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중국인은 출입금지" 한겨레21ㅣ2021. 07. 10. 11:08 댓글 834개 ▲ 중국인에게는 제국주의의 아픈 상처가 남은 베이징 둥자오민샹 거리. /베이징관광국 누리집 갈무리 [북경만보] 어떤 '불법'도 허용되던 치외법권구역 '공사관 거리' 베이징 둥자오민샹 1894년 2월, 31살의 젊은 오스트레일리아 청년이 배를 타고 일본을 거쳐 중국 상하이로 왔다. 그는 창장(长江·양쯔강)을 거슬러 올라가 충칭으로 간 다음, 중국인처럼 변장하고 다시 중국 서부 지역으로 가서 미얀마(당시 버마) 국경지대까지 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 여행은 그의 인생을 뒤바꿔놓았고, 죽어서도 그의 묘비명에는 ‘베이징의 모리슨’으로 남았다. 그는 나중에 영국 일간 의 중국 특파원으로 일하면서 러시아의 만주철도 부설과 관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