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용의 타임머신... 영원한 시간 속에서

'사리탑'(舍利塔) / 황정숙 < 1 > 보름달을 이고 가는 팔부능선에 연꽃 내음 실어오는 바람이 불면 유성처럼 떠 있는 사리탑 하나 산사의 풍경소리 조는 삼경에 백팔염주 돌려보니 삼매경의 마음. < 2 > 기러기떼 울고가는 가을 하늘에 불타 향기 전해주는 목탁이 울면 적막해라 홀..

합창곡/ '사랑하는 우리 부처님' 천양희 작사/ 김희조 작곡/ 노래 니르바나합창단 < 1 > 부처님 말씀보다 더 빛나는 것 어디 있으랴? 중생을 제도함이 세상을 평등하게 하니 이 공덕 이 믿음 보배로다. 부처님 생각하면 환희심 일어 가도가도 끝이 없는 부처님께 가는 길 피면 지지 않는..

'사랑 굿' 김초혜 시/ 작곡 노래 장사익 화염(火炎)의 옷은 벗을 수도 벗길 수도 없이 태워지면서 형극(荊棘)의 길로 든다 살들이 타고 남은 재 영혼(靈魂)을 맑게 하고 그대만이 벗길 수 있는 이 옷은 타지도 않고 낡지도 않고 나를 태운다. (처음부터 반복) 나~ 나나나~ 나나 나나나~ 나~ 나..

'이별 그 즈음에' / 도신스님 참, 쓸쓸하네요, 만남은 그런 건가요? 참, 허무하네요, 이별이 이런 건가요? 참, 냉정하네요, 당신은 사람인가요? 참, 슬픈 일이죠, 당신을 볼 수 없으니. 불꽃처럼 타오르는 그리움에 내가 죽고 못다 드린 이내 마음 너무나도 안타까워 피 끓게 부르며 소리쳐 ..

'인생'(人生) - 도신스님 노래 나 아무 것도 모른체 울면서 울면서 이 세상에 태어났네 엄마 아빠의 사랑으로 무럭무럭 자라났네. 나 아무 것도 모른체 즐겁게 즐겁게 어린시절 지나갔네 그 시절 그 추억 잊을 수 없어 내 몸 속에 남아 있네. 아~ 아 인생~ 꽃같이 피어 있네 아~ 아 인생~ 물같..

'이별의 노래' 운문 작사/ 김정수 작곡/ 대한불교소년소녀합창단 노래 < 1 > 넓은 들 우거진 높은 나무에 뭇새들 떼지어 깃들 적에 밤이면 모였다가 흩어지는 것 이 세상 이별도 그러하여라. < 2 > 산마루에 일어난 뜬 구름들이 허공에 가득히 모여들지만 어느새 흩어져 사라지는 것..

'인생은 고해' / 최민희 인생이란 굴레를 저어가는 배니 고통 많은 사바세계에 괴로움과 근심이 골고루 다 있으니 깊고도 험하다. 어디에 의지하리? 어디에 닻을 내리리? 인생은 함난한 대지 끝 없는 항해인데 저 피안에 끝을 향해 저어가리라 자비로운 반야선의 불빛을 향하여. (간주) 어..

'신백발가' (新白髮歌) 작사 작곡 노래 능인스님 슬프고 슬프도다 어찌하여 슬프던고? 이 세월이 견고한 줄 태산같이 믿었더니 百年光陰 못다 가서 백발이 되었도다 여화, 청춘 소년들아 어화, 청춘 소년들아 白髮老人 웃지마소. 浮雲 같은 이 세상에 草露 같은 우리 인생 칠팔십을 살더라..

'인생에 무상함을' 인생의 무상함을 느낄 나이가 되어 가끔은 걸어온 세월 하루에도 되짚어본다. 하늘이 이내 몸에 부르는 그 날에 나를 위해 울어줄 어떤 하늘 있는지 마음을 열고 진실을 얘기할 답은 누군가? 가슴에 손을 얹고 두 눈을 감는다. (간주) 하늘이 이내 몸에 부르는 그 날에 ..

'잉태'(孕胎) /구하나 여러 겁을 떠돌다 인연이 있어 다시 와서 모태에 의탁을 했네. 달이 가고 오장과 육정이 열려 사대육신 산 같이 무거웁고나 비단옷도 마다하고 열 달 지나서 비로소 새 생명 태어나도다. 자비로운 어머니 그대 낳은 날 오장육부 모두 다 베인 듯하고 몸과 맘이 한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