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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유성기 가요] '아들의 하소' (1939) - 고운봉 노래

잠용(潛蓉) 2016. 8. 7. 16:48

 

'아들의 하소' (1939)
劉道順 작사/ 全基玹 작곡/ 노래 高雲峰

 

< 1 >
버린 故鄕이 그렇게 그리워서
기타 줄을 골라 매고 한 曲調 타니
아버님 생각 어머님 생각
눈물 줄기 흘러서 앞을 흐리니
꼬리 치면서 집에 남은
얼룩이 잘 있느냐?

 

< 2 >
주려 안은 배 뉘라서 알 것이냐?
낯이 설은 他鄕 거리 헤매며 사니
들밭에 곡식 벌겋게 익고
露積가리 쌓아 논 내 집이건만
뜻을 이루기 그 날까지
안 찾을 故鄕이다.

 

< 3 >
不孝하다고 꾸짖지 말아다오
노래로써 몸을 세워 사람 되리니
父母 마음에 맞지 않아도
고생하며 힘쓰는 아들이오니
내 고향이여 내 집이여
成功을 보아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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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적(露積)가리 : 곡식 따위를 야외에 그대로 쌓아 둔 더미.

 


<아들의 하소>는 가수 高雲峰 (본명; 高明得)님이 1939년 7월에 太平 레코드에서 발표한 노래입니다. 데뷔곡 <國境의 埠頭; C.8640/ 高雲峰 노래>와 같이 발매된 이 노래는, 劉道順 作詞 /全基玹 作曲의 작품인데, 가수로 入身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自傳的인 곡이 아닌가 합니다. <雲水納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