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용의 타임머신... 영원한 시간 속에서 자세히보기

시·문학·설화 151

[불교향가] '제 망매가' (祭亡妹歌) - 신라 월명대사(月明大師) 지음

‘제 망매가’ (祭 亡妹歌) (신라향가 月明大師 지음) (죽은 누이동생의 극락왕생을 비는 노래) [향가 원문] “生死路隱(생사로은) 此矣有阿米次兮伊遣(차의유아미차힐이견) 吾隱去內如辭叱都(오은거내여사질도) 毛如云遣去內尼叱古(모여운견거내니질고) 於內秋察早隱風未(어내추찰조은풍미) 此矣彼矣浮良落尸葉如(차의피의부량낙시엽여) 一等隱枝良出古(일등은지량출고) 去奴隱處毛冬乎丁(거노은처모동호정) 阿也彌陀刹良逢乎吾(아야미타찰량봉호오) 道修良待是古如”(도수량대시고여) * 兮는 月변(웃을 힐) [향가 해독-양주동] (양주동 지음 에서) (사진:수도도량 문경 희양산 봉암사 일주문 앞) [현대문 번역-잠용] “살고 죽는 길은 여기(이승)에 있는데 (그것이) 두려워서 ‘나는 갑니다’ 는 말도 다 못하고 가버렸는가. 어느 가을 이른 ..

시·문학·설화 2014.06.29

[명시감상] '따뜻한 봄날' - 김형영 지음

[배경음악] Mehdi - "The First Day of Spring"(입춘: 섬진강변에 만개한 매화꽃) '따듯한 봄날' 김형영 지음 어머니, 꽃구경 가요. 제 등에 업히어 꽃구경 가요. 세상이 온통 꽃 핀 봄날 어머니 좋아라고 아들 등에 업혔네. 마을을 지나고 들을 지나고 산자락에 휘감겨 숲길이 멀어지자 ‘아이구머니나’ 어머니는 그만 말을 잃었네. 봄구경 꽃구경 눈 감아버리더니 한 웅큼 한 웅큼 솔잎을 따서 가는 길바닥에 뿌리며 가네. 어머니, 지금 뭐 하시나요. 꽃구경은 안하시고 뭐하시나요 솔잎은 뿌려서 뭐하시나요. 아들아, 아들아, 내 아들아 너 혼자 돌아갈 길 걱정이구나. 산길 잃고 헤맬까 걱정이구나. ◇ 옛날 고려 때는 모진 겨울이 지나가고 봄철이 돌아와 보릿고개가 닥치면 입 하나라도 덜어서 ..

시·문학·설화 2014.03.06