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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클래식 명곡] 조지 거쉰 뮤지컬 <포기와 베스> 중 '섬머타임'(1935)

잠용(潛蓉) 2013. 7. 7. 18:20

 

(뮤지컬 ‘Porgy & Bess’의 한 장면) 

 

'Summertime'(여름날)

“From the opera “Porgy and Bess”
(George Gershwin, 1935)

 

George Gershwin in 1937

 

<포기와 베스>는 미국의 현대음악 작곡가 조지 거쉰(George Gershwin 1898~1937)이 작곡한 유명한 뮤지컬 오페라이다. 전체 3막 9장으로 구성되었고,1935년 9월 30일 보스턴에서 초연되었다. 무대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찰스턴이며, 포기와 베스의 사랑을 줄거리로 등장 인물은 한 명만 제외하면 모두 흑인이다. 슬럼가의 흑인에게서 취재하여, 그들의 노래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 것이 이 오페라의 특색으로 그 때문에 세계의 호평받고 있다. 그리고 유명한 ‘섬머타임’은 오페라의 제1막 앞 부분에서 클라라가 농장주 아기를 잠 재우려고 부르는 너무도 서정 깊은 유명한 자장가이다.

[줄거리] <포기와 베스>는 남 캐롤라이나 주 찰스톤 어항의 어느 흑인 빈민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여름날 저녁 더위를 피해 광장에 모여 도박을 하다가 술에 취한 크라운은 로빈을 죽이고 정부 베스를 남기고 도망친다. 이 기회를 타서 이 빈민가에 양주와 마약을 밀매하는 스포팅 라이프는 베스에게 뉴욕으로 같이 달아나자고 유혹하지만 베스는 이를 뿌리치고 앉은뱅이 거지인 포기 방에 들어가 숨는다.

 

그로부터 1개월 후인 어느날 베스는 빈민굴의 같은 흑인들과 같이 카치와섬으로 피크닉을 간다. 우연히 이 섬에 숨어 있던 크라운을 만나 거기서 이틀간 함께 지내고 돌아오자 심한 열병을 앓게 된다. 포기는 베스의 헛소리에 베스가 카치와 섬에서 크라운을 만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포기는 머지않아 크라운이 베스를 데리러 올 것을 예측하고 경계하고 있던 차, 야밤에 돌아온 크라운을 목을 졸라 죽이고 그 시체를 바다에 버린다. 이튿날 시체의 검사를 한 형사와 검시관은 증인으로 포기를 데려간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스포팅 라이프는 베스에게 포기가 쉽사리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유혹하여 뉴욕으로 꼬여간다. 감옥에서 돌아온 포기는 뉴욕이 어딘 줄도 모르고, 두 무릎을 끌고 베스를 찾아 먼길을 떠나게 된다.

 

[섬머타임] ‘섬머타임(Summertime)’은 오페라 <포기와 베스>에 나와서 유명해진 곡으로 듀보스 헤이워드의 가사에 조지 거쉰이 곡을 붙인 1935년 작품이다. 거쉰은 이 곡이 흑인 영가로 인기있었던 곡에서 힌트를 얻어 작곡된 것임을 밝혔다. 피곤한 흑인들에게 여름은 더욱 힘든 계절입니다. 더위에 맞서 싸우며 하는 일도 훨씬 고되고 또한 자연재해(폭풍우 등) 등도 이들의 고통을 더해준다. 이런 그들에게 유일한 오락은 저녁나절의 주사위놀음이다. 그러나, 이 놀음판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지며 이야기는 전개된다. 제 1막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아기를 재우며 클라라가 부르는 노래가 저 유명한 ‘섬머타임’인데, 폭풍 전야와도 같은 극적 효과를 주고 있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선율, 그러나 그 속에 감추어진 불행들... 쓸쓸하며 허전하게 느껴지는 끈적이는 미국 남부의 재즈 가락이 묻어 있는 이 노래가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모두 말해주고 있다. 오페라 <포기와 베스> 중 가장 유명한 소프라노 아리아가 바로 ‘Summertime’이다. 원래는 오페라 아리아지만 대부분 재즈 넘버로 리메이크 되었다. 그중에는 엘라 피츠제럴드, 사라본, 빌리 홀리데이, 제니스 조플린, 마일스 데이비스, 쳇 베이커 등 이 유명하다. ‘섬머타임’은 원래 아이를 잠 재우는 자장가이다. 즉 오페라 <포기와 베스>에서 어부의 젊은 아내 클라라가 아이를 잠재우며 부르는 노래이다. 따라서 가사도 매우 낭만적이다. 하지만 리메이크 넘버 중에는 자장가로 들리지 않는 넘버들도 있다. 바로 제니스 조플린이나 billy stewart 등이 그렇다.

 

[Summertime 가사]


 


(Ella Fitzgerald & Louis Armstrong)


영화 ‘Porgy & Bess’에서 "Summertime"- Paula Ingram (Harolyn Blackwell 노래)


Ella Fitzgerald - Summertime (1968)


Leona Lewis ‘Summertime’(Live 2006)


Janis Joplin - Summertime (Live Grona Lund 1969)


Ken Anderson, Bass/Baritone - "Summertime" in Porgy and Bess


오페라 <포기와 베스> 중, 섬머타임(Summertime)


D. Ella - Summertime


Leontyne Pr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