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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문학·설화 149

[가을의 영상시] '목마와 숙녀' (1955) - 박인환 작, 박인희 낭송

"木馬와 淑女" (1955) (시작/ 朴寅煥 1955) (낭송/ 朴麟姬) 한 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生涯와 木馬를 타고 떠난 淑女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그저 방울소리만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 傷心한 별은 내 가슴에 가벼웁게 부숴진다. 그러한 잠시 내가 알던 少女는 庭園의 草木 옆에서 자라고 文學이 죽고... 人生이 죽고... 사랑의 진리마저 愛憎의 그림자를 버릴 때... 木馬를 탄 사랑의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세월은 가고 오는 것, 한때는 孤立을 피하여 시들어 가고 이제 우리는 作別하여야 한다. 술병이 바람에 쓰러지는 소리를 들으며, 늙은 여류작가의 눈을 바라다 보아야 한다. 燈臺에… 불이 보이지 않아도 그저 간직한 페시미즘의 未來를..

시·문학·설화 2015.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