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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가곡] '산유화'(山有花) - 인천시립합창단 노래

야생화 그림(쑥부쟁이 꽃) “산유화(山有花)”김소월(金素月) 작시/ 이현철 작곡/ 노래 인천시립합창단 (1) 산에는 꽃이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음~~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큼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야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야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2) 산에는 꽃이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음~~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큼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야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야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3) 산에는 꽃이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음~~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큼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야 꽃이 좋..

음악·애청곡 2012.10.27

[명시감상] 구르몽의 '낙엽'(Les feuilles mortes)

‘낙엽’(La Feuille Mortes, 1892) 레미 데 구르몽(Rémy de Gourmont 1858~1915, 프랑스) “시몬, 나뭇잎 떨어진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 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 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 외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 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 되리니. 가까이 오라: 밤이 오고 바람이 분다. 시몬, (그래도) 너는 좋으..

시·문학·설화 2012.10.26

[명시감상] '풍장 風葬' - 황동규(黃東奎) 작

'풍장' (風葬) (죽음-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황동규(黃東奎) 작 1. 내 세상 뜨면 풍장시켜 다오. 섭섭하지 않게 옷은 입은 채로 전자시계는 가는 채로 손목에 달아 놓고 아주 춥지는 않게 가죽가방에 넣어 전세 택시에 싣고 群山에 가서 검색이 심하면 곰소쯤에 가서 통통배에 옮겨 실어다오. 가방 속에서 다리 오그리고 그러나 편안히 누워 있다가 선유도 지나 무인도 지나 통통소리 지나, 배가 육지에 허리 대는 기척에 잠시 정신을 잃고 가방 벗기우고 옷 벗기우고 무인도의 늦가을 차가운 햇빛 속에 구두와 양말도 벗기우고 손목시계 부서질 때 남몰래 시간을 떨어트리고 바람 속에 익은 붉은 열매에서 툭툭 튕기는 씨들을 무연히 안 보이듯 바라보며 살을 말리게 해다오. 어금니에 박혀 녹스는 白金 조각도 바람 속..

시·문학·설화 2012.10.24

[명시감상]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김소월(金素月) 작시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1923) - 김소월 지음 - 봄 가을 없이 밤마다 돋는 달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렇게 사무치게 그리울 줄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달이 암만 밝아도 쳐다볼 줄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제금 저 달이 눈물인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 원문은 ‘설움인’ 입니다. (배경음악/ Full moon-Mehdi 작곡) 김소월 지음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를 감상하고... 시가 우리의 생활과 멀어지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 고등학교 시절 우리는 한 편의 시를 읽고 시인이 그 시를 쓰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되짚어보지 않았다. 그저 시인의 경향이나 유파를 따져보고 거기에 맞는 자리매김을 할 뿐이었다. 어쩌면 시인의 생각은 그런 것이 아니었는지도 모르는데... 그런..

시·문학·설화 2012.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