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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남북통일

[사드논란] 뿔난 성주 주민들, '박 대통령 사진에 화풀이'

잠용(潛蓉) 2016. 7. 15. 08:32

사드 관건은 주민 동의… 한민구 장관 "내 몸으로 시험"
SBS뉴스ㅣ 2016.07.14 20:11 | 수정 2016.07.14 21:32

 


<앵커> 성주에 사드 포대를 실전 운영하기로 한 시점은 내년 말이지만, 가능하면 이보다 더 빨리 배치하겠다는 게 한미 군당국의 입장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대가 워낙 완강해서, 주민 설득이 사드의 첫 임무가 된 셈입니다. 이어서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민구 국방장관은 국방부를 항의 방문한 성주 주민을 만나 사드는 유해한 무기체계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민구/국방장관 : (사드가 배치되면) 제가 제일 먼저 그 레이더 앞에 서서 제 몸으로 이렇게 시험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환경영향 평가를 반드시 한다고 답했습니다. 환경영향 평가를 할 것입니다.]

환경영향 평가는 소파 규정상 의무가 아니지만 주민 설득을 위해 약속한 겁니다. 성주에는 이미 우리 공군 호크 미사일 부대가 운용 중인 만큼, 환경영향 평가를 실시해도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거라는 게 군의 판단입니다.

한미 군 당국은 내년 말까지 사드를 실전 배치하겠지만 가능하면 더 빨리 들여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성주는 기존 기지를 활용하니까 부지 조성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드 제작과 요원 훈련 시간을 덜기 위해 미국 텍사스에서 실전 운영 중인 포대와 운영 요원을 그대로 성주에 보내는 방안도 유력합니다. 이런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된다는 전제 아래 결국 사드 배치 시기를 결정할 핵심 변수는 성주 주민 설득이라는 지적입니다. 성주 사드 포대는 주한미군의 패트리엇 미사일 부대인 35여단에 속하게 될 전망입니다. [김아영 기자]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김진원)  


출처 : SBS 뉴스 / 원본 링크 :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680180&plink=ORI&cooper=DAUM&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사드가 웬말"...

뿔난 성주 주민들, 박대통령 사진에 '화풀이'

뉴시스 | 김진호 | 입력 2016.07.14. 16:46 | 수정 2016.07.14. 17:46

 

【성주=뉴시스】박홍식 김진호 기자 = 경북 성주군 선남면 성원1리 마을회관에 걸려 있던 박근혜 대통령의 대형 걸개 사진이 뜯겨졌다. 14일 오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항의한 마을주민 10여명이 가로 2m, 높이 2.5m 크기의 대형 사진을 뜯어 냈다. 대부분 고령인 주민들은 "뜯어낸 사진을 불사지르고 싶지만 참고 있다"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환한 미소가 돋보이는 이 사진은 박 대통령 당선 직후 고령박씨 종친회에서 만들어 마을회관에 기증한 것이다.

 

【성주=뉴시스】김진호 기자 = 14일 고령박씨 집성촌인 경북 성주군 선남면 성원1리 주민들이 '성주 사드 배치'에 반발해 마을회관 내실에 걸려있던 박 대통령의 대형 걸개 사진을 뜯어내고 있다. 이 마을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5대조 산소가 있다. 2016.07.14 kjh9326@newsis.com

 

【성주=뉴시스】김진호 기자 = 14일 고령박씨 집성촌인 경북 성주군 선남면 성원1리 주민들이 '성주 사드 배치'에 반발해 마을회관 내실에 걸려있던 박 대통령의 대형 걸개 사진을 뜯어내고 있다. 이 마을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5대조 산소가 있다. 2016.07.14 kjh9326@newsis.com

 

【성주=뉴시스】김진호 기자 = 14일 고령박씨 집성촌인 경북 성주군 선남면 성원1리 주민들이 '성주 사드 배치'에 반발해 마을회관 내실에 걸려있던 박 대통령의 대형 걸개 사진을 뜯어내고 있다. 이 마을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5대조 산소가 있다. 2016.07.14 kjh9326@newsis.com

 

【성주=뉴시스】김진호 기자 = 14일 고령박씨 집성촌인 경북 성주군 선남면 성원1리 마을회관에 있던 주민들이 '성주 사드 배치'에 반발하고 있다. 2016.07.14 kjh9326@newsis.com


성원리는 박근혜 대통령과 같은 고령박씨 집성촌인데다 5대조 묘소 등 선산이 있어 뼛속까지 박 대통령 지지층이다. 사드 배치 예정지인 성산포대와 행정구역상 동일하며, 포대로부터 직선거리로 2㎞ 정도 떨어져 있다. 6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이 마을 주민들은 대부분 참외 농삿일을 한다. 이 마을은 방공포대 북쪽 방향에 위치해 주민들의 걱정이 더욱 컸다. 해발 383m 위치에 방공포대가 있고, 전파를 5~95도 방향으로 발사해도 마을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얘기가 화제의 주를 이뤘다.

 

한 주민(68·여)은 "손님들이 오면 보기 좋으라고 자랑삼아 박 대통령 사진을 걸어놓았다. 마을 사람 모두 예전부터 박 대통령 편이다. 하지만 더 이상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다른 주민(84·여)은 "이제 박 대통령은 우리 집안이 아니다. 잘해주지는 못할 망정 조용한 마을에 사드가 웬말이냐. 선거때 박 대통령을 찍은 손가락을 잘라 버리고 싶은 심정"이라며 반발했다.마침 TV에서 사드배치 관련 뉴스를 시청하던 주민(78·여)은 "선조가 있는 마을이면 먹고 살도록 도와줘야 하는데 왜 흙탕물을 만드는지 모르겠다"며 "박 대통령에게 투표한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phs6431@newsis.comkjh9326@newsis.com


성주 사드 배치 예정지 인근에

박 대통령 선산·고령박씨 집성촌
SBS뉴스 2016.07.14 14:30| 수정 : 2016.07.14 14:44

 


사드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군 성산 일대가 고령박씨 집성촌인 데다 박근혜 대통령의 선산이 있는 곳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사드를 배치하는 성산포대는 행정구역상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에 있으며, 산자락은 성주읍 성산리 외에도 선남면 성원리 등에 걸쳐 있습니다. 성산포대와 직선거리로 2㎞가량 떨어진 성원리는 전체 약 60가구 가운데 약 50가구가 고령박씨 문중인 집성촌입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고령박씨로, 이 마을 고령박씨와 같은 직강공파 후손이라고 마을 사람들은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 고조부·모와 선조 산소가 성원2리에 있다고도 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 대통령 선조는 성주에서 오랫동안 살다가 칠곡 약목으로 이사한 뒤 1916년 구미 상모동으로 옮겨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을 주민은 "지난 대선 때 이 마을 사람은 전부 다 박 대통령을 찍었다"고 입을 모았는데, 마을회관에는 약 2m 길이의 박 대통령 얼굴 사진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마을 가까운 남서쪽 산에 사드를 배치한다는 얘기에 민심은 대체로 식었습니다. 한 주민은 "같은 집안사람이라고 믿고 밀어줬는데 이득 본 것은 없고, 이렇게 사드를 배치한다고 하니 섭섭하다"고 말했습니다. [홍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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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드배치 과격반대' 주민 본격수사...'충돌' 불가피
머니투데이 | 2016.07.17. 15:13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김민중 기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를 반대하며 황교안 국무총리 차량을 가로막는 등 거센 물리적 항의를 한 경북 성주군민들에 대해 경찰이 신병확보 등 수사에 나서면서, 정부와 충돌이 거세질 전망이다. 17일 경북지방경찰청은 경북청 수사과장을 반장으로 성주경찰서 등을 중심으로 한 전담반(25명 규모)을 꾸려 지난 15일 경북 성주군청 인근에서 발생한 불법행위에 대해 CCTV(폐쇄회로TV)를 분석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 11일 오후 충북 음성군 설성공원에서 열린 '사드 음성 배치 반대 궐기대회'에서 대책위원들이 “음성에 사드를 배치하면 끝까지 저항하겠다”며 사드 얼음 모형 격파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 = 뉴스1

 

경찰은 특히 집회과정에서 발생한 공무집행방해와 감금행위를 비롯, 황 총리 탑승차량이 주민 차량과 충돌하고도 조치하지 않고 떠난 경위 등에 전반적인 상황파악과 주동자 등을 집중 확인 할 방침이다. 경찰 측은 "경찰관 폭행 등 불법 행위에 대해선 출석요구와 함께 곧바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조희현 경북청장이 현장에서 질서유지를 하던 중 물병에 맞아 부상을 입은 사건 등 현장 폭력행위 수사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황 총리가 주민들과 만난 뒤, 자리를 떠나는 과정에서 일어난 불법 행위와 사고에 대해서도 들여다 볼 예정이다. 한 성주 주민은 "황 총리가 탑승한 차량이 차를 들이받고도 조치없이 현장을 떠났다"며 112신고를 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황 총리 차량 사고를 포함해 모든 사실관계를 밝혀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사실관계에 따라 적용법조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황 총리는 지난 15일 오전 11시쯤 한민구 국방부장 등과 함께 성주군청에 들러 모여 있던 지역주민에게 사과하고, 사드배치와 관련해 전자파 유해점검 등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격앙된 군민들은 황 총리 일행에 계란과 물병 등을 던지면서 거세게 반발했다.

 

또 황 총리 일행이 오전 11시30분쯤 소형 버스를 타고 성주군청을 빠져나가려 하자, 이를 막아선 주민들과 6시간 넘게 대치를 했다. 경찰 13개 중대 1000여명이 동원돼 최루액(캡사이신)을 뿌리며 길을 텄고, 황 총리는 이날 차를 두 번 갈아탄 끝에 6시간40여분만에 성주를 빠져나갔다. 경찰의 수사가 본격 진행 중인 가운데, 주민들은 강력한 반대 활동을 적극 펼칠 예정이다. 주민들은 기존 비상대책위원회를 200여명 규모 '사드 배치 저지 투쟁위원회'로 확대개편하고 현지에서는 물론, 서울에서도 대규모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투쟁위원회는 오는 21일 2000여명의 주민들과 서울로 상경해 대규모 반대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회 대정부질문이 있을 예정인 오는 19~20일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전한다. 성주군청 앞마당에서 진행되는 촛불집회 등 반대활동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이재윤 기자, 김민중 기자]


황 총리 "우리나라 테러 안전지대로 생각해선 안돼"
뉴스1 | 황라현 기자 | 입력 2016.07.17. 14:56 

 

'내가 어제 당해봐서 잘 알지만...'
 (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황교안 국무총리는 17일 "국제 테러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더이상 테러 안전지역지대로 생각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안전 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회의는 프랑스 니스 테러와 터키 쿠데타 시도 등 긴박한 국제정세에 따른 국민 안전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법무부·행정자치부·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부·국토교통부·국민안전처 장관, 국무조정실장, 외교부 2차관, 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황교안 국무총리.황 총리는 "최근 국제상황이 더욱 복잡해지고 갈등이 심화돼 각종 테러와 소요사태가 세계적으로는 하루에 평균 4.7건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우리 국민들이 예기치 않은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여름철은 해외여행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서 국민안전에 대한 보다 각별한 주의와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외교부 문체부 등 관계 부처에서는 우리 해외여행객을 포함한 재외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필요한 모든 방안들을 신속하고 면밀하게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 총리는 특히 테러와 관련 "프랑스, 터키를 포함해서 위험지역 상황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안전정보와 행동요령 등을 적기에 수시로 정확하게 알리기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름방학과 휴가철 맞아 테러빈발국가 등 위험지역으로의 여행객, 단기 선교 활동이 예상된다"며 "여행사와 선교단체 등을 대상으로 위험성을 충분히 알리고 또 불가피한 방문의 경우 현지 행동 수칙 등을 적극적으로 안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테러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서 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면서 "법무부나 국토부 관계부처는 출입국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공항, 항만 그리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테러 예방과 경비 강화와 함께 국제 테러 용의자는 물론 모방 테러 자생적 테러 등 모든 테러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 총리는 "앞으로 정부는 선제적인 테러 예방과 철저한 테러 대응체계를 구축해서 테러의 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반드시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greenao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