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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브라질WC] 기적은 없었다... 한국, 조별리그 '꼴찌'로 탈락

잠용(潛蓉) 2014. 6. 27. 10:17

기적은 없었다... 한국, 조별리그 '꼴찌'로 탈락
출처 한국경제 | 입력 2014.06.27 07:50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전반 상대팀 선수가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고, 같은 시간 진행된 경기에서 러시아가 알제리에 전반까지 1-0으로 앞서면서 기대를 부풀렸다. 그러나 후반 10명이 뛴 벨기에에게 오히려 결승골을 내주며 패배, 16강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아시아 사상 첫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을 노리던 한국 대표팀이 세계의 벽을 절감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4위에 그쳤다. 조별리그 3경기 1무2패, 승점 1점. 1998 프랑스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 무승'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다.

 

홍명보호는 27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H조 3차전 최종전에서 후반 33분 벨기에 얀 페르통언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배했다. 아쉬운 경기였다. 이날 벨기에에 2골차 이상 승리를 거두고 러시아가 알제리를 잡아주길 바라는 게 현실적 시나리오였으나 끝내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 44분 벨기에 스테번 드푸르가 김신욱에게 고의적 반칙을 저질러 퇴장 당하며 11대10으로 싸웠지만 득점엔 실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논란이 된 공격수 박주영과 골키퍼 정성룡 대신 김신욱과 김승규를 각각 투입하며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이날 경기 전 2승으로 승점 6점을 확보해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벨기에는 러시아와의 2차전과 비교해 선발 출전 선수가 7명이나 바뀐 사실상 1.5군으로 나섰다. 전반 초반부터 상대 골문을 두드린 한국은 골로 연결시키진 못했고, 후반 중반 들어 지친 모습을 드러내며 벨기에의 역습에 허를 찔렸다. 이후 한국은 후반 막판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끝까지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패배를 당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한국 축구, 월드컵 16강 진출 실패... '무승 치욕' (종합2보)
출처 연합뉴스 | 입력 2014.06.27 07:56 | 수정 2014.06.27 08:08

 

홍명보호 조별리그 1무2패 'H조 꼴찌'로 탈락
알제리, 러시아와 1-1 무승부…사상 첫 16강 진출 기쁨
홍명보 "거취 문제…내가 생각해서 옳은 길이 무엇인지 판단" 여운

(상파울루=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을 노리던 한국 축구가 16년 만에 '조별리그 무승'의 치욕을 당하며 탈락의 비운을 맛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최종전에서 10명이 뛴 벨기에를 상대로 후반 33분 얀 페르통언(토트넘)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아 0-1로 패했다.

 


↑ 고개숙인 태극전사 (상파울루=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한국과 벨기에 경기가 열린 27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한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이 1대0으로 패했다.

 


↑ 멀어진 16강 (상파울루=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27일 오전(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한국과 벨기에 경기에서 골키퍼 김승규가 후반전 얀 페르통언에게 골을 허용하고 있다.

 


↑ 16강 진출의 헤딩슛 (AP=연합뉴스) 알제리의 이슬람 슬리마니(오른쪽)가 러시아와 경기에서 후반 15분 헤딩으로 동점골을 터뜨리고 있다. 알제리는 이 경기를 1-1 무승부로 마쳤으나 조 2위를 유지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1무2패(승점 1·골득실 -3)에 그쳐 벨기에(승점 9·골득실+3), 알제리(승점 4·골득실+1), 러시아(승점 2·골득실-1)에 이어 꼴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태극전사들이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실 때 같은 시간 러시아를 상대한 알제리는 1-1로 비겨 사상 첫 16강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한국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한 것은 1998년 프랑스 대회(1무2패) 이후 16년 만이다.

 

한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3승2무2패)을 시작으로 2006년 독일 월드컵(1승1무1패)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1승1무2패)까지 3개 대회 연속 조별리그 승리를 따낸 바 있다. 특히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는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의 기적을 바랐지만 졸전을 거듭한 끝에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처량한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골이 절실했고, 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골을 넣을 발판까지 마련했지만 끝내 골을 만들지 못한 씁쓸한 경기였다. 점유율(51%)과 슈팅수(18개)에서 앞섰지만 오히려 10명이 띤 벨기에의 역습에 당해 결승골을 내주며 16강 진출의 희망을 살리기 위한 최상의 조건마저 살리지 못했다. 홍 감독은 지난 1, 2차전에서 선발로 나선 원톱 스트라이커 박주영(아스널)과 골키퍼 정성룡(수원)을 빼고 '장신 공격수' 김신욱과 골키퍼 김승규(울산)를 투입하는 용병술로 벨기에 사냥에 나섰다.

 

구자철(마인츠)이 섀도 스트라이커를 맡은 가운데 중원은 기성용(스완지시티)-한국영(가시와 레이솔) 조합이 출격했다. 포백도 변화없이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김영권(광저우 헝다)-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이용(울산)이 나섰다. 이에 맞선 벨기에는 16강 진출에 성공한 여유 속에 러시아와의 2차전에 비해 선발 출전 선수가 7명이나 바뀐 사실상 1.5군으로 나섰다.

 

킥오프 직후부터 벨기에 문전을 위협한 한국은 7분 구자철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을 파고들며 몸싸움을 벌이다 넘어졌지만 심판의 휘슬이 울리지 않으며 페널티킥 기회를 따내지 못했다. 반격의 나선 벨기에의 공격도 매서웠다. 전반 20분 이청용의 패스를 가로챈 벨기에는 마루안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패스를 받은 케빈 미랄라스(에버턴)가 단독 드리블, 골대까지 치고들어가 골을 넣었지만 이미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 무산됐다.

 

한국은 전반 31분 기성용의 왼쪽 코너킥이 반대편에서 다시 문전으로 투입되는 과정에서 공중볼 따내기에 가담한 손흥민의 헤딩이 골대로 향했지만 벨기에의 스테번 드푸르(포르투)가 거둬내 절호의 득점 기회를 놓쳤다. 한국은 전반 44분 벨기에의 드푸르가 볼 다툼을 하던 김신욱의 오른 발목을 고의로 밟아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차지했지만 끝내 득점을 따내지 못하고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쳤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 한국영을 빼고 공격수 이근호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이근호는 김신욱과 함께 투톱 스트라이커로 나서 1명이 빠져 헐거워진 벨기에 골대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이근호는 후반 6분 이청용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으로 파고드는 위협적인 드리블을 선보였고,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헤딩으로 골을 노리며 '위기 반전 카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후반 14분에는 손흥민의 오른쪽 크로스가 골대 쪽으로 향하면서 크로스바를 때리는 안타까운 장면도 연출됐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16분 손흥민이 차올린 오른쪽 코너킥을 '전문키커' 기성용이 헤딩슈팅 한 게 골대를 훌쩍 넘어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후반 중반 들어 지친 기색이 역력해진 한국은 김신욱 대신 김보경(카디프시티)을, 손흥민 대시 지동원(도르트문트)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잔뜩 웅크린 벨기에의 철옹성 수비를 뚫는 데 애를 먹었다.

 

마지막 '한방'을 살리지 못한 한국은 오히려 벨기에의 역습에 허를 찔렸다. 후반 15분 투입된 벨기에의 10대 공격수 디보크 오리기(19·릴)가 한국 사냥의 발판을 마련했다. 역습에 나선 오리기는 개인기로 한국의 수비를 뚫은 뒤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중거리포를 날렸다. 강하게 골대를 향한 볼을 김승규가 어렵게 펀칭했지만 흘러나온 볼을 쇄도하던 벨기에의 베르통언이 가볍게 밀어 넣어 결승골을 터트렸다.

 

알제리와 러시아가 1-1로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는 가운데 조별리그 통과의 마지막 희망을 살리기 위해선 오직 다득점이 필요했지만 태극전사들의 무거워진 발걸음은 수적 우위마저 점유하지 못한 채 점점 느려져만 갔다. 한국은 후반 막판까지 벨기에의 골문을 두드렸고, 후반 종료 직전 이용이 시도한 회심의 중거리포마저 골키퍼 정면을 향하며 땅을 쳤다.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태극전사들은 너나없이 굵은 눈물을 흘리며 조별리그 탈락을 못내 아쉬워했다.

 

홍명보 감독은 "개인적으로 후회가 남지 않는 월드컵을 치르는 게 목표였는 데 실력이 부족했지만 선수 모두 최선을 다했다"며 "후회는 남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내년 1월 아시안컵까지 계약된 홍 감독은 거취 문제에 대해선 "나는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지배당하지 않는다"며 "내가 생각해서 옳은 길이 무엇인지 판단할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horn90@yna.co.kr]

 

<월드컵2014> 손흥민 눈물 뚝뚝... "져서요. 미안해서요"
출처 연합뉴스 | 입력 2014.06.27 08:26 | 수정 2014.06.27 08:30

 

(상파울루=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한국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손흥민(22·레버쿠젠)의 눈물에는 미안함이 담겨 있었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한국과 벨기에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H조 3차전이 패배로 끝나 16강 진출이 좌절되자 오열하고 말았다. 다른 동료는 눈시울은 붉혔으나 손흥민은 유독 굵은 눈물을 뚝뚝 떨어뜨렸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떠나는 선수와 기자들이 자유롭게 대화하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지날 때도 서러운 표정을 털지 못했다.

 

 

↑ '수고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7일 오전(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한국과 벨기에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이 경기 종료 뒤 눈물을 흘리는 손흥민을 위로하고 있다.

 

손흥민은 "내가 원래 눈물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팀이 지는 것도 싫고 상대에게 지는 것도 싫고 모든 게 마음에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왜 많은 눈물을 쏟았는지 솔직하게 다시 털어놓으면서 또 목이 메고 목성도 갈라지고 말았다. "함께 준비해온 선수들, 감독님, 코치님들, 지원 스태프께 너무 미안하고, 또 새벽부터 생중계를 보면서 한국 축구를 응원한 분들께도 너무 미안해요. 좋은 결과로 감사한 마음을 돌려 드리지 못한 게 가슴 아파요."

 

손흥민은 월드컵 데뷔 무대인 이번 대회에서 주축 공격수로서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세계 무대에서 충분히 통하는 빠른 드리블, 과감한 슈팅, 역습의 감각을 자랑하며 알제리와의 2차전에서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손흥민은 "나에게는 이번 대회가 너무나도 배울 것이 많은 무대였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의 막내로서 너무 많은 것을 배워가는 덕분에 더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이제 대표팀을 떠나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그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맞붙으며 쌓은 경험을 살려 새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애써 아쉬움을 삭였다. [jangje@yna.co.kr]

 

홍명보 감독 "사퇴 여부는 알아서 판단하겠다"
출처 스포츠조선 | 하성룡 | 입력 2014.06.27 07:30


홍명보 월드컵대표팀의 얼굴에 진한 아쉬움이 가득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를 최하위로 마친 책임을 통감했다. 홍명보호가 27일(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의 상파울루 아레나 코린치안스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0대1로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마지막 기적은 없었다. 조별리그 최하위가 현주소였다.

 

경기를 마친 뒤 홍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월드컵을 나오기에 감독인 내가 가장 부족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퇴 의사와 관련된 질문에는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그렇다. 알아서 잘 판단하겠다"면서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 생각에 지배당하지 않는다. 어떤 길이 옳은 길인지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 H조 1차전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가 18일 오전 (한국시간)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 경기장에서 열렸다. 한국 홍명보 감독 /쿠이아바(브라질)=최문영 기자 2014.06.18

 

[홍명보 감독 인터뷰]

조별리그 탈락의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 다른 아시아팀들 역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월드컵을 나오기에는 감독이 가장 부족했다라고 생각한다.

▶ 대표팀 선수들과 자신에게 몇 점을 주고 싶은가?

- 선수들은 점수로 말하기는 좀 그렇다.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개인적으로 나에 대해서 내가 평가하기에는 그렇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건 내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 벨기에 무득점의 원인은?

- 실질적으로 상대가 1명 퇴장당하기 전까지 열세적인 경기를 했지만, 그 안에서 좋은 역습을 만들수 있었다. 상대가 퇴장 당하면서 전체적으로 경기 상황이 바뀌다보니 공격에 중점을 뒀다. 볼이 사이드로 나가서 올라왔으면 더 좋은 찬스를 만들 수 있었는데 플레이가 가운데로 집중됐다.

▶ 아시아 축구의 부진 이유는?

- 이번 월드컵에 참가한 아시아국가들은 각 팀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는 벽이 있다는 느낌도 받는다.

▶ 사퇴할 의사는?

- 그걸 이자리에서 말하기는 그렇다. 알아서 잘 판단하겠다.

▶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한 방법은?

- 우리 선수들은 항상 꿈을 갖고 있다.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축구 전반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아시아 축구가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각팀마다 다른 스타일의 경기를 하지만 전체적으로 우리는 월드컵을 도전하기에 부족한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 수비 불안에 대한 생각은?

- 수비에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이 나올 것이다. 더 나은 리그에서 경기를 하면 우리팀도 더 강해질 수 있다. 선수들이 항상 지금까지도 최선을 다해왔기 때문에 특별히 선수들에게 불만족스러운 건 없다

▶ 전술적으로 잘된 점과 못한 점은?

- 좋지 않았던 것은 알제리전 전반에 세 골을 실점하면서 팀이 무너졌다. 그 부분이 가장 아쉽다. 후반에 조커나 준비한 패턴이 있었지만 교체 카드를 쓰기 전에 상황이 그렇게 됐다. 그 부분이 가장 아쉽다. 선수들은 우리가 준비하고 전략적으로도 그렇고, 잘했다고 생각한다.

▶ 후회가 남는 월드컵인가?

- 개인적으로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 후회를 남기지 않는게 가장 큰 목표였다. 실력이 부족했지만 최선을 다했다. 개인적으로 후회는 없다. 선수들이 큰 대회를 경험한게 선수들에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 감독 계약 기간을 채울 생각인가?

-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 생각에 지배당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그래왔다. 어떤 길이 옳은 길인지 판단하겠다.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이 팀은 처음부터 내가 시작했고 마지막까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월드컵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 체력에는 문제가 없었나?

- 결과적으로 그런 상황이 벌어졌다면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맞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항상 주어진 환경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봐왔다. 여러분이 보시기에 후반에 체력이 떨어진 것은 결과적으로 실패했다고 말할 수 있다.

▶ 박주영을 제외했는데...

- 개인적 면담은 없었다. 이 경기에 필요한 선수를 투입했다. 거기에 있어서 다른 선수들이 충분히 역할을 해줬다고 생각한다. [상파울루(브라질)=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