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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추억의 팝송] '돈데 보이' (Donde Voy) - Tish Hinojosa 노래

잠용(潛蓉) 2013. 7. 29. 06:53


Tish Hinojosa - Donde Voy (Live)

‘Donde Voy’(어디로 가야 하나?)
- 노래 Tish Hinojosa(티시 이노호사)


티시 이노호사(Tish Hinojosa)는 멕시코인 부모 밑에서 태어나긴 했지만 그녀가출생지는 미국 텍사스주의 샌 안토니오이며 1955년 12월 6일 멕시코계 이민 가정의 13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그녀가 정식 솔로 앨범을 낸 것은 가수로서는 비교적 늦은34세 때인 1989년. A&M 레이블을 통해<Homeland>를 내놓으면서 였다.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이 즐겨 듣곤 하던 멕시코 라디오 방송을 통해 흘러나오던 멕시코의 옛 발라드 음악들과 스페인어로 불려진 팝 음악, 그리고 10대 시절 즐겨들은 사이먼 앤 가펑클이나 비틀즈 등의 영미 팝 음악, 그리고 20대 중반 무렵 잠시 백업 보컬로 활동하며 빠져들었던 컨트리 음악 등이그녀의 음악에 모두 녹아들어 있다.

싱어 송 라이터인 그녀의 음악은 흔히 ‘에스닉 포크’(ethnic folk)로 불리기도하는데 한편으로는 소수민족 어린이들과 약자들의 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행동주의자로서도 알려져 있다. 데뷔작

<Homeland>로 좋은 반응을 얻어낸 티시 이노호사는 이후 스페인어와 영어로 노래를 부르며 <Culture Swing 1990>, 스페인어 라이브 앨범 <Aquella Noche] 1991>, 크리스마스 앨범 <Memorabilia Navidenia 1991>, <Taos To Tennessee 1992>, <Destiny's Gate 1994>, <Frontejas 1995>, <Dreaming From The Labyrinth/Sonar Del Laberinto 1996>, 어린이를 위한 앨범 <Cada Nino 1996>

등을 인디와 메이저를 오가며 발표해왔다. 최근 매니저를 맡고 있던 남편과 이혼하는 아픔을 겪고 2000년에 <Sign Of Truth>를 내놓아 재기에 성공하였다.


 


‘Donde Voy’

(어디로 가야 하나)

 

Madrugada me ve corriendo
Bajocielo queempieza color
No me salgas sol a nombrar me
A la fuerza de “la migracion”

날이 밝으면 동트는 하늘 아래서
나는 달리고 있을 거에요.
태양아, 제발 나를 국경 수비대에게
노출시키지 말아다오.

 

Un dolor que siento en el pecho
Es mi alma que llere de amor
Pienso en ti ytus brazos que esperan
Tus besos y tu passion

내 가슴 속에 느끼는 고통은
사랑으로 상처받은 내 마음이에요.
당신을 생각하고 당신의 품과
당신의 키스와 사랑을 기다리고 있어요.

 

Donde voy, donde voy
Esperanza es mi destinacion
Solo estoy, solo estoy
Por el monte profugo me voy

어디로 가야 하나요, 어디로 가야 하나요?
희망은 나의 목적지
나는 혼자에요, 나는 혼자에요.
사막을 지나, 도망자처럼 걸어가고 있어요.

 

Dias semanas y meces
Pasa muy lejos de ti
Muy pronto te llega un dinero
Yo te quiero tener junto a mi

하루가 가고 1주일이 가고 한 달이 지나면서
당신에게서 점점 멀어지고 있어요.
당신은 약간의 돈을 받을 거에요.
그럼 당신이 내곁에 왔으면 좋겠어요.

 

El trabajo me llena las horas
Tu risa no puedo olividar
Vivir sin tu amor no es vida
Vivir de profugo es igual

나는 하루종일 일해야 하지만
당신의 웃음소리는 잊을 수 없어요.
당신의 사랑 없이는 사는 게 아니에요.
도망자로 사는 것도 마찬가지에요.

 

Donde voy, donde voy
Esperanza es mi destinacion
Solo estoy, solo estoy
Por el monte profugo me voy

어디로 가야 하나요, 어디로 가야 하나요?
희망은 나의 목적지
나는 혼자에요, 나는 혼자에요.
사막을 지나, 도망자처럼 걸어가고 있어요.

 

Donde voy, donde voy
Esperanza es mi destinacion
Solo estoy, solo estoy
Por el monte profugo me voy

어디로 가야 하나요, 어디로 가야 하나요?
희망은 나의 목적지
나는 혼자에요, 나는 혼자에요.
사막을 지나, 도망자처럼 걸어가고 있어요.


(번역 잠용)

 


 

◇ 미국행 멕시코 불법 입국자들의 사연

 

 

멕시코 밀입국자들은 미국 국경을 넘다가 죽기도 하는 슬픈 사연을 표현한 노래입니다. '멕시코' 하면 우리에게 떠오르는 건 뜨거운 태양과 선인장 그리고 챙이 큰 모자를 쓰고 기타를 들고 노래를 부르는 악단 정도일까요? 낭만적인 모습으로만 알려진 멕시코, 그러나 이와는 다른 모습도 있습니다. 그게 바로, American Dream 을 꿈꾸며 너도나도 미국으로 국경을 넘는 수많은 불법 이민자들의 모습입니다.

미국에 들어가기만 하면 잘 먹고 잘살 수 있다는 일념 하나로, 비교적 경비가 뜸한 사막지역을 통해서 국경을 넘으려고 수십 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리를 걸어서 가다가 죽는 사람들이 많은데, 국경 수비대에 잡혀도 돌려보내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제재가 없기 때문에 몇 차례고 성공할 때까지 다시 밀입국을 시도한다고 합니다.

설령 밀입국이 성공했다고 해도 불법 이민자라는 신분 때문에 저임금에 고되고 힘든 일 밖에 할 수 없어 웬만해서는 어려운 생활을 면하기 어렵다네요. 이렇게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불법이민자의 고된 심경이 절절히 담겨있는 노래가 바로 이 'Donde Voy' 라는 노래입니다.
(육린회)


 


Tish Hinojosa - Donde Voy / Where I Go (2009 Germany)


Tish Hinojosa-Donde Voy (Audio on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