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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세계의 애창곡] 'Home, Sweet Home' (즐거운 나의 집 1823)- H. Bishop

잠용(潛蓉) 2013. 4. 11. 18:41

 

 

'Home, Sweet Home' (1823)

(즐거운 나의 집) 

John Howard Payne 작사
Sir Henry Rowley Bishop 작곡
Roger Wagner Chorale 노래

 

< 1 >
'Mid pleasures and palaces though we may roam,
Be it ever so humble, there's no place like home;
A charm from the skies seems to hallow us there,
Which, seek through the world, is ne'er met with elsewhere.
환락과 궁전 가운데를 거닐지라도
초라하지만 나의 집 같은 곳 어디에도 없네
하늘나라의 매력으로 우리를 유혹할지라도
세상 끝까지 찾아봐도 어디서도 만날 수가 없네.


Home! Home! sweet, sweet Home!
There's no place like Home!
There's no place like Home!
나의 집 나의 집, 즐거운 나의 집
나의 집 같은 곳 어디에도 없네
나의 집 같은 곳 어디에도 없네.


< 2 >
I gaze on the moon as I tread the drear wild,
And feel that my mother now thinks of her child;
As she looks on that moon from our own cottage door,
Thro' the woodbine whose fragrance shall cheer me no more.
내가 쓸쓸한 벌판을 거닐면서 달을 쳐다볼 때
어머니도 지금 이 자식 생각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네
어머니가 시골집 창문으로 달을 바라볼 때 피어있던
담쟁이꽃 향기도 이제는 더이상 위로가 되지 못하네.


Home! Home! sweet, sweet Home!
There's no place like Home!
There's no place like Home!
나의 집 나의 집, 즐거운 나의 집
나의 집 같은 곳 어디에도 없네
나의 집 같은 곳 어디에도 없네.


< 3 >
An exile from Home, splendour dazzles in vain;
Oh, give me my lowly thatched cottage again!
The birds singing gaily, that came at my call,
Give me them, and the peace of mind, dearer than all!
집에서 추방되어 헛되이 유혹에 빠졌네
아, 다시 조그만 초가집을 나에게 돌려주오
새들이 즐겁게 노래부르고 내가 부르면 모두 달려오는 곳
그들을 다시 돌려주오. 무엇보다 소중한 마음의 평화를.


Home! Home! sweet, sweet Home!
There's no place like Home!
There's no place like Home!
나의 집 나의 집, 즐거운 나의 집
나의 집 같은 곳 어디에도 없네
나의 집 같은 곳 어디에도 없네

(번역 잠용)

 



(‘Home, Sweet Home’ - Roger Wagner Chorale)




[이 노래의 유래]

 

◇ <Home!, Sweet Home!>은 영국인 작곡가 헨리 비숍(SirHenry Rowley Bishop 1786~1855)이 1823년에 발표한 오페라 《클라리, 또는 밀라노의 아가씨 Clari, or the Maid of Milan》에서 처음으로 불려진 곡이다, 현재의 작사는 뒤에 미국인 존 하위드 페인(John Howard Payne 1791~1852)>이 개작하였다. 이 곡의 멜로디에 대해서 비숍은 스스로 "시실리의 민요"( Sicilian air)라고 말했다. 이 노래는 페인이 가사를 개작함으로써 유명해지게 되었는데 원제 <Home!, Sweet Home!>은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김재인이 번역할 때 <즐거운 나의 집>으로 붙여 일반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이 노래는 미국 남북전쟁 때 남군과 북군 할 것 없이 모두에게 크게 힛트했다고 한다. 당시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과 영부인이 특히 좋아했다고 한다. 그래서 1862년 오페라 가수 아델리나 패티(Adelina Patti 1843~1919)가 백악관에 초청되어 이 곡을 부르기도 했다. 그리고 미국 가정에서는 군대에 나간 아들을 그리워하면서 그가 어서 집으로 돌아오기를 염원하며 어머니가 "Home Sweet Home"이란 문구를 자수하여 아들의 방에 걸어 장식하기도 했었다. 이 곡은 여러 영화와 미디어에서 삽입곡으로 사용되었는데 1939년작《오즈의 마법사》, 1944년작《비소와 낡은 레이스》, 1982년작《아미티빌의 저주》, 1988년작《반딧불의 묘》 등에서 이 곡이 사용되었다. (출처: wikipedia)

인간에게 자기가 태어난  집과 가족보다 더 큰 사랑과 기쁨, 평안과 포근함을 안겨 주는 곳이 또 있을까? 세상에서 그 어떤 좋은 곳이 그를 유혹해도 자기 가정과는 바꿀 수 없고, 어떤 어려움에 처해도 자기 집과 가족을 생각하면 저절로 힘을 얻게 된다. 또한 포근한 집과 가족을 생각할 때 그 자신의 마음도 부드럽고 넉넉해지며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가슴에 품을 수 있는 아량도 생기게 되는 것이다. 헨리 롤리 비숍경(Sir Henry Rowley Bishop, 1786~ 1855)이 작곡한 <Home, Sweet Home>의 첫 부분이다.

 

“Mid pleasures and palaces though we may roam,
Be it ever so humble, there's no place like home;”

 

이렇게 아름다운 멜로디를 작곡한 비숍은 헨델이 죽은 지 7년 후에 태어났으며 오페라, 음악극, 발레 등 수많은 무대 음악을 작곡하였다. 〈보라, 저 다정한 종달새를 Lo, Here the Gentle Lark〉 등의 노래로 유명하다. 코벤트 가든 극장(1810), 킹스 시어터, 헤이마켓(1816~17), 드루어리 레인(1825~), 보크스홀 가든스(1830) 등에서 지휘했으며, 에든버러대학교(1841)와 런던 옥스퍼드대학교(1848)에서 교수를 지냈다. 비숍은 1842년에 기사 작위도 받았다. 경가극과 연극의 부수음악을 작곡했으며, 유명한 작곡가들의 오페라들을 편곡하기도 했다. 대사를 음악으로 처리한 오페레타〈알라딘 Aladdin 1826>과 그밖에 오라토리오·파트송·등을 작곡하기도 했다. 헨리 롤리 비숍은 영국 런던 태생으로 작곡가 겸 지휘자였다. 코벤드 가든 극장과 그 밖의 여러 곳에서 지휘자로 이름을 떨쳤으며 그뒤 1848년 옥스퍼드대학 교수가 되었다. 그가 작곡한 <Home, Sweet Home> 은 널리 알려진 대표곡이다.

그의 음악에 대한 평가는 극단적인 두 부류로 양분되지만, 그는 오페라의 명성으로 인해 '영국의 모짜르트'라고 불리기도 했었다. 그래서 1842년에 빅토리아 여왕이 그에게 작위를 내려줌으로써 비숍경은 영국 여왕으로부터 작위를 받은 최초의 작곡가가 되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의 많은 작품들이 대부분 잊혀졌고, 단지 몇 곡만이 연주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사랑 받는 곡이 바로 이 곡이다.

 

<Home, Sweet Home>의 작사는 원래 비숍이 1823년에 만든 오페라 <Clari, or the Maid of Milan>의 주제 음악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음악과 가사를 모두 지었던 것이다. 그러나 나중에 미국 시인 존 하워드 패인(John Howard Payne 1791~1852)이 가사를 개작하여 이 노래가 지금처럼 유명해지게 되었던 것이다. 비숍경은 자신이 이 멜로디를 그의 서곡 <Home, Sweet Home, 1829>에 사용하였을 뿐 아니라, 이탈리아 작곡가 도니제티(Donizetti)의 오페라 《안나 볼레나 Anna Bolena, 1830》에서도 주제 선율(leading motif)로 사용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유럽과 미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이 노래는 1850년 제니 린드(Jenny Lind)가 자신이 만든 발라드에 함께 넣어 공연장의 단골 연주곡이 되었다. (▶ 오른쪽 사진: John Howard Payne)

 

이 곡의 작사자인 존 페인은 1791년에 보스톤에서 출생하여 50세에 불우하게 사망하였다. 불우한 방랑자 페인은 20대에 배우로서 영국에 가서 활약하다가 <크레이리>라는 오페라의 대본을 쓰고, 그 오페라에 나오는 <Home, Sweet Home>을 작사하였다. 세계인의 애창곡으로 가장 사랑받는 이 노래의 가사를 만들었지만 정작 자신은 일정한 가정도 없이 일생을 유럽 각지를 떠도는 방랑자의 신세였다. 배우로, 극작가로 다양을 직업을 거쳤는데, 1852년 튀니지에서 그가 사망했을 때는 그는 미국 영사로 있었다. 따뜻한 어머니의 정이 듬뿍 담긴 노래 가사지만, 정작 작사자는 매우 불행하여 이 노래를 들을 때는 "온 세계의 가정에서 내가 지은 가사로 즐거운 가정을 찬미하건만, 나는 이렇게 몸둘 곳 없이 부평초처럼 떠돌아야 한단 말인가? 난 차라리 저 노래를 지은 것이 저주스럽다!"고 한탄했다.

 

“Home! Home! Sweet, Sweet Home!
There's no place like home!
There's no place like home!”

 

그의 말과 같이 <Home, Sweet Home>을 작사한 작가 패인은 일평생 행복한 가정을 꿈꾸었지만 한번도 가정을 가져 본 적이 없는 떠돌이 신세가 되었다. 그토록 행복한 가정을 그리워하며 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전 유럽을 떠돌며 방황하다가 1852년 숨을 거두었다. 그는 미국인으로 그의 유해를 고국으로 귀환하도록 정부에서 노력했으며 마침내 유해가 뉴욕항으로 돌아오자 대통령까지 나와 그을 기렸다.

 

그토록 행복한 가정을 그리워하며 떠돌아다니던 패인은 죽기 1년 전 C.E. 크라크에게 보내는 편지에“이상한 얘기 같지만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가정의 기쁨을 자랑스럽게 노래한 나 자신은 아직껏 내 집이라는 맛을 모르고 지냈으며 앞으로도 맛보지 못할 것 같다”고 고백했다고 한다. 참으로 눈물겹고 슬픈 이야기이다. (▶ John Howard Payne's memorial stone in Oak Hill Cemetery Washington, DC)

 

이 곡은 또한 매우 감동적인 일화도 가지고 있다. 미국 남북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전투로 알려진 1862년 버지니아의 레파하녹크 강(Rappahannock River) 전투 때의 이야기다. 이 전투에서 남군과 북군은 서로 강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며 싸웠는데 낮에는 치열한 전투를 하고 밤이 되면 두 진영에서 지친 군인들의 사기를 높여 주기 위해 각각 음악회를 열었다. 그런데 어느날 밤 북군 군악대에 의해 연주된 음악은 아주 특별했다. 그 음악은 유명한 곡이거나 당시 유행한 곡도 아니었고, 연주가 특별히 훌륭한 것도 아니었다. 그저 단순하고 누구나 귀에 익숙한 멜로디가 그 밤에 조용히 북군 진영에서 흘러 나오고 있었다. 그 때 그리운 가족들에게 편지를 쓰며 쉬고 있던 군인들은 하나 둘씩 자기도 모르게 그 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했는데 그 곡이 바로 <Home,Sweet Home>이었던 것이다.

이 멜로디는 남군 진영에도 그대로 울려 퍼졌고, 남군 군악대와 군인들도 함께 따라 연주하며 노래를 불렀다. 그러자 레파하녹크 강을 사이에 두고 진을 치고 싸우고 있던 양쪽 군인들이 모두 강으로 뛰어 들어 서로 얼싸 안고 모자를 하늘 높이 던지며 환호했다고 한다. 상대방이 적이라는 사실조차 잊은 체... 사랑하는 고향 집의 부모 처자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이 단순한 멜로디가 전쟁의 긴장 속에서 적이 되어 서로 대치하고 싸우고 있던 그들을 함께 얼싸안고 하나가 되게 만든 것이었다. (출처: 아버지학교 카페)

 


미국 남북전쟁 전투도 





DEANNA DURBIN - "Home, Sweet Home" 

 


Deanna Durbin/HOME,SWEET HOME/78rpm

 


‘Home Sweet Home’ by Henry Bishop - Gloucester Choral Society.

 


Norma Procter sings Home, sweet home by Sir Henry Bishop


Amelita Galli-Curci - Home Sweet Home


(1989) 'Home Sweet Home' Joan Sutherland


Dame Joan Sutherland, soprano.Tina Bonifacio, harp accompaniment.


Adelina Patti 'Home Sweet Home'


Home Sweet Home - The John McCarthy Chorus


Richard Conrad singing "Home, Sweet Home"


Robert Shaw Chorale - Home, Sweet Home


Dame Joan Sutherland - Home! Sweet Home, Sydney Opera House farewell perform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