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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추억의 가요] '세 동무' - 고복수 노래

잠용(潛蓉) 2013. 8. 24. 19:27

 

 

'세 동무' (1930)
문수일 작사/ 김서정 작곡/ 고복수 노래

(원창 채동원)

(1)
지나간 그 옛날에 푸른 잔디에
꿈을 꾸던 그 時節이 언제이던가?
서녁 하늘 해는 지고 날은 저문데
나그네의 갈 길이 아득하여요.
(2)
薔薇 같은 내 마음에 가시가 돋혀
이다지도 어린 넋이 시들어졌네
사랑과 굳은 맹세 사라진 자취
두번 다시 피지 못할 고운 네 모양.
(3)
즐거웁던 그 노래도 설운 노래도
저 바다의 물결 위에 띄워 버리고
옛날의 푸른 잔디 다시 그리워
黃昏의 길이나마 찾아가오리.


('세 동무' 악보: 문화콘텐츠닷컴)

 


채동원(蔡東園) 원창(1928)

 


<세 동무>는 1929년 4월에 蔡東園님이 콜롬비아 레코드에서 발표한 노래입니다. <아리랑; C.40070/채동원>과 같이 발매된 이 노래는, 1928년에 개봉된 영화 "세 거지"의 주제가로 나온 곡으로, 해방 전에 활동하다  북으로 간 배우 문예봉님의 부친 문수일님이 아름다운 노랫말을 쓰고, 영화 제작자이자  유명한 변사인 金曙汀(본명;김영환)님이 이에 어울린 곡을 달아, 채동원님이 처음 불렀는데, 뒤에 김연실, 고복수님도 불렀다고 합니다. 우리 가요계 초창기 노래치고 음원, 자료가 잘 보존된 아주 귀한 곡인 <세 동무>, 고복수님의 목소리로 잘듣고 갑니다. <雲水衲子>

 


세 동무 고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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