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용의 타임머신... 영원한 시간 속에서 자세히보기

정치권·국회

[진주의료원] 좁혀지지 않는 입장 차

잠용(潛蓉) 2013. 4. 18. 19:52

진주의료원 사태, 좁혀지지 않는 입장 차
[뉴시스] 2013-04-18 11:12:2  최종수정 일시 [2013-04-18 11:56:51]  
 


【창원=뉴시스】강승우 기자 = 18일 오후 2시 진주의료원 해산을 명시한 조례안의 도의회 상정을 앞두고 임경숙 보건복지위 위원장이 출근하기 위해 도의회 정문에 도착하자 시위대가 임 위원장의 출입을 저지하며 경찰과 격렬하게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임 위원장은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가까스로 경찰 버스차에 올라탔지만 시위대가 이를 가로막고 있다. ksw@newsis.com 2013-04-18 LiveRe

 

【창원=뉴시스】김해연 강승우 기자 = 진주의료원 사태의 해법을 찾기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남도의회 강석주 새누리당 원내대표, 민주개혁연대 석영철 대표·여영국 부대표, 조진래 경남도 정무부지사 등은 18일 오전 일찍부터 도의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서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 처리 방안을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 개정안 상정 여부에서부터 입장이 엇갈려 협의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홍준표 지사를 비롯한 집행부와 새누리당 측은 오후 2시로 예정된 경남도의회 본회의를 열어 조례 개정안을 상정하고 처리는 한달 정도 유예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본회의장 농성을 풀고 회의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과 경남도청 옥상 철탑 농성도 즉시 해제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본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예정된 집회를 중단하는 한편 진주의료원에 파견된 경남도청 공무원들이 정상적인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한 뒤 노사 대화를 계속 진행하자는 입장이다.

 

 

【창원=뉴시스】강승우 기자 = 18일 오후 2시 진주의료원 해산을 명시한 조례안의 도의회 상정을 앞두고 임경숙 보건복지위 위원장이 출근하기 위해 도의회 정문에 도착하자 시위대가 임 위원장의 출입을 저지하며 경찰과 격렬하게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임 위원장은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가까스로 경찰 버스차에 올라탔지만 시위대가 이를 가로막고 있다. ksw@newsis.com 2013-04-18

 

그러나 민주개혁연대 등 야권은 이날 예정된 조례 개정안을 상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달간 유예하고 진주의료원 문제의 해법을 찾아보자는 입장이다. 지난 12일 조례 개정안이 상임위에서 물리적 충돌 끝에 기습적으로 처리된 과정을 지켜보며 이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특히 경남도가 요구하고 있는 철탑 농성 해제와 집회 금지, 진주의료원 파견 공무원의 정상업무 진행 요구 등도 노조 측이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사항이어서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본회의 개회를 앞둔 경남도의회 주변에는 경찰 병력과 보건의료노조 조합원 등이 대치하고 있어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양측간 충돌도 간헐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본회의장은 민주개혁연대 소속 의원들이 안에서 문을 걸어잠그고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haykim@newsis.com

 

홍준표-남경필, 진주의료원 폐업 '설전'
연합뉴스 | 입력 2013.04.18 18:42 | 수정 2013.04.18 19:18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새누리당 대표 출신인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새누리당 5선 남경필 의원이 18일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진주의료원 폐업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남 의원이 이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홍 지사의 진주의료원 폐업 강행 방침을 문제 삼자 홍 지사가 페이스북에 남 의원을 비판하는 글을 올린 것이다.

 

남 의원은 이날 한 인터넷 매체 인터뷰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반대 때 홍 지사가 당 대표였는데 그때 홍 지사는 '서울시장 자리는 개인의 것이 아니니 그런 문제는 당과 상의하라'고 했지만 오 전 시장은 독단으로 추진했다"면서 "그런데 이번에 홍 지사도 당과 상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가 이런 얘기를 (당 회의에서) 하고 난 뒤 진 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역에 내려갔고 그래서 출구가 모색되는 줄 알았는데 다음날인가 도의회 상임위에서 진주의료원 폐업 조례안이 날치기처리 되더라"면서 "도대체 어떻게 돼가는 것인가 싶었다. 홍 지사가 정말 역지사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홍 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남 의원의 진주의료원 발언을 보고 아직도 이분은 전투 중에 있는 아군에게 등 뒤에서 칼을 꽂는 버릇을 못 버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름을 `남중필'로 바꾸면 대성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꼬집었다.

 

두 사람의 갈등 배경에는 과거의 '앙금'이 한몫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남 의원은 지난 2011년 12월 당 최고위원직 집단사퇴를 주도하면서 `홍준표 체제'의 붕괴와 `박근혜 비대위 체제' 탄생의 가교역할을 한 적이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두 사람의 향후 정치적 라이벌 가능성도 이번 충돌의 한 원인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sims@yna.co.kr]

 

진주의료원 조례 '18일 상정, 6월 처리' 잠정타결(종합)
연합뉴스 | 입력 2013.04.18 17:44 | 수정 2013.04.18 18:45

 

(창원=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경남도의회 여야 원내대표는 18일 김오영 의장 주재로 협상을 벌여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을 18일 상정하되 심의는 2개월간 보류해 6월 임시회에서 처리키로 잠정 타결했다. 이 안을 놓고 새누리당은 의원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고 있으며, 수용 여부를 곧 결정할 예정이다. 민주개혁연대는 새누리당 반응을 봐가며 자체 입장을 확정하기로 했다.

 

현재 새누리당 의원들은 원내대표실에서 토론을 벌이고 있다. 유보 기간이 당초 1개월서 2개월로 길어진 데 대한 불만이 나오고, 2개월 후 다시 민주개혁연대가 본회의장을 점거할 경우에 대비한 방안 마련 필요성 등이 제기되는 등 진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연대는 보건의료노조 측과 의견을 조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도의회 여야 교섭단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에 진주의료원 해산을 명시한 조례 개정안을 상정할 것인지를 놓고 전날 저녁부터 협상을 벌였지만 의견이 팽팽히 맞서 접점을 찾지 못하다가 이날 오후 4시가 넘어서 극적으로 잠정타결안을 끌어냈다.

 

그동안의 협상에서 새누리당 강석주 원내대표와 김 의장은 일단 안건을 상정하되 심의는 한달간 보류한 상태에서 대화로 해결점을 찾아보자고 주장한 반면에 민주개혁연대 측은 상정 자체를 보류하고 한달이나 그 이상 의료원 정상화 방안을 찾아보자고 맞섰다. [b94051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