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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문학·설화 151

[한시감상] '태어남과 죽음' - 서산대사(西山大師) 입적시

'내가 걷는 발자취' (我行跡) 눈 밟고 밤길을 걸을 때도 구태여 어지럽게 걷지를 마라, 오늘 내가 걷는 이 발자취는 마침내 뒷 사람의 길이 되리니... 踏雪夜中去 不須胡亂行(답설야중거 불수호란행) 今日我行跡 遂作後人程(금일아행적 수작후인정) = 서산대사 유시(遺詩) = '태어남과 죽음' (生死) 태어남은 뜬구름 한 조각 이는 것이요 죽음 또한 뜬구름 한 조각 없어짐이라, 뜬구름 자체가 본시 실체가 없으니 태어남과 죽음, 오고 감도 그와 같은 것. 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滅 (생야일편부운기 사야일편부운멸) 浮雲自體本無實 生死去來亦如然 (부운자체본무실 생사거래역여연) = 서산대사 입적시(入寂詩) = (한시 번역/ 잠용) (김영동 명상음악 ‘마음이 허공 같을 때) -----------------------..

시·문학·설화 2014.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