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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유성기 가요] '황혼 맞은 농촌' - 이규남(임헌익) 노래

잠용(潛蓉) 2016. 10. 12. 08:19


 

'黃昏 맞은 農村' (1933)

林一春 작사 작곡/ 노래 林憲翼 (이규남) 

 

< 1 >
黃昏 만난 農村의 西山서 타는 불길아
이내 몸의 서러움을 살러줄 불이라면
아~ 아아~ 그러나 그것은 黃昏의 殘影
이내 괴로움을 사를 길 없어라.

 

< 2 >
이집저집 굴뚝에 피어오르는 煙氣여
이내 몸의 하룻 일을 불사를 煙氣라면
아~ 아아~ 그러나 그것은 農村의 黃昏
산허리 안어주는 저녁 煙氣라네.

 

< 3 >
재 넘어 다녀오는 어둠 속의 牧童아
소등 타고 피리부는 흥겨운 네 노래여
아~ 아아~ 그러나 그것은 農村의 자랑
서러운 이내 맘을 울리는 노래라네~ 

 

<그림: 雲甫 金基昌作 '日落歸家>

 


 <黃昏 맞은 農村>은 가수 林憲翼 (본명; 尹建赫, 타명; 李圭南)님이 1933년 10월에 콜럼비아레코드에서 발표한 新民謠입니다. 新民謠 <머슴의 넋; C.40452/ 林憲翼 노래>과 같이 발매된 이 노래는, 林一春 作曲의 곡으로만 기록되어 있는 작품으로, 외국곡을 編曲한 <빛난 江山 1933.01>, <봄노래>를 취입하며 데뷔한 林憲翼님이 불렀읍니다. 1930년 東京音樂學校에서 공부한 林憲翼님은, 보통 <李圭南>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데, 1933~43년간에 콜럼비아/ 빅터에서 주옥같은 많은 곡을 발표했읍니다. 1948년에 월북하여 활동하다 74년에 지병으로 타계한 林憲翼님이 데뷔 무렵에 발표한 <黃昏맞은 農村>, 귀한 작품 잘듣고 갑니다. < 雲水衲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