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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유성기 가요] '범벅 서울' (1936) - 남인수 노래

잠용(潛蓉) 2016. 8. 7. 07:37



'범벅 서울' (1936)
작사 박영호/ 작곡 손목인/ 노래 남인수

< 1 >
아가씨 범벅 도련님 범벅
흐르는 끝에 미치는 룸바
새삼스럽다 네온의 범벅
젊은이들의 숨쉬는 서울

데굴 (데굴) 데굴 (데굴)
범벅이 굴러간다 아~
노래부르자 사랑의 룸바
목청이 깨지도록~ 하하하하

술집도 한철 꽃집도 한철
노래부르자 범벅의 서울~ 

< 2 >
무드의 서울 히트의 서울
새로운 리듬 열정의 탱고
혼란스럽다 째즈의 범벅
젊은이들의 피 튀는 서울

데굴 (데굴) 데굴 (데굴)
범벅이 굴러간다 이~
춤이나 추자 사랑의 탱고
이 밤이 새기 전에~ 하하하하

웃음도 한철 눈물도 한철
춤이나 추자 범벅의 서울~

< 3 >
인조견 범벅 란데부 범벅
날리는 테프 사랑의 왈츠
사랑스럽다 윙크의 범벅
젊은이들의 꽃피는 서울

데굴 (데굴) 데굴 (데굴)
범벅이 굴러간다 아~
노래부르자 사랑의 왈츠
이 청춘 가기 전에~ 하하하하

잘 나도 청춘 못 나도 청춘
노래부르자 범벅의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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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벅 : 여러가지 재료를 함께 끓이거나 쪄낸 음식.
호박 범벅, 수수 법벅 등
여러가지 사물이 뒤섞여 갈피를 잡을 수 없게 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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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벅 서울>은 가수 南仁樹님이 1936년 12월에 오케 레코드에서 발표한 노래입니다. <돈도 싫소 사랑도 싫소; OK-1934/ 南仁樹 노래>와 같이 발매된 이 노래는, 朴英鎬 作詩/ 孫牧人 作曲의 작품으로, 이해 가을 경에 시에론에서 오케로 이적한 南仁樹님이 불렀읍니다. <南仁樹>라는 이름으로 내 놓은 첫 음반에 실린 이 노래는, 가사가 당시로는 파격적이어서 발매 당시 상당한 인기를 모았다고 합니다. 훗날 당대 최고의 가수로 성장한 南仁樹님의 오케에서의 첫 곡 <범벅 서울>, <돈도 싫소 사랑도 싫소>는 발매된지 70여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 아닌가 합니다. <雲水衲子>


(범벅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