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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유성기 가요] '복덕 장사' (1939) - 김정구 노래

잠용(潛蓉) 2016. 8. 6. 16:33

 

'福德 장사' (1939)
조명암 작사/ 김영파 작곡/ 노래 김정구

 

< 1 >

대추드렁 사려~ 대추드렁 사려~
忠淸道 唐대추 꿀맛이요 자~

 

新婦新郞 잔칫상에 이 대추를 쓸라치면
玉童子가 한 쌍이요 貴童子가 한 쌍이요

장사하면 돈 잘 벌고

百年偕老 언제든지

싸움 안하고 살 터이니
있을 적에 다들 사소~


자~ 대추대추 대추드렁 사려~

 

< 2 >
고비드렁 사려~ 고비드렁 사려~
龍門山 고비가 꿀 맛이요 자~

 

아침저녁 진짓床에 이 고비를 쓸라치면
家內泰平 萬壽無疆 봄나비가 날아들고

딸을 보면 烈女 春香

아들 보면 어진 郎君
옹기종기 웃을테니

있을 적에 다들 사소~


자~ 고비고비 고비드렁 사려~

 

< 3 >
明太드렁 사려~ 명태드렁 사려~
咸鏡道 凍明太 꿀 맛이요 자~

 

님 그리워 병났을 때 이 명태를 들라치면
입맛 얻고 病이 낫소 살이 찌는 藥이라오

잠 안올 때 잠이 오고

속상할 때 맘 풀리고
이병저병 낫을테니

있을 적에 다들 사소~


자~ 명태명태 명태드렁 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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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렁 : 등등.

* 고비 : 고비나물. 어린 고비를 뜯어 삶아 말려 두었다가 조리해서 먹는다.                          

 


<福德장사>는 가수 金貞九님이 1939년 4월에 오케 레코드에서 발표한 漫謠입니다. 新民謠 <山深夜深; OK-12236/ 李花子 노래>과 같이 발매된 이 노래는, 趙鳴岩 作詩/ 金鈴波 (본명; 金龍煥) 作曲/ 朴是春 編曲의 작품으로,歌謠보다 漫謠에 强点이 있는 金貞九님이 불렀읍니다. 1939년 초반에, <돈 打鈴>, <모던 觀相쟁이>, <花草新郞>, <新婚 三色戰>에 이어 발매된 <福德장사>, <雲水衲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