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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음악

[불교가요] '노귀재' - 백영운 작곡, 김종배 노래

잠용(潛蓉) 2014. 12. 10. 14:54

 

 

'노귀재' (奴歸-) 
작사 작곡 백영운/ 노래 김종배/ 연주 천랑성

 

奴歸재 넘으며 노귀재 넘으며 넘으며
노귀재 그 숨찬 가파름은
아직도 내게 묻어 따라오는
俗世의 먼지 속세의 먼지 털어 버리라고
저 아래 溪谷으로 떨꿔 버리라고

모조리 다 던져 버리라고~.

 

노귀재 이 곳은 노귀재 이 곳은
사람과의 만남에 묻혀 잊혀온
바람과 만나고 구름과 만나고
푸르름은 푸르름과 만나고 먼 산 가까운 산
모두모두 만나고 잊고 산 것이
무엇인지 다 가르쳐 주고~.

 

노귀재 지나면 노귀재 지나면 지나면
都市의 답답함이 싫어

빌딩 숲 사이에 숨어 사는
鄙陋한 개 같은 시궁창 쥐 같은 삶이 싫어
언덕에서 神仙처럼 사는 親舊 있어
술잔 놓고 기다려 終日토록 날 기다려.~

 

[출처] 노귀재| 작성자 다음뮤직

삽화: 운보 김기창 작품 '산사'

 

 

 

◆ '노귀재' 지명의 유래

경북 청송과 영천 사이에 있는 고개로 옛날부터 주요한 교통로였다. 최근 노귀재 터널사업이 공사착공 8년 만인 2011년 11월 27일 준공식과 함께 마무리되어 개통되었다. 터널 준공으로 동절기 눈으로 인한 교통두절 문제가 일거에 해소됐고, 또 경북 내륙지역 대표적 관광지인 주왕산국립공원 접근성이 향상돼 청송을 찾는 탐방객들도 한층 편리해졌다.

노귀재는 임진왜란 때 왜구가 이순신 장군 진지를 피해 이 곳까지 오게 되었는데 마침 왜장이 지나가는 주민에게 이 곳 지명이 무엇인가를 묻자(왜장이 미리 한국어를 배웠나?) 주민이 "청송(靑松) 땅이오" 했더니 왜장과 졸개들이 그만 기겁을 하고 달아났다. 나중에 알고보니 선조 때 선배 왜구들이 조선에 쳐들어왔다가 명나라 장수 이여송(李如松)에게 대패하고 도망쳤던 과거를 떠올리고 달아난 것이었다. 이여송의 송(松)자와 청송의 송(松)자가 같아서 지레 겁을 먹고 달아났던 것이란다. 그때부터 이 재를 왜구를 뜻하는 노(奴)자와 돌아갈 귀(歸)자를 써서 '노귀재'라고 불렀다고 한다. 

 

(사진: 대충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