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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대참사

[세월호 7시간] 박대통령 관저서 얼굴시술 정황 드러나

잠용(潛蓉) 2016. 12. 28. 07:21

[단독] 세월호 다음 날 사진에도 박 대통령 '시술 흔적'
JTBCㅣ윤샘이나 입력 2016.12.27 20:51 수정 2016.12.27 23:58 댓글 4073개

 

 

[앵커] 지금부터는 저희 뉴스룸이 지속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세월호 7시간에 대한 문제입니다. 왜 이렇게 지속적으로 접근하는지에 대해서는 더이상 설명드리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어제(26일) 열린 구치소 현장 청문회에서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이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행적에 대해 입을 처음으로 열었습니다. "당일 대통령은 관저에 머물렀고, 매우 피곤해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날 관저에 누가 있었는지에 대해선 "대통령의 사생활이라 말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세월호 7시간 의혹"은 대통령 스스로 밝혀야 하는 이른바 "사생활"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동안 저희 취재진은 청와대나 대통령 입장과 별도로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해 당시 자료와 정황을 분석해 추적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세월호 참사 닷새 후인 4월 21일, 대통령 얼굴 사진에서 피부 미용 시술 흔적을 발견했고, 이를 지난주에 보도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취재진이 대통령 사진을 추가로 분석한 결과 세월호 참사 바로 다음 날인 17일 사진에서도 21일과 같은 부위에 동일한 자국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번에 보도해드렸던 17일의 사진에는 멍 자국만이 보였지만 이번에 새로 발견된 것은 21일에 보였던 주삿바늘 자국이 17일에도 발견되었다는 것입니다. 즉 만일 시술이 실제로 있었다면 바로 전날인 참사 당일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윤샘이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하루 전인 2014년 4월 15일 오전에 열린 국무회의. 그리고 엿새 뒤인 21일 수석비서관회의. 박근혜 대통령 얼굴 왼쪽 턱에서 15일에는 보이지 않던 주삿바늘과 멍 자국이 21일 사진에 나타납니다.

사진을 분석한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미용 시술 자국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성형외과 전문의/음성변조 : 거기 어떤 주삿바늘 자국이 있는데 그 주변으로 어떤 멍과 부어 있는 자국이 있어서요.] 4월 15일과 21일 사이에 대통령의 미용시술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 그런데 당시 대통령 사진을 추가 분석한 결과, 세월호 참사 바로 다음 날인 17일 사진에서도 21일과 같은 부위에 동일한 자국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형외과 전문의/음성변조 : 별로 이견이 없을 정도로 비슷하게 보이는데요. 시술한 게 천천히 멍이 빠진 게 아닌가 싶은데요.] 당시는 박 대통령이 사고 해역과 진도체육관을 찾은 날이었습니다.

[박대통령 진도체육관 방문 당시 : 마지막 한 분까지 구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성형외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17일과 21일 사진에서 보인 자국은 실 리프팅 시술 흔적이라는 분석이 가장 많았습니다.

[성형외과 전문의/음성변조 : 밑에서 살짝 불거져 있던 실이 결국은 피부를 살짝 뚫고 나온 거라고 봐야죠.]

[성형외과 전문의/음성변조 : 실 수술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통 (다른 의사들도) 이야기하실 거예요.]

청와대에 따르면 4월 17일 대통령이 진도를 향해 성남공항을 출발한 시각은 오전 9시 35분. 4월 15일 사진에서 보이지 않던 자국이 17일에 발견된 만큼 세월호 참사 당일 또는 그 전날에 해당 시술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세월호 당일 어떤 시술을 받았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정호성 "朴, 세월호 당일 관저… 2시 넘어 사태 심각성 보고"
뉴시스ㅣ2016-12-26 19:11:35
  


정호성 "오후 2시 넘어서야 사태 심각 사실 깨닫고 보고"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은 26일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과 관련, "대통령은 당시 관저에 있었다"고 진술했다. 국회 '최순실 국조특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에서 정 전 비서관과 비공개 접견을 가진 후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정 전 비서관은 관저에 자주 간다고 했다. 4월16일 세월호 참사 전후에는 대통령 일정이 빽빽했는데 유독 그날 대통령 일정이 비어있었고, 대통령이 매우 피곤해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정 전 비서관은 세월호 참사 당일 관저에서 박 대통령을 직접 봤다고 진술했다가, 다시 "오후 2시 정도에 사태가 심각해진 것을 깨달았는데 대통령을 직접 대면했는지, 인터폰으로 대화를 나눴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고 말을 뒤집었다. [hong1987@newsis.com]
 
정호성 “대통령 오후 2시 지나 관저서 봐”…

세월호 7시간 계속 묻자 “기억 안나” 번복
[중앙일보] 입력 2016.12.27 02:20 수정 2016.12.27 04:37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은 26일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진행된 비공개 청문회에 출석했다. 정 전 비서관은 “세월호 사고 당일(2014년 4월 16일) 점심을 먹으며 TV에 ‘전원 구조’가 나와서 ‘큰 사고가 나도 다 구조하니 다행이다’라며 밥을 먹었다”면서 “오후 2시가 지나서 사태가 심각해진 것을 깨닫고 관저로 가 대통령을 직접 봤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월호 7시간’과 관련된 질의가 계속되자 “(관저에서 대통령을) 직접 봤는지 인터폰으로 대화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며 말을 바꿨다고 정 전 비서관을 면담한 국회 최순실 국조특위 위원들이 전했다.

 

“최순실, 밑줄 치며 연설문 수정
2015년에도 문건 조금 전달했다”
정 전 비서관은 “4월 16일 전후로 박 대통령의 일정이 빡빡했는데 그날만 유독 일정이 비어 있었다”며 “박 대통령은 (그날) 매우 피곤해 있었고 관저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날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의 머리를 손질한 미용사에 대해선 “미용사는 일정이 있는 날 오전에 오는데 그날은 (대통령이)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나갈 것 같아 (내가) 전화해 불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당일 관저에서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선 “관저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굳이 알려고 하지 않아 관저 이야기는 모른다”고 했다. 또 정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의 평소 미용 시술 여부에 대해선 “대답할 수 없다”고 입을 닫았다.

 

정 전 비서관은 기밀문서 유출 혐의는 일부 시인했다. 그는 “최순실씨에게 사전에 문서를 인편이나 e메일로 전해줬다”며 “말씀자료를 보내면 최씨가 수정하고 밑줄을 쳤다”고 말했다. 최씨가 손을 댄 문건은 재차 인편으로 받았다고 한다. 정 전 비서관은 특히 “2015년에도 문건을 유출했느냐”는 질문에 “조금 전달했다”고 답했다. 국정원·감사원·검찰 등 인사에 대해서도 “(인사) 발표안에 대한 내용 수정은 (최씨에게) 받을 필요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최씨가) 공식적 직함을 가진 분이 아니고 뒤에서 돕는 분이라 김기춘 비서실장이나 우병우 민정수석에게 보고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 전 비서관은 “출소 뒤 퇴임한 대통령을 모실 생각이냐”는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의 질문에 대해 “운명이라 생각하고 모실 것”이라고 답했다.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자금 출연 등에 대해 “박 대통령이 결정하고 지시했고 (나는 지시에 따라) 이행했다”며 “모금행위, 출연 부탁, (최씨 관계사가) 사업을 따낸 행위 등은 하나도 내 판단에 따른 건 없었고 모두 대통령의 지시였다”고 밝혔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

 

한민구 "조여옥대위 진술 번복, 혼란한 상황서 나온 발언" 해명
뉴스1ㅣ양새롬 기자ㅣ입력 2016.12.27 15:56 수정 2016.12.27 16:01 댓글 334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6.12.27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조 대위, 2014년 4월21일부터 의무동 근무"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간호장교로 근무했던 조여옥 대위의 최순실 국조특위 5차 청문회 진술 번복에 대해 해명했다. 한 장관은 27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여옥 대위가 의무동과 의무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 이상하다는 서영교 무소속 의원의 질의에 대해 "조 대위는 4월16일과 기본적으로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조 대위는 저희들이 확인한 바로는 2014년 4월 20일까지 의무실에 근무했고, 21일부터 의무동에서 신보라 대위와 합동근무했다"면서 "의무동과 의무실을 구분하지 못한 것은 당시에 어떤 의원님께서 '키맨'(Keyman)이라고 페이스북에 올리고 미국에 가시고 기자들도 몰려들고 하니 혼란을 느낀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위의 발언이 이해 되느냐'는 질문에도 한 장관은 "이해된다"고 재차 답했다. 한 장관은 이날 조 대위의 동기인 이슬비 대위의 청문회 참석과 관련한 국방부의 개입 논란도 일축했다. 앞서 조 대위는 청문회에서 진술을 번복, 증언에 신빙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조 대위는 미국에 체류할 당시 기자회견을 스스로 자청해 세월호 참사 당시 자신은 청와대 '의무동'에서 근무했다고 설명했지만, 청문회에서는 '의무실'에 있었다고 말한 것이다. 의무동은 대통령 진료를 전담하는 곳인 반면, 의무실은 청와대 직원들을 위한 곳이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을 숨기기 위해 일부러 말을 바꾼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