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의 버들밭' (1937)
작사 박영호/ 작곡 박시춘/ 노래 송달협
< 1 >
울고 간 기로(汽路) 우에 심은 버들이
올 봄도 탐스럽게 푸르렀구려
흘러간 옛 시절을 휘더듬어서
죄없는 버들밭만 버려 놓았소.
< 2 >
초록잎 헤치면서 우는 황조(黃鳥)야
올 님은 아니 오고 너만 왔는고?
행여나 님의 편지 물고 왔을라
저 새를 불러불러 목이 쉬었소.
< 3 >
버들 잎에 아로새긴 애달픈 사연
어이나 전하리까 그대 가슴에
이 몸이 새 아니라 날 수 없으니
누구라 내 마음을 전해 주겠소?
----------------------------
* 기로(汽路): 기찻길
* 황조(黃鳥) : 꾀꼬리
◇ 일제가 국경선 철로부설로 옛날부터 압록강 강변에 길게 뻗어 자라던 넓은 버들 밭을 모두
훼손해버리자 사라진 버들 밭을 그리워 하며 애타서 부른 노래다. 자연환경 보호의 노래라고
생각된다. [잠용]
▲ 압록강 하류에 자생한 버들 (사진: 나눔으로 아름다운 통기타)
'음악·애청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성기 가요] '追憶의 두만강'(1938) - 송달협 노래 (0) | 2016.02.03 |
---|---|
[민족가요] '大地의 港口' (1941) - 백년설 노래 (0) | 2016.02.03 |
[유성기 가요] '국경열차' (1938) - 송달협 노래 (0) | 2016.02.02 |
[유성기 가요] '목단강 편지' - 이화자 노래 (0) | 2016.02.02 |
[유성기 가요] '애수의 압록강' - 이화자 노래 (0) | 2016.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