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림을 그린 아니타 쿤즈도 "마치 과거에 했던 모든 일들이 충분치 않다는 듯, 김정은이 또 나타났다"고 말했다. [미 시사주간지 뉴요커가 트위터에 공개한 최신호 표지 캡처 quintet@yna.co.kr]

 

북한 '대북확성기 방송' 비난... "전쟁 접경에로 몰아간다"(종합)
연합뉴스 | 입력 2016.01.09. 00:25 | 수정 2016.01.09. 09:53 

 

8일 정오 방송 개시 후 北 첫 반응…'수소탄 성공' 경축 평양 군민연환대회 열어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김기남 북한 노동당 비서는 8일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대해 "나라의 정세를 전쟁 접경에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는 우리 군이 이날 낮 12시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이후 나온 북한의 첫 반응이다. 김 비서는 이날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수소탄 시험 완전 성공 경축 평양시 군민연환대회'의 축하 연설에서 "주체 조선의 첫 수소탄 시험 성공을 배 아프게 여기고 있는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은 벌써부터 심리전 방송을 재개한다, 전략핵 폭격 비행대를 끌어들인다하며 나라의 정세를 전쟁 접경에로 몰아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TV와 중앙방송,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 북한, '수소탄 성공' 경축 평양 군민연환대회 열어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수소탄 시험 완전 성공 경축 평양시 군민연환대회'가 8일 진행되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 북한, '수소탄 성공' 경축 평양 군민연환대회 열어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수소탄 시험 완전 성공 경축 평양시 군민연환대회'가 8일 진행되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2016

 

 

↑ '수소탄 시험 완전 성공 경축 평양시 군민연환대회'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수소탄 시험 완전 성공 경축 평양시 군민연환대회'가 8일 진행되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어 "원수님을 높이 모시어 백두밀림의 연길폭탄과 평천리의 기관단총으로 시작된 자위의 병기창은 오늘 원수들을 전율케 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 잠수함수중탄도탄과 함께 수소탄까지도 마음먹은 대로 꽝꽝 만들어 내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역사의 그 어떤 도전도 원수들의 그 어떤 발악도 원수님의 두리(주위)에 굳게 뭉친 우리 군대와 인민의 앞길을 가로막지 못하며 존엄 높은 주체의 붉은 당기를 따라 휘황한 미래를 향해 총돌격 총매진하는 영웅적 조선 인민의 전진을 멈춰 세울 수 없다"고 역설했다.

 

노광철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육군 상장)은 연설에서 "수소탄 시험을 구실로 우리의 존엄을 계속 헐뜯고 우리의 신성한 영토, 영공, 영해에 단 한 점의 불꽃이라도 튕긴다면 최강의 핵보유국으로 즉시적인 천백 배의 보복 성전으로 원수의 무리를 씨종자도 남김없이 영영 쓸어버리고야 말겠다"고 위협했다. 또 전용남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은 "미제와 그 추종 세력들이 우리의 수소탄 시험 성공 앞에서 그 무슨 제재요, 압력이요 하면서 떠들고 있지만 그것은 백두산 호랑이 앞에서 공포에 질린 승냥이 무리의 단말마적 발악"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연설자로 나선 장철 국가과학원 원장은 "수천만 도씨의 고온과 엄청난 고압 기술을 우리식으로 개발하고 그에 기초해 실현한 핵융합 반응은 수소탄을 비롯한 열핵무기가 결코 큰 나라들의 독점물이 아니며 오히려 주체 조선의 독점물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군민연환대회에는 김 비서를 비롯한 연설자들을 포함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 총리, 최태복·곽범기·오수용·김평해 당 비서가 참가했다.

 

또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총참모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최부일 인민보안부장, 로두철 내각 부총리, 조연준 당 제1부부장, 김영대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 위원장 등이 주석단에 자리했다. 이 외에도 당과 군의 일꾼들과 근로자들, 청년 학생들, 해외동포 대표단, 북한 주재 외국 대표단 등이 참가한 가운데 행사가 진행됐다.

 

군민연환대회가 끝난 뒤에는 축포가 쏘아 올려진 가운데 청년 학생들과 근로자들의 경축 무도회가 열렸다. 인민극장에서는 공훈국가합창단의 경축 공연도 진행됐다. 북한은 평양시의 군민연환대회 외에도 '수소탄 실험 성공'을 자축하며 이를 강성국가 건설로 이어나가자고 독려하는 군중대회를 평안북도, 자강도, 강원도, 함경북도, 양강도, 나선시 등에서 열었다. [engi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