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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유성기 가요] '장전 바닷가' (1938) - 남인수·장세정 노래

잠용(潛蓉) 2016. 8. 8. 15:06


(사진: 북한 고성군 해금강에 위치한 장전 해변)

 

'長箭 바닷가' (1938)

金振門 작사/ 朴是春 작곡/ 노래 南仁樹, 張世貞

 

< 1 >

이 몸은 바람 따라 흐르는 身勢
물 우에 天方地軸 떠도는 身勢
故鄕을 떠나온 지 몇몇 해련고?  
아 ~ 꿈에도 가고싶은 長箭 바닷가.

 

< 2 >

검푸른 저 바다에 물결이 이네
아낙네 가슴에도 물결이 이네
男便을 멀리 보낸 젊은 아낙네 
아 ~ 애태며 기다리는 長箭 바닷가.

 

< 3 >

故鄕을 떠나올 때 뱃전을 잡고
잘 다녀오라 하며 울던 그 모양
浦口는 안개 속에 아득하건만 
아 ~ 그 모양 아리아리 눈에 어린다.

 

< 4 >

우리 님 떠나실 때 남기신 말씀
나리꽃 필 때면은 오시마 더니
나리꽃 피고 진지 몇몇 해던고?  
아 ~ 떠난 님 消息조차 알 길도 없네.

 

< 5 >
흰 돛배 들고나는 長箭 바닷가
뱃머리 돌 때마다 離別도 많다
에헤야 어야디야 닻 감는 소래  
아 ~ 님 실고 뜨는 밴가 떠나는 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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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전(長箭) : 북한 강원도 고성군에 있는 항구. 금강산 비로봉이 바라다 보이는 곳에 위치한 항구로 최근 근처에는 금강산 관광객이 묵는 해금강 호텔이 생겼다. <潛蓉>
 


<長箭 바닷가>는 가수 南仁樹ㆍ張世貞님이 1938년 3월에 오케 레코드에서 발표한 노래입니다. <저 달이 지면은; OK-12103/ 宋達協 노래>과 같이 발매된 이 노래는, 金振門 作詩/朴是春 作ㆍ編曲의 작품으로, 1938년에 들어, <哀愁의 小夜曲>, <望鄕歌>, <微笑의 地平線>, <靑春凱歌>에 이어 발표된 곡입니다. <雲水衲子>

 


장전 바닷가-남인수·장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