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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음악

[선시음악] '구름 흐르나 하늘은' (鞭羊禪師 선시) - 홍순지 노래

잠용(潛蓉) 2014. 12. 21. 21:00

 

 

'구름 흐르나 하늘은'

鞭羊 彦機禪師(1581~1644) 선시/ 작곡 백영운/ 노래 홍순지

 

구름 흐르나 하늘은 움직이지 않네
배는 다녀도 언덕은 옮겨가지 않네
本來 無一物  아무 것 없으니
本來 無一物  아무 것 없으니
어디에 기쁨과 슬픔 있으랴?

雲走 天無動(운주 천무동)
舟行 岸不移(주행 안불이)
本是 無一物(본시 무일물)
何處 起歡悲(하처 기환비) [次東林韻]

 

작년에 진 꽃 올해 돌아와 핀다
그때 그 꽃이 아니다 무관심 하겠느냐?
本來 우리는 옷만 바꾸어 입는 것
本來 우리는 옷만 바꾸어 입는 것
어디에 기쁨과 슬픔 있으랴?

 

本來 無一物  아무 것 없으니
本來 無一物  아무 것 없으니
어디에 기쁨과 슬픔 있으랴

 

(원시추가 잠용, 산수화: 운보 김기창'목우취적도')

 

 


편양 언기(鞭羊 彦機, 1581~1644) : 조선시대 선사. 속성은 장(張)씨. 경기도 안성군 죽산(竹山)출신. 어려서 출가하여 현빈(玄賓)에게 구족계를 받고 청허 휴정(淸虛 休靜)에게 심법(心法)을 이어 받았다. 남쪽으로 다니며 여러 선장로(禪長老)들을 찾아 참구한 후, 금강산, 구룡산, 묘향산 등지에서 개당하고 선교(禪敎)를 강의하였다. 그의 문하에는 선사의 법을 이은 풍담 의심(楓潭 義諶)을 비롯하여 인물이 많아서 휴정의 법맥을 이은 4대파 중에서 가장 성한 편양파(鞭羊派)를 이루었다. 인조 22년 5월 10일 묘향산 내원암(內院庵)에서 입적하니 세수 64, 법랍 53세였다. [불교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