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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유성기 가요] "무심한 그대야" "나그네" "어디든지 ~" - 김선초 노래

잠용(潛蓉) 2019. 6. 8. 19:47



[無心한 그대야]

< 1 >
더(떠)나는 歲月은 덧이 없고요

애타는 눈물은 限이 없건만
돌서고 안 오는 야속한 님은
웬 일일까? 이 날도 消息이 없네


< 2 >

山 설고 물 설은 他官 他地에
뉠 믿고 이 몸은 흘러 왔던가?
돌서고 안 오는 야속한 님은
웬 일일까? 이 날도 消息이 없네


< 3 >

타는 속 외로이 혼자 붓안고
서러이 가을을 울며 맞노라
돌서고 안 오는 야속한 님은
웬 일일까 이날도 消息이 없네


[나그네]

< 1 >
江 언덕 푸른 그늘 새 나날 꿈의 밭에
갈잎 피리 입에 물고 눈물 지으니
마디 마디 맺히여진 哀傷의 노래
無心한 해오라비 홀로서 우네


< 2 >

放浪의 배를 저어 옛날을 찾아 가니
나물 캐던 樵夫들은 간 곳이 없고
亭子 나무 그늘 아래 잠든 망아지
행여나 봄볕이 다시 살피네


[어디든지 같이 가지요]

< 1 >
해바래기 저 꽃송이 보아 주셔요
우습지 안해 햇님을 따라 서녁 하날로
이 몸은 해바래기 당신을 따라
어디든지 어디든지 같이 가지요


< 2 >

그늘 밑에 숨은 英蘭 보아 주셔요
귀엽지 안해 수줍은 아가씨 살갗이야요
이 몸은 당신 품에 그늘을 따라
어디든지 어디든지 같이 가지요


< 3 >

호수 가의 水仙花를 보아 주셔요
한껏 피였네 고요한 물노래 듣고 피여서
이 몸은 사랑의 노래를 저어서
어디든지 어디든지 같이 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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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서고 : 돌아서고

* 붓안고 : 붓잡아 안고


( 무심한 그대야 가사지)



<無心한 그대야>는 가수 金仙草님이 1934년 12월에 콜럼비아레코드에서 발표한 노래입니다.<님의 배; C.40567/ 金仙草 노래>와 같이 발매된 이 노래는, 金岸曙 (본명;金熙權,타명;金億,金浦夢) 作詩/ 金駿泳 作曲/ 奧山貞吉 編曲의 작품입니다.<나그네>는 1932년 9월에 콜럼비아레코드에서 발표한 노래입니다.<어디든지 같이 가지요; C.40333/ 金仙草 노래>와 같이 발매된 이 노래는, 李冕相 作曲의 작품으로만 기록된 곡으로, 작곡가 李冕相님의 데뷔작이라고 알려져 있는 작품입니다. <雲水衲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