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헌터 ③] 왜 나만 특별하게 앉혀놓고 죽인 것일까? 한갸레ㅣ2023-07-03 11:28 수정 2023-07-17 11:22 [역사 논픽션 : 본헌터③] 나는 A4-5다 키 165cm에 18~22살, 군용 버클과 군화, 그리고 주동자급 대우 ▲ 나를 처음에 마주한 사람들은 표정까지 보일 것 같다고 했다. 내가 살아있는 사람처럼 쪼그려 앉아있었기 때문일까. 실의에 빠진 사람처럼 고개를 처박고 있었기 때문일까. /사진 진실화해위 제공 *편집자 주: ‘본헌터’는 70여년 전 국가와 개인 사이에 벌어진 집단살해사건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이야기다. 아무데나 버려져 묻힌 이들과, 이들의 행방을 추적하며 사라진 기억을 찾아나선 이들이 주인공이다. 매주 2회, 월요일과 수요일 인터넷 한겨레에 올린다. 극단 신세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