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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기념일

[송년인사] '을미년을 보내고 병신년 새해를 맞으며'… [잠용]

잠용(潛蓉) 2016. 2. 7. 19:50


대망의 201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즐거운 구정 인사드리기도 무색하게

지난 한 해는 참으로 다사 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되돌아 보면 뜬금없는 교과서 이념분쟁에, 메르스 사태에,

피해 당사자를 완전 무시한 한일 위안부회담,  정치 선진화법 논란에,

북쪽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정부의 효과 없는 대응 등등…

오늘 이 시간까지 국민들은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정치권과 정부, 국정 책임자인 대통령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집권에만 혈안이 되어 깨어지고 찢어지고 갈라진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기는 커녕 이를 통치의 도구로만 이용했을 뿐이었습니다.


희망과 기쁨과 행복을 주지 못하고 그 대신

짜증과 고통과 실망만 안겨준 한 해였습니다.

국민된 도리로 투표소에 가서 열심히 찍어주면 무얼 하겠습니까?

선거가 끝나면 저들은 또다시 서민 괴롭히는 갑질 행사뿐이지 않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누굽니까?

우리는 참다참다 못 참으면 일어섰습니다. 세상을 바꾸었습니다.

냄비처럼 그때그때 바로 끓어오르는 것이 아니라 가마솟 무쇠솟처럼

은근히 끈기 있게 참고참는 민족입니다. 짜장면 치킨만 배달시켜 먹는 배달민족이 아닙니다.


다행히 올해는 그런 기운이 보이고 있으니 다함께 기대해 보십시다.

지난 해의 슬픔과 고통 모두 다 털어버리고

지혜롭고 상서로운 저 원숭이처럼 병신년 새해에는 그야말로 처절하게

개혁하고 혁신해서 멋지고 보람 있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해 봅시다.


지난 을미년은 여러분과 함께 울고 웃으며 도타운 정을 나누었습니다. 

삼가 밝아오는 병신년에도 여러분의 많은 조언과 격려를 바라겠습니다.

부디 모두다 건강하시고 소원 성취하시옵소서. 

을미년 섣달 그믐날 저녁에… 잠용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