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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유성기 가요] '애수의 제물포' (1937) - 남인수 노래

잠용(潛蓉) 2016. 8. 1. 09:01


(사진 : 1930년대의 제물포항)

 

'哀愁의 제물포' (1937)
박영호 작사/ 손목인 작곡/ 남인수 노래

 

 

< 1 >

濟物浦 궂인 비는 離別의 눈물
잡고 느껴우는 지애비 눈물

아득한 물길 우에 노을이 타거든
아~ 님 그려 우는이의

가슴인 줄 아시오.

 

< 2 >
제물포 실 안개는 離別의 하소
손 잡고 느껴우는 아낙네 눈물
캄캄한 波濤 우에 비바람 치거든
아~ 님 그려 우는이의

마음인 줄 아시오.

 

< 3 >
제물포 조각달은 깨여진 사랑
南北을 넘나리는 候鳥 같아라
깊은 밤 埠頭 우에 물새가 울거든
아~ 彼此에 님 부르는

푸념인 줄 아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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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물포 (濟物浦) : 인천1(仁川)’의 옛 이름.

* 닻 : 물 속에 가라앉혀 배를 정지시키는 걸쇠.

* 지애비 : 남편, 지아비의 방언.

* 하소 : 억울하고 딱한 사정을 말하거나 간곡히 호소함, 하소연.

* 후조 (候鳥) : 철새의 한자식 표현

* 피차 (彼此) : 저쪽과 이쪽, 당신과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